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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 엄현경, 안방 초토화시킨 여자 심형탁의 재발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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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 엄현경, 안방 초토화시킨 여자 심형탁의 재발견


딘델라 2016. 2. 19. 06:18

이번주 KBS 2TV '해피투게더3'는 2016년 예능을 접수하러 나온 여자스타들의 빵터진 예능감으로 간만에 대박 웃음을 선사했다. 요즘 '보니하니'란 ebs 어린이 프로에서 뛰어난 MC 자질로 주목을 받으며 대세로 떠오른 이수민, 솔직 발랄한 입담으로 각종 예능에서 주가를 높이고 있는 김정민, 마리텔에 출연해서 넷심과 남신을 사로잡으며 성우계의 요정으로 떠오른 서유리, 악바리 악녀 연기로 주목받으며 예능까지 도전한 배우 엄현경 그리고 개콘을 대표하는 인기 개그우먼 이수지까지! 해투가 주목한 신성 예능인들이 빵터진 매력을 과시하며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정말 이번주 해투는 게스트가 살렸다고 봐도 무방하다. 해투가 개편한 이례로 역대급 예능감을 뽐낸 최고의 게스트 조합이 아닌가 싶다. 요즘 새롭게 떠오르는 초통령 이수민은 그야말로 프로급 MC들도 당황시킬 만큼 능숙한 재치와 순발력을 가진 유망주였다. 기라성 같은 선배들 앞에서도 전혀 주눅들지 않고 재치있는 말솜씨를 보여줘서 요즘 왜 큰 인기를 끌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입담은 어른 뺨치고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았던 이수민은 오히려 선배들을 리드하기도 해서 놀라웠다. 특히 여자게스트들의 열애를 포착하기 위해서 흥분한 MC들을 단번에 제압하는 장면은 빵터졌다. 16살이란 어린 나이에도 어쩜 그렇게 순발력이 탁월한지, 시키는 건 뭐든 프로급으로 잘 소화하는 어린 예능 유망주의 귀여운 모습이 절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그리고 여자 김구라를 꿈꾸는 김정민의 탁월한 입담이야 항상 최고였다. 어떤 예능에 나와도 자신의 분량을 톡톡히 챙기는 김정민은 이날도 빵터진 끼를 무한대로 방출하며 여자게스트들을 리드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김정민은 게스트들 사이에서 적절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참 잘한다. 이야기 중간 중간 흐름을 띄우면서도 적절히 빵터지는 입담과 예능감으로 지루할 틈을 만들지 않는 게 그녀의 장점이었다. 이날도 어린 이수민과 엉뚱한 엄현경 사이에서 웃음 촉매제 역할을 해서 토크를 더 재밌게 만들었다. 그리고 서유리와 이수지도  자신만의 독특한 캐릭터로 재밌는 입담을 과시했다. 워낙 다들 빵빵터져서 분량은 약간 적었지만 간만에 터진 최고의 조합답게 강인한 한방을 보여주며 웃음을 선사했다.

 

 

그런데 이들 중 기대이상의 웃음을 선사하며 안방을 초토화시킨 건 바로 엄현경이다. 엄현경은 드라마 이미지만 생각해서 어딘가 새침할 것 같았는데 정말 의외의 엉뚱매력으로 하드캐리를 보여줘 배꼽잡았다. 엄현경은 예능에 익숙하지 않은 그야말로 예능 초보였다. 10년전 유재석이 진행하는 X맨에 나온적이 있었는데 워낙 부끄럼이 심해서 긴장소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10년만에 다시 도전한 예능에선 완전히 달라진 적극성을 보여줬다. 그녀는 입담이 막강한 건 아니였다. 허나 가만히 있어도 빵빵터지는 독보적인 캐릭터를 소유하고 있었다. 바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10차원의 엉뚱한 매력이다.

 

그것은 바로 여자 심형탁이라 불릴 만큼 엉뚱한 매력이었다. 그녀는 다짜고짜 예능을 하고 싶다는 적극성을 드러냈다. 그런데 능숙한 예능감과는 거리가 먼 허당스런 예능감만 보여줘서 빵터졌다. 예능을 하고 싶다는 자신감은 충만했지만, 실상 그녀는 준비되지 않은 예능유망주였다. 그런데 그런 하얀도화지 같은 면이 기존 예능 캐릭터와 대조를 이루면서 오히려 웃음을 유발했다. 가장 큰 장점은 시키는 건 뭐든 하고 빼는 게 없다는 것이다. 성대모사나 개인기 등 남보다 능숙한 끼가 없다면 좀 빼기도 할텐데 그녀는 뻔뻔하게도 잘할 수 있다며 눈하나 깜빡이지 않고 해냈다. 극구 MC들이 예능도전을 말려도 자기는 잘한다며 예능체질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쳐서 배꼽잡았다.

 

 

그녀가 선보인 개인기는 바로 뺨때리기였다. 악녀 역할을 할 때 실감나게 뺨을 때리던 모습이 화제를 이뤘기에 김풍을 상대로 악녀 연기를 선보였다. 그런데 너무 제대로 때려서 김풍이 무지 아파했는데, 엄현경이 김풍을 와락 안아줘서 남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그 모습에 서로 뺨을 맞겠다고 나서서 엄현경이 계속 뺨을 때리는 웃지 못할 광경이 연출되었다. 그리고 가장 웃겼던 진지하게 예능 욕심을 드러내며 해피투게더를 시작으로 예능을 시작하겠다며 포부를 드러냈을 때였다. 유재석은 말리고 싶다며 다들 이래서는 안 된다며 엄현경을 몰아갔다. 그러자 엄현경은 소속사 사장님이 자신을 심형탁 다음에 밀고 있다며 해맑게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필 심형탁이 같은 소속사라니 다들 닮은 듯한 캐릭터에 빵터졌다. 결국 그녀는 비장의 무기라며 춤을 선보였다. 지인에게서 배운 춤이라며 뻣뻣한 웨이브와 각기를 선보였는데 너무 요상해서 다를 뒤집어졌다. 이후에도 계속된 댄스 요청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지조있게 으드득 추나요법 댄스를 꿋꿋히 선보여 빵터졌다. 겉보기와 다르게 은근한 개그감을 가진 그녀! 창피함을 무릅쓰고 꿋꿋하게 망가지는 모습에 왜 소속사 사장이 차세대 예능스타로 밀었는지 알겠다며 다들 박수쳤다.

 

 

그리고 예능 토크도 엉뚱한 매력을 발산해서 빵터졌다. 뭐든 진지한 얼굴로 진지하게 말하다 보니 오히려 그것이 생각지도 못한 웃음을 주었다. MC들 중 이상형을 고르라 하니 진지한 눈빛으로 이건 너무 힘들다, 진짜 없다며 해맑게 독설을 날려서 남심을 넉다운 시켰다. 계속된 엄현경의 활약에 유재석은 사장님이 눈물 흘리며 좋아할 거 같다며 거들어서 더 웃겼다. 결국 그녀는 막판까지 엉뚱한 김예림 성대모사까지 귀엽게 남기며 안방을 초토화시켰다. 순수한 자신감으로 진지하게 웃겨서 더 빵터졌던 엄현경을 보니까 진짜 여자 심형탁이란 말이 딱 맞았다.

 

어찌보면 소속사 사장의 해안이 참 좋은 것 같았다. 심형탁이나 엄현경이나 기존의 예능에선 찾기 힘든 사차원 매력이 다분했다. 예능에 때묻지 않아서 오히려 이색적인 캐릭터로 띄우기에 최적화 되었다. 유재석이 이런 하얀도화지 같은 스타들을 선호해선지 이날 엄현경에 엄청난 호응을 보냈다. 엄현경의 활약으로 간만에 해투도 활기가 넘쳤다. 숨겨진 예능 보석을 재발견하며 이전의 해투다운 모습을 다시 찾은 느낌이었다. 엄현경 같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신박한 스타들을 잘 섭외한다면 해투도 가능성이 있지 않나 싶다. 확실히 토크 예능에선 게스트 섭외가 신의 한수란 걸 절실히 느꼈다. 앞으로 예능스타를 꿈꾸는 그녀의 도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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