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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아빠어디가 (47)
딘델라의 세상보기
'아빠 어디가'의 진정성을 가장 잘 담아낸 멤버는 성동일이다. 그는 아어가에 참여하게 된 이유부터 남달랐다. 아들 준이가 아빠를 무서워 한다는 소통의 문제를 꺼내들며 솔직한 모습으로 큰 공감을 이끌었다. 늦게 장가든 성동일은 준이와의 세대차이로 친구 같은 아빠가 되는데 서툴었다. 그래서 무거운 책임감을 일찍부터 배우며 자란 준이는 또래보다 일찍 철이 들었다. 전형적인 부모세대를 대변해주는 그의 육아방식은 요즘 세대에겐 고루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다소 엄한 아빠의 모습이 마냥 싫지만은 않았다. 무거워 보이는 그의 소통 방식엔 자식의 미래를 걱정하는 진심어린 부성애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어려서부터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왔기에 자신의 입장에서 어린 아들을 헤아리는게 서툴렀을 뿐이다. 하지만 그는 아이와 좀더..
침체에 빠진 제작진이 가족캠프를 기획한 건 시즌1 덕을 보겠다는 의도였다. 확실히 민국이와 준이의 투입은 시즌2 들어 부족한 캐릭터를 보완하는데 성공했다. 의젓한 성준은 한결같은 매력으로 이번엔 돋보이는 리더쉽까지 보여줬다. 팀원을 일렬로 줄세워 '안전선'을 지키며 이동시키는 모습이 얼마나 대견한지! 한치의 흐트러짐 없던 완벽한 통제력이 감탄나올 정도였다. 준이가 이토록 완벽한 역할을 해냈기에, 산만 그 자체의 민국이 팀이 대비되어 큰 웃음을 주었다. 비글 투성이 민국이 팀은 출발부터 험난했다. 어린 민율이나 찬호마저 형들 못지 않게 의욕이 넘쳤다. 그래서 민국이를 보채기 일수였다. 결국 어린 동생들의 땡깡을 무시못한 민국이는 용돈을 장난감 사는데 모두 탕진했다. 도시락까지 챙겨온 준이의 완벽함에 비하면..
'아빠어디가2' 튼튼 캠프편은 구성이 알찼다. 지난주 빙상 여제 3인방의 활약이 큰 재미를 주더니! 이번에는 송종국 축구교실을 찾아서 시즌1의 추억도 떠올리고, 2002년 월드컵의 영광도 재현하며 알찬 재미를 탄생시켰다. 오랜만에 지아와 송종국을 보게 되니 애청자로서 기뻤다. 한창 예능감이 물올랐던 송종국이 하차를 해서 아쉬웠었는데, 역시나 그의 입답과 재치는 죽지 않았다. 이날 포인트는 바로 송종국과 안정환의 은근한 기싸움이었다. 2002년 월드컵의 주역으로 국민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준 영웅들은 어느새 평범한 아빠가 되어 있었다. 멤버들은 안정환과 송종국을 비교하며 두 사람의 체력과 축구대결을 성사시키며 경쟁을 부추겼다. 은퇴 후 축구와 담을 쌓으며 어느새 과체중 몸매가 된 안정환! 이제는 안된..
정월대보름이 이렇게 무서운 날이었나? 후와 민율이의 정월대보름 귀신소동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부럼을 깨물고 내 더위를 사라고 장난을 치던 정월대보름! 이처럼 정월대보름의 풍습에는 부럼깨기와 더위팔기가 가장 유명하다. 그런데 후와 민율이의 엉뚱한 상상력은 정월대보름의 매력을 재발견시켰다. 아이들을 공포에 몰아넣은 건 신발감추기와 보름새기라는 다소 생소한 풍습이었다. 야광귀신이 신발을 훔치지 않게 신발을 감추고, 눈썹이 하얗게 변하지 않도록 밤을 지새우고! 두 아이들은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제작진이 준비한 설명지를 읽자마자 야광귀신과 하얀 눈썹에 주목했다. 정말 귀신이 나와? 눈썹이 하얗게 되면 어쩌지? 순수한 동심은 상상의 나래 속에서 정월대보름을 공포의 날로 가공시켰다. 그리고 신발을 숨기고 잠을 자지..
" 지금은 아빠가 너한테 어떤 사람같애? " 1년전에 화내는게 무서웠다던 준이는 아빠의 질문에 지금은 " 좋아요.. 착해져요 " 라고 답했다. 예전에는 많이 화를 냈지만, 지금은 아빠의 모든게 다 착해지고 좋아졌다는 준이는 그렇게 아빠에게 거리낌없이 다가가 뽀뽀를 쪽~ 했줬다. 1년전이라면 이런 모습을 상상할 수 있었을까? 아빠의 애정표현에도 언제나 덤덤하던 성준이었다. 그러나 '아빠 어디가'를 통해서 준이는 너무나 활발하고 애교가 많고 씩씩해진 아이로 성장했다. 나이 많은 아빠로 준이에게 그저 엄한 아빠로만 기억되었던 성동일은 아어가를 통해서 어느새 친구같은 아빠로 거듭났다. 처음부터 잘하는 아빠는 없었다. 다만 아이와 친해지는 방법을 몰랐고 부족했을 뿐이다. 아어가는 시작부터 부모와 아이의 관계개선에..
'아빠 어디가' 제주도 추억여행을 끝으로 시즌1이 끝난다고 한다. 그러니 이번 여행이 사실상 윤후 빼고 다른 아이들에겐 마지막 여행이었다. 그동안 경험한 추억을 되새긴다는 뜻으로 마련된 마지막 여행! 그래서인지 너무나 서운함이 밀려왔다. 그런데 1년을 되새김질 한다는 명목으로 지나치게 불운의 아이콘을 강조했기 때문에, 생각만큼 훈훈하지 않았다. 바로 민국이가 그 주인공이다. 제작진들은 마지막까지 잠자리 복불복 게임을 했다. 4개의 좋은 팬션과 함께 등장한 원터치 텐트! 민국이가 울음을 펑펑 터트렸던 그 불운의 텐트가 등장한 것이다. 제작진은 책펼치기 게임으로 잠자리를 정했다.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송종국과 김성주가 마지막 결과를 놓고 싸웠다. 안타깝게도 책을 펼치자 사람이 한명도 없는 기막힌 불운이 펼..
'아빠 어디가' 시즌2가 시작 전부터 삐걱거려서 애청자로서 안타깝다. 김진표를 사이에 둔 논란은 누가 투입되는냐 따라서 이미 예상한 후폭풍이다. 과거 그가 보여준 행적은 김진표가 아닌 다른 연예인이라도 충분히 논란거리다. 당시도 비난여론이 있었고, 포털에 검색만해도 운지발언과 엄창행동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아무리 자유로운 케이블이라 해도 저속한 표현이 허용될리는 없었다. 방송인이기에 그런 불쾌한 언행들은 언제든 논란의 도화선이 될 수 있었다. 하물며 아이들이 출연하는 '아빠 어디가'에 출연한다면, 문제가 되는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김진표는 사과를 하면서 이를 예상치 못한 후폭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프로그램의 특성을 생각하면, 너무나 예상 가능한 후폭풍이었다. 그는 철없음을 강조하며 그간의 일을 ..
'아빠 어디가' 한해를 마무리하는 뜻깊은 '가족의 밤',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엄마들의 존재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요리대결부터 팔씨름까지 부창부수가 따로없던 엄마들의 승부욕이 흥미로웠다. 무엇보다 엄마들의 존재감은 아이들의 눈물바다가 확실히 보여주었다. 엄마가 간다고 하니, 아이들은 너나없이 눈물을 터트렸다. 귀여운 민율이는 엄마를 애타게 붙잡으며 꺼이꺼이 목놓아 울었다. 엄마한테 떨어지기는 싫고 아빠랑도 자고 싶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민율이의 눈물이 빵터졌다. 준수도 막내티를 내면서 엄마랑 헤어지며 울고, 후도 엄마를 붙잡고 배고프다며 울고..다들 엄마 앞에선 아기들이었다. 특히 예상못한 성준의 눈물은 시청자의 눈시울을 적셨다. 다른 아이들이 연신 눈물을 터트릴 때까지, 준이는 아무렇지..
'아빠 어디가' 대표 미션은 바로 장보기 미션이다. 아이들의 자립심을 키워주기 위해 마련된 장보기 미션은 낯선 환경에서도 씩씩하게 거듭나는 아이들을 볼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장보기 미션에 대한 우려도 많았다. 차도를 아슬하게 건너는 아이들, 미션수행이 늦어져 혹사되는 모습이 노출되며 시청자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그만큼 아직은 어린 아이들이기에 아무리 제작진이 따라붙는다 해도 불안한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이런 장보기 미션은 뉴질랜드에서도 이어졌다. 마지막 여행 최종미션이라며 제작진들은 아이들끼리 뉴질랜드에서 장을 보게 했다. 한국에서도 무리수가 간혹 보였던 장보기 미션을 말도 안통하는 뉴질랜드까지 하다니! 지켜보는 내내 불안하게 보였다. 그곳은 낯선 뉴질랜드가 아닌가? 아빠들도 장을 보면서 영어가 안..
'아빠 어디가' 뉴질랜드 여행편은 많은 것을 느끼게 했다. 뉴질랜드 가정에서 이뤄진 단 하루의 홈스테이였지만, 우리와 다른 생활환경과 교육환경이 상당한 문화충격을 줬다. 주변을 둘러봐도 언제나 푸르른 자연이 함께했고, 그 자연 속에 마련된 놀이터는 아이들이 맨발로 뛰어놀기 좋은 친환경의 생활조건을 보여줬다. 집마다 넓은 마당이 있고 애완견을 키우고, 트램펄린이 모든 가정에 마련된 모습을 보며, 단순히 넓어서 부러웠던게 아니라 그렇게 여유 속에서 아이들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다는 것이 정말 부러웠다. 물론 땅이 좁은 우리나라에서 마당있는 집을 꿈꾸는 것은 한계가 있지만, 쾌적하고 친자연적인 공원이나 놀이터같은 복지공간이라도 저들처럼 사람과 자연을 생각하고 만들면 어떨까 싶었다. 그것이 바로 아..
'아빠 어디가' 시즌2 준비가 순탄치만은 않은 것 같다. 내년 시즌2 출범을 앞둔 제작진은 멤버구상이 한창이다. 불발이 되었지만 권상우와 접촉했었단 소식이 알려지면서, 누가 시즌2 멤버에 합류할지가 큰 관심이다. 그러나 섭외에 들어갔다는 소식은 있지만, 정확한 윤곽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그리고 이를 반영하듯 섭외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언론의 기사가 떠올랐다. 언론에 소개된 '아빠 어디가'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 워낙 프로그램의 인기가 높기 때문에 출연하고 싶어 하는 연예인은 많지만, 프로그램 성향과 맞아떨어지는 이들을 고르기 쉽지 않다. 또 제작진이 공을 들이고 있는 연예인들은 출연을 거절하는 등 멤버 구성에 있어서 상당 시간이 걸릴 듯 보인다 " 고 전했다. 제작진들은 '아빠 어디가2'에 대한 구..
아어가 아이들은 들뜬 마음으로 뉴질랜드 여행을 맞았다. 형제들도 동참한 이번 뉴질랜드 여행은 제 2의 형제특집이었다. 아무래도 해외여행이다 보니 아빠들의 최고 화제는 온통 영어였다. 저번주에도 아이들이 영어실력을 뽑냈었지만, 실전 영어는 생각했던 것과 달랐다. 영어를 잘하는 민국이도 처음에는 자신감을 가지고 영어로 주문을 했지만, 막상 나온 쥬스가 맛이 없자 바꿔달라는 말을 하기가 두려워서 도망을 쳤다. 그렇게 실전에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알 수가 없으니, 그때마다 영어로 설명을 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건 모두가 어려워하는 일이었다. 당연히 콩글리쉬가 넘쳤다. 그럼에도 아빠들은 순발력을 발휘해서 주문을 하고 물건도 샀다. 영어라는 화제는 시청자들도 마찬가지 였다. 그래서 아나운서 김성주가 의외로 영어를 ..
이번 '아빠 어디가'는 충남 공주의 한 서당을 찾았다. 아이들은 서당에서 엄격한 예절 교육을 받았다. 훌쩍 성장한 만큼 아이들에게도 예절 교육이 절실했던 시점이었다. 제작진이 센스있게도 이점을 잘 집어냈다. 아어가를 재밌게 시청하지만 가끔씩 존대하기가 부족하기도 했다. 아이들이 존댓말에 익숙해질 계기가 된 것 같아서 취지가 좋았다. 이렇게 서당에선 예의를 갖춰 인사하는 법과 존댓말 쓰기에 신경써서 교육했다. 그런 면에서 서당 편은 준수의 난이었다. 존댓말에 익숙치 않은 준수가 훈장님의 지적에 어쩔줄 몰라하며 연신 당황했다. 그래도 준수가 갈수록 존댓말을 쓰는 모습이 기특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인사 예절에선 제일 열심히 했다. 말은 어린티를 벗어나지 않았지만, 준수도 학교에 들어가고 성장하면 더 ..
아빠 바꾸기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아빠들과 잘 지낼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아이들은 기특하게도 잘 적응했습니다. 특히 아빠들의 고생이 컸습니다. 자기 자식 비유맞추기도 힘든데, 남의 자식을 돌보는 것은 신경쓸게 더 많았습니다. 제대로 고생한 아빠는 김성주였습니다. 김성주는 하필 에너지 넘치는 준수와 후를 도맡게 되었습니다. 잠이 든 준수를 깨우느라 고생했고, 넘치는 에너지의 준수와 놀아주느라 완전히 녹초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후까지 성주 삼촌을 선택해서 인기가 많은게 좋은 건 아니였죠. 늦게 합류한 후는 남들이 잘준비를 할때부터 활동 시작이었습니다. 짜파구리 야식도 챙겨주고, 준수 못지않은 에너지로 말타기까지 시키는 바람에 삼촌의 혼을 쏙빼놓았습니다. 이렇게 활달한 두 아이를 돌보는 일이..
주말을 힐링시킨 힐링예능의 대표주자 '아빠 어디가'의 시즌2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현재 언론에 따르면 MBC '일밤-아빠어디가' 시즌2 출연자를 물색 중이라고 전했지요. 내년 시즌2를 방송하는 걸 목표로 현재 자녀를 둔 연예인들을 제작진들이 미팅을 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최근 '아빠 어디가'가 뉴질랜드 해외여행편을 준비하면서 부터 혹시나 이번 여행을 끝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네티즌 사이에 돌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이번 여행이 일밤을 살린 보은성 여행 같았기 때문이죠. '아빠 어디가' 애청자로서 벌써부터 시즌2 소식이 들려와서 왠지 슬프네요. 영원히 살리기 힘들 것 같은 일밤의 장기침체를 완벽하게 살려낸 아어가의 흥행은 기적같은 일이었죠. '아빠 어디가'가 없었다면 아마도 일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