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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어디가, 윤후 창의력 대장 만든 엉뚱아빠 윤민수의 교육법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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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어디가, 윤후 창의력 대장 만든 엉뚱아빠 윤민수의 교육법


딘델라 2013. 4. 29. 08:03

'아빠 어디가'에서 윤후의 풍부한 감수성과 기발한 상상력은 예능을 더욱 풍부하게 해줍니다. 나뭇잎 하나에도 아름답다를 외치고, 아빠를 위로하기 위해서 즉석 동화도 들려주는 윤후! 그리고 아빠의 심장소리가 듣고싶다고 아빠의 가슴에 파고드는 윤후의 감성충만한 모습은 감탄이 나올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런 윤후의 남다른 감성과 상상력은 타고난 것도 있지만,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윤민수의 특별한 교육법도 한몫했습니다. 아이와 노는 것 같지만, 알고보면 남다르게 창의력을 쑥쑥키워주는 윤민수 아빠의 노력이 늘 함께했습니다.

 

 

윤후네 부자는 '아빠 어디가'에서 분량이 가장 많다고 할 수 있지요. 그런데 그 분량이 다 윤후부자의 대화 속에서 탄생했습니다. 아들과 대화를 가장 많이 주고 받는 윤민수는 아들과 놀아주며 눈높이 대화를 끝없이 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윤후의 특별한 상상력이 매회 발휘되면서 시청자를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이날도 여수에 도착한 윤민수는 ]윤후와 이순신 장군에 대해서 즐거운 대화를 가졌습니다. 거북선대교를 지나면서 '윤후 거북선 봤지?'라고 물어본 아빠의 질문에, 윤후는 '이순신이 탔던거?'라고 대답했죠. 아이의 호칭이 잘못되자 '이순신 장군님이라고 해야지' 정정해준 윤민수였습니다.

 

 

이렇게 이순신 장군에 대해서 물꼬 튼 대화에서 윤민수는 이순신 장군 이야기를 해달라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 이순신 장군이 적왕과 싸웠다가 화살을 맞아서 돌아가셨어 " 윤민수는 돌아가시며 뭐라 했으냐 재차 물었고, " 이순신 장군님 보고싶다고 말했어. 부하들이 " 라며 엉뚱한 대답을 했지요. 윤민수는 아들의 답이 틀렸음에도 웃을 뿐 아니라고 다그치지 않았습니다. 윤후가 어딘가 이상하다는 걸 느끼자, 기자아저씨게 물어보자 했지요. 기사님은 "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 는 말을 남긴 이유를 차근히 설명했습니다.

 

윤민수는 아들이 명언을 쉽게 기억하도록 "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 " 배우처럼 감정연기를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윤후에게 자신처럼 따라해보라며 시켰지요. 윤후는 아빠를 따라서 화살을 맞고 쓰러진 이순신 장군에 빙의하며 즐겁게 명언을 깊이 새겼습니다. 이처럼 윤민수는 화두를 꺼내고, 이를 재밌게 이해하도록 놀아주며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아들의 대답이 미진해도 되도록이면 '아니야' 'NO'라는 말은 잘 꺼내지 않았습니다. 호칭이 잘못되면 그것은 지적해도, 내용이 얼추맞으면 아들의 생각을 존중했습니다. 이렇게 윤민수는 배움도 아이의 눈높이에서 쉽게 익히도록 놀이로 승화하며 기억시켰습니다.

 

 

또한 윤민수는 낚시중에도 아들과 즐거운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윤민수는 떡밥을 찌있는데 뿌려달라 윤후에게 부탁했지요. 그런데 찌가 뭔지 몰랐던 윤후는  " 어디찌? " 라는 기막힌 말을 남겼습니다. 윤민수는 그 모습에 빵터지며, " 저기찌~" " 여기있찌~" 라며 찌를 가리켰습니다. 그제서야 찌가 뭔지 알게 된 윤후였습니다. 이처럼 윤민수는 아들의 엉뚱한 말하나도 놓치지 않고 웃으며 반응해줬지요. 엉뚱함에 엉뚱함으로 맞서며 아들의 상상력을 자극했습니다.

 

그리고 여수 물고기에 관한 대화 중, 윤민수는 아들에게 뭘 잡고 싶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윤후는 " 따개비도 잡는거였어? " 라며 신기해했지요. 윤민수는 돌에 붙어있는게 바로 따개비라 알려줬고, 윤후는 " 고래한테 붙어있은 거잖아 " 라며 설명했습니다. 윤민수는 놀라며 그걸 어찌 알았냐 반응해줬고, 윤후는 유치원에서 배웠다며 우쭐해했지요. 신난 윤후는 " 그 고래가 여기 사는데, 따개비 다 흘려서 여기에 붙었나봐 " 라는 놀라운 상상력과 어휘를 보여줬습니다.

 

이에 윤민수는 대단한 걸 알려준다며 " 사실 지금 우리가 밟고 있는게 고래야, 고래 등에 따개비가 붙어있는거야. 지금 안움직이고 있잖아 " 한술 더뜬 상상력을 보여줬습니다. 윤후는 놀라며, " 진짜구나. 진짜 뭐가 움직인다 " 라며 귀엽게 발밑을 보았지요. 이렇게 윤민수는 아들이 배운 지식에 무한 상상력을 더해줬습니다. 윤후가 아는 지식은 폭풍칭찬을 하면서 아빠만의 상상력까지 더해서, 더욱 고래와 따개비를 실감나게 상상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처럼 윤후가 남들보다 감성이 뛰어나고 풍부한 상상력을 가진 창의력 대장이 된 비결은 엉뚱한 아빠 윤민수 때문입니다. 아들의 지식수준에 맞게 재밌게 놀아주며 대화하고, 아들의 상상력을 무한하게 끌어올리는 윤민수의 남다른 교육이  타고난 감성을 더욱 자극했지요. 윤후부자는 스킨쉽도 많고 대화도 많습니다. 잠자리에 들기전 토크쇼를 방불케하는 두 사람의 대화는 '아빠 어디가'의 백미가 되었습니다. 윤민수는 자연스럽게 아이와 대화하는 법을 잘아는 아빠였습니다. 그리고 대화내용은 아들과 아버지가 수평적인 관계 속에서 서로 오가며 주도합니다. 아들과 아빠간에 활발한 소통이 많다는 반증입니다. 또한 주로 감성을 자극하는 대화주제가 많았습니다. 할아버지가 좋아했던 미역줄기도 그렇고, 아빠 심장소리 이야기도 그렇습니다.

 

윤민수는 아들의 작은 변화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대화를 이어갑니다. 윤후의 행동과 말하나 놓치지 않고 맞장구쳐주고, 아들이 엉뚱한 대답을 해도 칭찬하며 좋아해줍니다. 서툴고 어눌해도 그런 아들의 말과 행동에 매번 웃음으로 반응하니, 아들은 아빠의 칭찬과 관심 속에서 늘 기발한 상상력을 쏟아냅니다. 그렇다보니 빵터지는 예능소재가 무궁무진 했습니다. 이렇게 병원놀이를 주도하며 환자가 된 아빠, 이불로 아들을 말아서 신나게 놀아주는 아빠, 고래 위에 있다며 한술 더뜨는 상상력으로 아들을 놀라게 하는 아빠, 때로는 아들을 놀리기도 하지만 그 속에서 아들의 지식과 상상력을 깨우고 호탕한 웃음으로 즐거워해주는 그런 윤민수의 사랑과 관심이 바로 윤후를 남다른 창의력 대장으로 키운 것 같습니다.

 

 

이렇게 윤민수는 '아빠 어디가'에 출연하며 윤후 아빠로 전성기를 얻었습니다. 윤후가 예능신동으로 거듭난 데는 아들의 재능을 깨운 아빠의 응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송종국이 딸바보라면, 윤민수는 아들바보라 할 만큼 윤후를 살갑게 보살폈습니다. 그래서 남자아이인데도 특별하게 푸근하고 정겨운 윤후가 예능에서 어느때보다 빛났습니다.

 

아들과 자연스럽게 놀듯이 대화하니, 윤후의 남다른 감성이 예능감으로 떠올랐습니다. 친밀함을 높이는 이런 윤민수만의 교육법이 타고난 감성을 더욱 자극해서, 그것이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윤후의 예능 필살기가 되었습니다. 이런 윤후부자의 감성예능이 '아빠 어디가'를 살리고, 일밤을 살린 최고의 무기가 아니였나 생각합니다. 엉뚱하지만 귀여운 윤후의 활약, 그리고 이를 늘 든든하게 받아주는 아빠 윤민수의 활약이 앞으로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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