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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TV 성동일 광고거절, 스타가족의 비애보여준 솔직고백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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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TV 성동일 광고거절, 스타가족의 비애보여준 솔직고백


딘델라 2013. 4. 15. 15:08

'아빠 어디가'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성동일과 그의 아들 성준이 섹션TV에 출연했습니다. 섹션TV팀은 피자CF를 촬영한 준이와 성동일을 인터뷰했지요. '아빠 어디가'가 아닌 CF스타로 거듭난 성동일 부자의 모습이 이색적이었습니다. 이날 준이는 윤후의 먹방에 뒤지지 않는 깜찍한 피자흡입을 보여줘서 매우 사랑스러웠습니다. 피자를 너무 맛있게 먹던 준이는 마음껏 피자를 먹는게 좋았던지 성동일이 말려야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귀여운 먹방도 잠시, 먹는 CF촬영이 계속된 탓에 준이는 점점 지쳐갔습니다. 준이는 촬영하기 싫다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여줘서 안타깝게 했습니다. 성동일은 울 것 같은 아들을 달래면서 진땀을 빼며 다시 촬영에 임했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스타가 된 준이의 CF촬영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연예인 아빠를 따라서 TV에 출연하고, 모든 사람이 알아볼 정도로 유명해진 준이! 아빠와 단독CF를 촬영할 정도로 '아빠 어디가'의 인기 후폭풍을 제대로 맞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성동일은 유명해진 아들에 대해서 냉철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들과의 CF촬영 소감을 묻자, 90%는 열받는다고 웃으며 말한 그는 아들이 울었음을 솔직하게 털어놨지요.

 

익숙치 않은 촬영을 설득시키는 것이 매우 힘든 일이라 말했습니다. 그만큼 예능에 나오고 있지만, 아들 준이는 연예인이 아니였습니다. 성동일은 '아빠어디가'가 자신을 변화시킨 매우 고마운 프로임을 잊지 않았지만, 한편으로 아들이 TV에 나오는 것이 걱정된다며 솔직한 심정을 전했습니다.  

 

 

" 사실 되게 걱정이 많이 된다. 남이 나를 알아본다는 의식을 하기 시작해서, 평소에 안하던 것을 조금씩 하려고 한다. 그래서 이것까지만 마지막으로 모든 광고는 안하려고 하고 있다. " 그는 방송이 나간 후 아들이 사람을 의식하기 시작한 변화를 전했지요. 이렇게 유명해지며 주변의 관심이 커지자, 안하던 행동을 보인다 걱정하던 성동일은 이번 CF를 마지막으로 준이와의 광고촬영은 없다고 폭탄선언을 했습니다.

 

인기도 좋지만 돈보다 아들의 미래를 걱정하던 아빠의 깜짝 선택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광고의 연장이나 다름이 없는 홍보성 인터뷰에서 이미지 포장을 하기보다는, 준이의 미래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으며 오히려 차후의 광고를 거절한 솔직함이 더욱 훈훈했습니다.

 

이번 울먹이는 준이의 모습에서도 느꼈지만, 연예인 아빠와는 달리 준이는 평범한 아이일 뿐이었죠. 그만큼 예능에 나간 후 아이의 주변이 변하는 모습에 성동일도 고민이 많았을 것입니다. 남이 나를 알아본다는 것을 의식했다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이야기입니다. 이미 대중에게 노출될대로 된 아이들은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14일 방송된 '아빠어디가'에서도 이런 무서운 관심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죠. 영주역에 도착한 아이들이 막간에 게임을 하려고 내리자 벌떼처럼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사진을 찍고 아이들을 만지려고 몰려드는 사람들! 저러니까 한적한 시골에서 촬영할 수 밖에 없다고 느꼈습니다. 시기적으로 '아빠 어디가'가 한창 탄력을 받을때를 생각하면, 지금은 더 큰 대중의 관심 속에 아이들은 놓여있습니다. 그래서 성동일의 고민은 인기뒤에 오는 부작용을 그대로 들려주고 있어서 안타까웠습니다.

 

엄청난 후폭풍 속에서 아빠가 아들에게 해줄 것은 바로 조금이라도 대중노출을 줄이는 것이겠죠. 그 방편으로 광고중단을 선언한 성동일의 선택은 참 현명하고도 힘든 선택이었을 것입니다.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하기란 결코 쉬운 선택이 아닐 것입니다. 이 인기를 발판으로 아역탤런트가 되고 CF모델이 될 수도 있지요. 그러나 모든 것은 아이들이 좋아하고 원해서 해야지, 부모의 욕심이 앞서면 더 큰 부작용이 일게 마련입니다. 그것을 잘아는 성동일은 욕심을 부리는 대신 아이를 먼저 생각하는 개념아빠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이런 성동일의 고백은 현재 키즈예능에서 대세로 떠오른 모든 스타가족의 비애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방송에 출연하며 단번에 스타가족으로 유명세를 탄 이들은 인기 만큼 그 후유증도 컸습니다. 인기란 참 좋은 것이지만, 부모님이 연예인일뿐 평범했던 아이들에겐 갑작스런 인기란 참 벅찬 것이었죠. 그래서 부모가 어느정도 적당한 선긋기를 해주면서 아이가 다치지 않게 중간역할을 잘해야 했습니다. 아직 미성숙한 아이들은 부모의 선택에 따라서 무작정 돈을 쫓는 씁쓸한 상업성에 놓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엇갈린 키즈예능의 명과 암 속에서 성동일은 준이에 대한 확고한 생각으로 믿음직한 모범을 보여줬습니다. 그는 아들이 " 남한테 손가락질 받지 않고 잘 살았으면 좋겠다. 세상 즐길줄 아는 젊은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 라는 바램을 남겼지요. 이처럼 준이를 평범한 아이로 키우고 싶어하는 뚜렷한 아빠의 주관이 어느때보다 멋져보입니다. 자식을 사랑으로 배려하려는 아빠가 있다면 준이도 갑자기 변한 자신의 환경을 꿋꿋하게 헤쳐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렇게 성동일의 솔직고백은 한편으론 감동이지만, '아빠어디가'의 미래를 고민하게도 했습니다. 연예인 아빠때문에 TV나들이를 하면서 덩달아 인기스타가 된 아이들! 귀엽고 깜찍한 동심이 사랑받으며 TV에 나오고 있지만, 그들은 연예인이 아니죠. 그래서 순수한 모습을 끝까지 지켜주고 싶다면, 밖에서도 그들을 적당히 배려해줄 필요를 느꼈습니다. 그래야 차후에 아이들이 TV출연을 즐거운 추억으로 남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아빠 어디가'에 익숙해질쯤 아이들도 분명 지칠때가 올 것입니다. 그때 제작진들도 아이들의 의사를 존중해서 무조건 인기에 대한 욕심으로 밀어붙이지 않았으면 싶습니다. 아이들이 싫다고 할때 성동일처럼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며 놓아줄때도 미리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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