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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번개맨 정체 스틸하트? 결정적 증거 두가지


딘델라 2016. 2. 21. 22:28

이번주 MBC '복면가왕'에서 화제로 떠오른 출연자는 바로 2라운드에 진출한 '과묵한 번개맨'이다. 1라운드 마지막 경연에서 '달려라 지구촌'과 함께 라디오헤드의 'Creep'을 듀엣곡으로 열창한 번개맨! 번개맨이 뜨거운 관심을 받는 건 그가 외국인이 아니냐는 추측 때문이었다.

 

 

번개맨이 외국인 게스트라고 생각되는 건 '복면가왕'에서 사상 최초로 팝송곡을 선곡해 불렀기 때문이다. 그간 '복면가왕'은 가요를 중심으로 선곡이 이뤄졌었다. 복가가 인기를 끄는데 큰 몫을 한 게 바로 선곡이 참 좋아서다. 매번 대중들이 좋아하는 곡 또는 잘 알려지지 않아도 숨겨진 명곡이라 불리는 곡들을 콕 집어 주말 안방을 적셨다. 그런데 방송이 된 이례로 처음으로 팝송곡이 듀엣곡으로 선정되었다. 이제 팝송도 선정되는 건가 단순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번개맨이 왠지 외국인 같다는 추측이 늘면서 괜히 팝송을 부른 게 아니라는 의견들이 많았다.

 

 

이날 패널로 출연한 미르가 번개맨이 외국인이 아니냐는 의혹을 가장 크게 보냈는데, 그 인유인 즉슨 번개맨이 아주 짧은 인사말을 건낼 때도 말이 어눌해 보였다. 그래서 일부러 과묵한 번개맨이라 이름을 붙인 것도 말을 시키지 않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냐고 추리했다. 진짜로 이날 번개맨은 거의 말이 없었다. 물론 출연자들의 말을 알아들은 듯 곧바로 반응을 보여주긴 했다. 허나 그것은 충분히 이어폰 같은 걸 끼고 즉석에서 통역을 해서 알아듣고 반응할 수 있으니 미르의 짐작도 타당해 보였다.

 

그래서 이날 많은 네티즌들도 번개맨에 뜨거운 관심을 보내면서 그의 정체를 외국 뮤지션으로 추리했다. 그중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게 바로 스틸하트의 밀젠코 마티예비치였다. 최근에 한국에 찾은 여러 뮤지션들이 거론되고 있다. 미카나 제프버넷, 스틸하트가 한국에서 공연 등을 이유로 한국에 왔기에 이들 중에 하나가 아니냐는 추측이 흘러나왔다. 그런데 이날 부른 노래가 락장르이기 때문에 유력하게 거론되는 게 바로 스틸하트였다.

 

 

스틸하트는 큰 인기를 끌었던 'She's gone'의 주인공이다. 여러 가수들이 무대에서 쉬즈곤을 불렀고, 다양한 패러디도 되었으며 무엇보다 노래방에서도 꽤 불려졌었다. 쉬즈곤이 이렇게 인기를 끄는 건 바로 엄청난 음역대의 고음이 인상적이기 때문이다. 음악대장이 4옥타브를 넘나드는 하현우라 짐작되듯이 대중들에게 락의 미친 고음을 떠올리게 하는 게 바로 스틸하트의 대표곡이다. 그래서 최근 음악대장이 락으로 가왕에 등극한 시점에서 락의 레전드라 불리는 스틸하트가 가왕에 도전장을 보내는 건 참으로 흥미진진하다.

 

이런 번개맨이 스틸하트로 추정되는 이유는 우선 스틸하트가 한국에도 많이 왔었다는 점이다. 유투브를 검색해서 스틸하트를 찾아도 한국에서 보여준 공연이 많고 한국 방송에도 출연한 적이 많다. 그리고 왕년의 모습은 아니지만 중년의 록커 밀젠코 마티예비치는 여전히 엄청난 고음 창법을 간직하고 있었다. 특히 스틸하트는 한국 드라마의 OST를 부른 적이 있고, 부를 예정이라고 한다. 케이블 드라마 '아름다운 나의 신부'의 OST를 불렀으며, 최근에는 MBC '화려한 유혹' OST에도 참여한다고. MBC 드라마 OST에 참여한다면 복가의 러브콜에도 충분히 응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두번째 증거는 노래하는 음색이나 포즈가 상당히 유사한 점이 많다. 사실 Creep을 부른 것만으로 스틸하트의 음색과 창법을 추리하긴 애매한데 그래도 어쨌든 비슷하는 들린다. 그리고 포즈는 노래를 부를 때마다 다양하게 비치니 완전히 똑같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손동작이 유독 많다는 점이 흡사하다. 마이크를 잡지 않은 손을 마이크 쪽으로 유난히 많이 가져가는 건 아무래도 노래할 때의 습관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아쉽게 탈락한 부활의 김동명이 굳이 파트너가 된 점도 스틸하트를 출연시키는 걸 염두해 둔 게 아닐까 싶다. 김동명이니까 팝송 듀엣곡을 락으로 소화할 수 있었을테니 두 사람을 붙힌게 아닐까 싶다. 그래서 약간의 호불호는 갈리게 되었으나 어쨌든 해외 뮤지션의 출연이 사실이라면 그것은 엄청난 이슈가 될 것이다. 이처럼 노래를 할 때 보여지는 습관과 최근 활동상의 여러 정황들이 스틸하트가 아닌가 싶다. 물론 이것이 낚시를 위한 의도된 연출이라면 정말 복가가 반전을 만들기 위해서 머리를 썼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편견을 가지지 말라고 했으니, 팝송을 부르고 말이 어눌하다고 외국인이라고 생각했다가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오면 이 또한 엄청난 반전일 것이다.

 

그리고 진짜 네티즌들의 추측대로 해외 뮤지션의 출연이라면 복가의 섭외력에 놀랄 것 같다. 이 또한 어떤 편견을 깨주려는 게 아닐까? 가면을 쓴 출연자가 꼭 한국 스타라는 편견 말이다. 섭외에 공들이고 있는 만큼 사람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다양한 스타들을 국적까지 넘어서 섭외하면서 깜짝 선물을 시청자에게 전달하고 싶은 의도로 보여진다. 하여튼 다음주 번개맨의 정체는 이래저래 화제를 뿌릴 것 같다. 진짜 외국인일지 아니면 외국인인 척 하며 반전을 선보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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