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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인 바이러스 식욕제로녀VS식탐녀, 식욕의 중요성 보여준 극과 극 게스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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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인 바이러스 식욕제로녀VS식탐녀, 식욕의 중요성 보여준 극과 극 게스트


딘델라 2013.10.16 09:12

화성인 바이러스에 식욕제로녀가 출연했습니다. 식욕제로녀는 식사 대신에 라떼로 끼니를 떼우는 극단적인 식습관을 보여줬지요. 어느 순간부터 식욕이 사라져서 6개월을 직접 만든 라떼와 비스킷 정도, 그리고 비타민 유지를 위해서 쥬스, 식이 섬유는 알로에 쥬스로 보충하는 등 겨우 음료수로 연명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녀가 이렇게 하루 섭취하는 칼로리는 450kcal정도가 다 였습니다.

 

 

이렇게 6개월을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않자, 몸무게도 자연스럽게 빠져서 53kg에서 39kg으로 줄었고, 허리도 21인치가 되었습니다. 그녀가 식욕을 잃은 건 나름의 사정이 있었습니다. 원래는 먹는 것을 좋아해서 요리도 배우고 그래서 파티쉐로 취직을 했는데 맛을 너무 많이 보다 보니까 도리어 음식에 질려버렸다는 것이죠. 다이어트를 위해서 극단적인 식이를 선택한 게 아니라, 먹고 싶은 욕구가 줄어들어 강제 다이어트를 한 셈이었습니다.

 

 

요즘 워낙 다이어트가 대세다 보니 이런 화성인의 사연에 식욕 좀 떨어져 봤으면 하고 부럽다는 사람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식욕이 떨어지고 제대로 식사를 하지 못해서 생긴 부작용을 생각한다면, 그녀가 그다지 부럽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겉보기에도 39kg의 체형은 말라도 너무 말라서 건강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말할때마다 힘이 없다는 게 느껴질 정도로 맥아리가 없어 보였죠. 식욕제로녀도 때론 손발이 찌릿거리며 저릴때가 있다고 했으니, 그만큼 제때 식사를 하지 않은 탓에 기력도 약해지고 심각한 영양부족으로 건강에 이상이 왔을지도 모르죠. 그래서 그녀는 하던 일도 기운이 딸려서 그만뒀다고 했습니다.

 

 

이날 게스트는 식욕제로녀 뿐 아니라, 식탐이 많아서 포크레인처럼 먹는다해서 포크레인 식탐녀도 등장했습니다. 식욕제로녀의 사라진 식욕을 되찾게 해주겠다고 조력자로 등장한 식탐녀는 최강의 먹방을 선사하며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식탐녀는 식욕제로녀와 다르게 하루 1만칼로리는 거뜬히 먹을 정도의 먹성을 가지고 있었죠. 음식 이야기만 해도 얼굴이 환해지는 식탐녀는 상상을 초월하는 식단을 공개해서 모두를 놀래켰습니다. 아침은 김치찌개와 밥 다섯 그릇, 점심은 돈까스 5인분을 먹고, 거대한 와플도 뚝딱한다는 말로 MC들을 경악시켰습니다.

 

7인분의 고기도 거뜬히 해치운다는 그녀는 이날 스튜디오에서 한 상 가득한 음식을 차려놓고 맛있는 먹방을 선보여서 식탐이 거짓이 아님을 보여줬지요. 그런 식탐녀가 어느때보다 맛있게 음식을 먹은 건 바로 식욕제로녀의 식욕회복을 조금이라도 돕기 위해서 였습니다. 그녀는 이날 식욕제로녀의 사연 때문에 미팅 때 펑펑 울었다고 말해서 스튜디오를 초토화 시켰죠. 실제로 그 이야기를 하면서 식탐녀는 " 세상에 맛있는게 많은데.. 젊잖아요. 그런데 못먹는다고 생각하니까. 제가 못먹는다고 생각하면 슬프다 " 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먹는 즐거움을 모르는 식욕제로녀의 딱한 사정에 우는 식탐녀가 귀여우면서도 울면서도 끝까지 먹는 모습이 빵터졌죠.

 

 

이날 주인공은 식욕제로녀였지만, 식탐녀의 등장이 인상 깊어서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었죠. 그만큼 먹는 즐거움을 제대로 보여준 식탐녀가 과하게 먹긴 했지만, 못 먹는 것보다 더 좋아보였기 때문입니다. 식욕제로녀는 워낙 먹는게 없다보니 기운이 없어서 집에서도 누워있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일상에서의 무기력함이 컸지요. 그에 반해서 식탐녀는 먹는 순간 행복해 보이고 생기도 넘치고 의욕도 커보였습니다. 우리가 농담으로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곱다는 말을 하지요. 그만큼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거스르지 않는 사람이 더 행복해 보였다고 할까요? 게다가 식탐녀는 많이 먹는 대신 하루 3시간 킥복싱을 하기 때문에 50kg의 적당한 몸무게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식욕제로녀는 운동을 조금만 해도 금방 기운이 딸려서 끝까지 운동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한 것과 비교가 되었습니다.

 

 

 

물론 극과 극의 식욕을 지닌 출연자가 오버스럽긴 했지만, 이런 판이하게 다른 두 화성인을 보면서 못 먹는 것보다 먹는 즐거움을 아는게 더 행복하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다이어트가 대세가 된 현대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애써 식욕을 참으며 굶고 살을 빼는 경우가 많지요. 강제 다이어트를 한 식욕제로녀를 보니, 먹지 못하는 고통이 이렇게 큰데 그렇게 살이 빠진다고 전혀 행복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식욕제로녀도 식욕이 사라진 것을 큰 문제라고 느끼지 않았던 게, 덤으로 살도 빠지니 문제될 거 없다고 느끼며 열심히 먹어보려고 노력하지 않은 것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기본 욕구가 사라진 것은 좋은 현상이 아니죠. 먹기 싫다고 라떼같은 것으로 한끼를 떼우는 등 부실한 식습관이 계속된다면,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몸에 심각한 부작용이 올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 젊은 세대들이 다이어트 때문에 굶은 경우가 많은데, 여자의 경우 생리불순으로 불임까지 초래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강제로 굶는 극단적인 다이어트는 삼가야 겠죠.

 

살기 위해서 먹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먹는 욕구는 살아갈 에너지를 충족하기 위한 본능입니다. 그것을 충족해줘야 살아갈 의욕도 생기겠죠. 어떤 방송에서 한 의사분이 음식을 먹을때 살찐다는 부정적인 생각으로 먹으면 오히려 더 찌니까, 다이어트를 해도 먹는 순간 음식이 아주 맛있다고 행복하게 먹으라고 하더군요. 그만큼 먹는 순간은 즐겁게 먹고, 운동을 조금더 열심히 하면 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이날 식탐녀가 식욕제로녀에게 음식을 먹을때 얼마나 맛있는지 연상을 하면서 먹으라는 장면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녀의 잃어버린 식욕을 돌아오게 하려면 음식을 대하는 마음의 자세부터 긍정적으로 바뀌어야 했지요. 이렇게 극과 극의 식습관을 보여준 두 화성인을 보면서, 식욕이 얼마나 중요한 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즐겁게 잘 먹고, 활달하게 사는게 행복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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