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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정 우주소녀 13번째 멤버 합류, 비난할 수 없는 이유


딘델라 2016. 7. 11. 12:53

I.O.I(아이오아이) 유연정이 걸그룹 우주소녀에 전격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오는 11일 우주소녀와 유연정의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전하며 유연정의 향후 활동방향을 알렸다. " I.O.I(아이오아이) 유연정이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와 위에화 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하는 한중합작 걸그룹 우주소녀에 합류한다. 우주소녀와 유연정의 시너지를 고려 양측을 위해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으로, 새롭게 13인조로 재편된 우주소녀에 응원을 부탁드린다 "

 

 

스타쉽은 또한 " 우주소녀와 유연정은 이전부터 하나의 걸그룹 데뷔를 목표로 달려왔었고, 이후에도 서로의 길을 묵묵히 응원해왔다. 회사로서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유연정과 우주소녀 멤버들의 서로에 대한 두터운 신뢰가 이번 의사 결정에 바탕이 됐다. 이에 대해 많은 분들이 용기와 힘을 불어 넣어주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또한, 유연정은 I.O.I(아이오아이) 측과 기존 협의에 따라 공식적인 스케줄은 끝까지 소화할 예정 " 이라고 밝혔다.

 

 

스타쉽의 이와 같은 공식입장은 또 한번 I.O.I를 지지하는 팬들에게 혼란을 주었다. 스타쉽은 갑작스런 유연정의 우주소녀 합류를 이전부터 하나의 걸그룹을 데뷔 목표로 달려왔다고 설명했다. 유연정이 스타쉽의 연습생이었으니 우주소녀에 들어갈 뻔한 인연은 당연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유연정의 뒤늦은 합류에 대해서 다양한 반응을 내놓았다. 과연 '프로듀스101'이 아니였다면 이런 결정을 했을까라며 말이다.

 

 

'프로듀스101'이 국민걸그룹 만들기란 이슈몰이로 새로운 연습생 오디션의 장을 열며 크게 히트를 치자, 네티즌들은 자신들이 뽑은 연습생 그룹의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대부분 기존 걸그룹에 합류하지 못한 다양한 사연의 주인공들이었고 오랜 연습생 생활로 데뷔에 대한 열망도 컸던 이들은 시청자를 사로잡으며 팬덤을 모았다. 그렇게 시청자들의 치열한 투표로 11명의 연습생들이 뽑혔고, I.O.I로 데뷔했다. 허나 이들에겐 애초부터 한시적인 활동이 예고되어 있었다. 유연정의 우주소녀 합류에 대해 이럴려면 I.O.I를 왜 뽑았냐고 실망을 보내는 이들에겐 아쉬움이 크겠지만, 안타깝게도 I.O.I의 운명은 각의 길을 가는 걸로 정해진 게 아닌가 싶다.

 

소속사들이 연습생들을 내보낸 이유도 결국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이 컸다. 연습생 하나를 홍보하기 위해선 많은 노력이 들지만, 방송의 막강한 힘을 이용하면 한순간에 놀라운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 그리고 I.O.I 개별 멤버들의 인지도는 상당히 성장했다. 한창 소속사들은 이들에 대한 관심이 꺼지기 전에 하루 빨리 이들을 활용하고자 했다. 이런 행보에 반감도 상당했다. 프로듀스101에 출연했던 젤리피쉬 연습생 김세정 미나 나영이 구구단이란 걸그룹에 합류할 때도 똑같았다. 네티즌들은 I.O.I 멤버들의 궁합을 이미 경험했기에 그들이 뿔뿔히 흩어져 다른 그룹의 멤버로 활약하는 데 어색함을 넘어 반감을 보였다.

 

 

아무래도 시청자들은 I.O.I 멤버들을 응원했던 시간을 방송에 이용당한 기분이 들은 것 같았다. 대부분 프로듀스101에 대한 정체성과 이들이 각저 데뷔하는 걸그룹의 정체에 대해서 혼란이 온 것이다. 유연정이 우주소녀에 갑자기 합류한 것도 우주소녀가 아직 인지도가 약하니 유연정의 화제성을 이용하려는 의도가 클 것이다. 멤버 하나라도 인지도가 있다는 건 활동하는데 매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구구단도 김세정 그룹이란 오명을 들었지만 김세정이 들어감으로서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현재 우주소년은 Mnet 리얼리티를 하고 있다 한다. 허나 그런 활동보다 유연정의 합류 소식 하나로 단번에 검색어를 도배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이처럼 소속사들이 무리하게 I.O.I 멤버들의 활동이 끝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이들을 다른 그룹으로 데뷔시키는 전략은 반감은 크지만 그것보다 더 큰 관심을 이끌기 때문이었다. I.O.I가 한시적인 그룹이기에 이들의 활동이 완전히 끝나는 시기까지 기다릴 수 없던 소속사들은 화제성이 클 때 어서 빨리 이들을 활동하려고 바빴다. 모두가 홍보의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때라는 판단이 아닐지. 물론 I.O.I를 응했던 팬들에겐 아쉬움이 크겠지만, I.O.I 이후를 생각한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 않나 싶다. 1년의 활동이 끝나고 이들은 I.O.I로는 불투명한 활동이 뻔하다. 각자 소속사가 다르니 어쩔 수 없다. 그리고 시청자들의 관심도 영원하지 않다. 그렇다면 I.O.I 이후를 빨리 결정짓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어차피 각자 그룹으로 합류해도 인지도가 큰 그들이 맹활약할 게 뻔하다. 그러니 무작정 비난하기 보다는 어쩔 수 없는 선택임을 이해하는 게 낫지 않을까? 한가지 중요한 것은 이제 I.O.I 멤버들은 더이상 연습생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들은 방송을 통해 인지도를 올렸기에 소속사가 매우 주력할 아이돌이 되었다. 홍보 전면에 이들을 도배하는 것만 봐도 달라진 위상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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