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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딱지왕편, 예능을 드라마로 만드는 유재석의 놀라운 승부사 기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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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딱지왕편, 예능을 드라마로 만드는 유재석의 놀라운 승부사 기질


딘델라 2013. 5. 6. 13:05

시청자 사로잡은 차인표의 예능감

 

어린이날 특집으로 '런닝맨 딱지왕'편이 방송되었습니다. 이날 출연한 차인표와 리키김, 서장훈은 초반부터 '이름표떼기'로 열띤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힘 꽤나 쓰는 게스트들이 겉보기와 달리 허당이 많았지요. 결국 노련한 런닝맨 멤버들끼리 최후의 싸움을 벌였습니다. 이처럼 게스트들은 힘보다 예능감으로 빵터지는 웃음을 날렸지요. 하하와 한팀이 된 서장훈은 큰 덩치와 다르게 허당스런 모습을 보여줬고, 그는 깐족거리는 하하의 잔소리에 피곤함을 느끼며 끝없이 투덜되서 시청자를 웃겼습니다. 

 

 

특히 최고의 활약을 펼친이는 차인표입니다. 차인표는 땡큐의 진행자답게 유재석을 당황하게 만드는 빵터지는 진행본능을 보여줬지요. 그는 땡큐식 힐링입담을 쏟아내서 유재석을 두손두발 들게 만들었습니다. 유재석은 ' 땡큐하느거냐' 며 그의 진행병을 꼬집어 빵터졌습니다.

 

뿐만아니라  " 나 다시 돌아갈래 " 를 외치며 빵터지는 '박하사탕' 패러디 뿐아니라, 치료 중인 임플란트마저 그의 예능소재가 되었습니다. 임플란트 때문에 발음이 안되고 뜨거운 감자도 씹히는 고전을 했지만, 그 모습마저 빅재미가 되었습니다. 또한 딱지 허당이었지만, 회오리타법으로 몸사리지 않는 몸개그를 보여줬습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이렇게 개인기를 쏟아낸 차인표의 활약때문에 런닝맨 멤버들은 너나없이 차인표 팬클럽에 가입한다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망가짐도 두려워하지 않고 예능을 제대로 즐길 줄 아는 차인표는 정말 못말리는 예능감의 소유자였습니다. 이렇게 인간적인 매력이 넘치는 차인표에 모두 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예능을 드라마로 만드는 유재석의 놀라운 승부사 기질

 

'딱지왕' 편에서 차인표 만큼 그의 파트너 유재석의 활약도 대단했습니다. 유재석은 예능신이 내린 듯 기막힌 장면을 여럿 만들었습니다. 얼마전 이광수가 예능 운빨로 기린과 소통하고 날계란을 연타로 맞으며 빵터지는 웃음을 보여줬다면, 이번은 유재석이 대박 소리가 절로나오는 멋진 장면을 연출해 갔습니다.

 

'신발을 하트존에 넣어라' 라는 게임에서 유재석은 정확도 높은 신발 슟을 보여줬습니다. 다른이들의 신발이 계단 위 노란 하트존을 빗나갈때, 유재석의 신발은 정확하게 노란 하트존에 안착했지요. 아슬하게 굴러가던 신발이 하트존에 정확히 멈춰섰을때 모두 대박을 외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트존의 정가운데 가지런히 멈춰선 위풍당당한 유재석의 신발! 어떻게 저렇게 쏙 들어갈 수 있을까? 말도안되는 광경에 모두를 놀래 킨 장면은 일부러 만들려고 해도 힘들 것입니다. 그러나 유재석은 예능신이 내렸다고 할 만큼 신기에 가까운 정확도를 보여줬습니다. 역시 1인자의 예능 운수는 이런 말도안되는 상황도 이뤄낼 만큼 대통했었습니다. 이런 기막힌 그림은 유재석의 놀라운 집중력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어떤 게임이던 진지하게 집중하기에 운도 따르는 것이겠죠. 

 

또한 유재석은 집념의 승부욕으로 '딱지왕'의 타이틀을 재탈환했습니다. 유치하지만 그만큼 스릴 넘치는 딱지게임은 런닝맨의 공식 스포츠게임으로 자리잡아 왔습니다. 그동안 딱지 하나는 잘할 수 있다는 유재석의 자신감을 완전히 밟아버린 김종국이 런닝맨의 딱지왕으로 등극했었죠. 유재석과 김종국은 딱지왕 자리를 놓고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힘과 기술에서 월등한 김종국을 넘기엔 무리같았습니다.

 

하지만 유재석은 끈기와 투지로 드라마같은 승리를 이뤘습니다. 또다시 딱지 앞에서 기나긴 기싸움을 벌인 유재석과 김종국은 딱지도 이렇게 진땀빼는 명승부를 펼칠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이들의 혈투는 30분 가까이 승패가 가려지지 않았습니다. 서로의 딱지가 헐어버릴 만큼 오랜시간 투지를 불사른 두 사람은 체력적으로 지쳐갔습니다. 이런 와중에 유재석의 승부욕은 엄청났습니다. 힘종국이라 불릴 만큼 뛰어난 체력을 자랑하는 김종국과 비교해서 유재석은 뒤지지 않고 30여분을 버티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지요.

 

유재석이 얼마나 집중했는지, 그의 핸드폰이 딱지와 함께 바닥에 떨어져 케이스가 분리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지켜보는 사람 더 피말리는 경기에 '이제 그만하자'고 주변에서 말렸지만, 김종국과 유재석은 끝장을 볼 기세였습니다. 결국 헐어버린 딱지를 새 딱지로 교체하는 진풍경까지 벌어졌습니다. 이렇게 명승부 끝에 유재석은 완전히 힘이 빠진 김종국의 딱지를 정확히 넘겼습니다. 연이어 리키킴의 딱지마저 한번에 넘겨내며, 딱지왕의 자리는 유재석에게 돌아왔습니다. 연말 대상보다 더 기쁜 듯 주체하지 못하고 승리를 만끽한 유재석은 짜릿한 세레모니를 펼쳤지요. 그는 지구력 싸움에서 이기며 놀라운 승부사 기질을 또한번 발휘했습니다.

 

이처럼 유재석은 절묘한 타이밍에 기막힌 명승부를 만들어내는 재주가 있습니다. 그것은 운도 따라야함은 물론이고, 엄청난 승부사 기질도 있어야 합니다. 유재석이 늘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기에, 그가 만드는 승리는 각본없는 드라마처럼 감동이 함께합니다. 이렇게 적절할때 늘 멋진 그림으로 터져주는 멤버들이 있기에 런닝맨이 오래도록 사랑받는 것 같았습니다. 딱지왕편은 차인표의 맹활약과 더불어 유재석의 승부욕이 합쳐져서 뜻깊은 기부도 할 수 있던 재밌는 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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