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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어디가 성준의 특별한 동생사랑, 매력의 끝은 어디일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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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어디가 성준의 특별한 동생사랑, 매력의 끝은 어디일까?


딘델라 2013. 8. 19. 07:42

'아빠 어디가' 형제특집에서 가장 눈길이 갔던 형제는 성준이랑 성빈이었습니다. 상반된 성격을 가진 오빠 동생의 조합은 궁금증을 더했죠. 이들 남매에게 관심이 갔던 건 준이가 예전에 동생 빈이를 언급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 아침방송에 출연했던 준이는 가족 여행에 안갔으면 하는 사람으로 둘째 빈이를 꼽았습니다. 빈이는 오빠말 안듣고 까불고 못생겼다며 이유를 들면서 어딘가 빈이와는 안맞는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심지어 친구가 자기 동생과 빈이를 바꾸자하니, '다 필요 없으니 가져가라'고 했다고 성동일은 전했습니다.

 

 

이처럼 유독 형제 사이에도 견원지간 같은 사이가 존재하지요. 준이와 빈이는 나이차가 얼마안나서 투닥거리기를 잘한다고 했었죠. '아빠어디가' 어버이날 특집에서도 앞으로 두 동생들을 잘 돌봐주겠다는 준이의 말에 성동일은 '너 빈이 싫어하잖아?'라고 물을 정도였습니다. 준이는 이젠 좀 괜찮아다고 했지만, 빈이가 단도직입적으로 '오빠 나 좋아해?'라고 묻자, '응~'이라며 쑥스러워 했습니다. 이렇게 준이와 빈이는 남매지만 데면데면했습니다. 결국 형제 특집에 참여할 때 빈이는 오빠와 싸우지 말고 친하게 지내라는 아빠의 잔소리를 들어야 했습니다.

 

 

이렇게 성격이 정반대인 형제간은 어쩔 수 없이 부딪히는 면도 많고, 맞지 않는 면도 더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엄청난 활동량을 보이면서 거침없는 애정 표현을 하는 빈이와 언제나 선비처럼 얌전히 책을 끼고 사는 준이의 조합은 완전한 상극이지요. 그래서 이렇게 다른 남매가 과연 여행을 잘 할 수 있을까 성동일은 걱정했습니다. 그러나 준이와 빈이가 형제특집에서 보여준 모습은 의외였습니다. 자두따기에서 형제간 협동심을 보여주며 1등을 하는가 하면, '아빠 힘내세요'를 부르며 한껏 애교 부리는 동생 옆에서 준이는 방방뛰면서 맞장구를 쳐주며 아빠를 기쁘게 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준이의 행동이었죠. 이날 아침상은 국수가 포인트였습니다. 다들 신선한 재료를 직접 따와서 맛있는 국수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빈이가 국수에 큰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아빠가 준 국수가 너무 맛나서 폭풍흡입하던 빈이는 덩달아 신나서 자기도 만들겠다며 국수면발에 소금을 넣은 것이죠. 소금 넣으면 왜 안돼? 도통 음식에 대해서 알리 없던 빈이는 아빠가 화를 내자 머쓱해졌습니다. 그리고 돕지 말고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말에 의기소침했지요.

 

그러자 눈치를 보던 준이가 국수 면발을 한손 가득 집어서 폭풍 흡입을 했습니다. 도대체 준이가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 시청하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하지만 이내 준이의 행동이 동생 빈이를 위한 배려임을 알고 감동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준이는 " 맛있다. 빈이가 하니까~ " 라며 동생의 실패한 소금국수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러자 성동일은 아들의 기특한 행동과 말에 머쓱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내 " 빈이가 하니까 맛있대. 아빠가 미안해 "라며 급반성하며 딸을 격력했죠. 그제서야 오빠 곁에서 맛있게 국수를 나눠먹으며 기운내던 빈이! 세상에 이렇게 동생을 위해서 소금국수를 먹어주는 오빠가 어디있을까요? 준이의 특별한 동생사랑에 마음이 따뜻했습니다.

 

 

빈이와 여행가기 싫다던 준이는 어느새 세상에 둘도 없는 동생바보가 되어있었습니다. 상극이었던 남매는 여행을 통해서 더욱 진하게 형제의 소중함을 나누며 최고의 활약을 했습니다. 준이는 곤충채집 미션에서도 아무것도 잡지 못한 빈이에게 자신이 잡은 걸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훈훈함을 전했습니다. 그렇게 귀찮아했던 동생인데 오빠는 어느새 동생을 신경쓰며 챙겨주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준이가 동생을 배려하는 마음은 참 특별했습니다. 사랑한다는 표현을 잘하지 않았던 무뚝뚝한 오빠가 알고보면 세상에서 둘도 없는 내편임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내가 떠나면 세상에 너희들 밖에 남지 않는다! 라는 말을 부모님들은 종종하곤 하지요. 그래서인지 나이 많은 성동일은 준이에게 아빠가 없으면 준이가 가장이란 말을 들려주곤 했습니다. 그 말을 잊지 않았던 준이는 표현을 잘하지 않을 뿐, 누구보다 나이 많은 아빠를 배려할 줄 아는 속깊은 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동생이 귀찮다며 무뚝뚝했지만, 누구보다 동생을 챙기고 배려할 줄아는 멋진 오빠였습니다. 아마 빈이가 오빠의 뜻밖의 모습에 더 반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지금은 어려서 확실히 몰라도 커서 오빠의 배려를 생각한다면, 뚝뚝함 속에 더 깊은 속정이 있다는 걸 느끼게 되겠죠. 이렇게 준이가 겉으로는 무심해보여도, 속은 어떤 바다보다 깊고 따뜻했기에 수많은 여심을 흔들며 사랑받는 것 같습니다. 앞에선 무심해도 뒤에서 챙겨주는 스타일이 요즘 여성들의 이상형이라고 하지요. 8살이라고 믿기 힘든 이런 속깊은 행동들이 있기에 시청자들이 진짜 오빠라고 부르고 싶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준이의 매력은 캐도 캐도 끝이 없었습니다. 성선비라 불리며 해박한 지식과 어른 뺨치는 의젓함을 보여주기도 하고, 원칙을 지키는 그 뚝심은 어른들을 부끄럽게 했습니다. 그리고 누구도 예상못한 속깊은 행동으로 감동까지 선사했습니다. 때론 서툰 아빠마저 깨닫게 하는 준이의 인품은 아름답기까지 했습니다. 이처럼 여행을 통해서 잔잔하지만 많은 변화를 보여준 게 바로 준이네 같습니다. 아들과의 거리를 걱정하던 성동일은 어느새 친근한 아빠로 변했고, 준이는 아빠도 몰랐던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여행은 그렇게 가족간의 벽을 허무는 힘을 가졌습니다. 낯선 공간에서 함께하며 어느때보다 깊은 가족애를 느끼며 소중함도 되새기게 되지요. 애교 많은 빈이와 속 깊은 준이를 둔 성동일은 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 외모와 성격까지 두루갖춘 훈남 성준의 성장이 정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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