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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노다메 심은경-비밀의 문 김유정, 벌써부터 기대되는 첫 주연대결


딘델라 2014. 7. 29. 12:51

아역출신 연기자들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명품아역으로 드라마와 영화를 빛내주었던 이들이 아역의 한계를 벗어나 드라마와 영화의 여자주인공으로 빠르게 입성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바로 심은경과 김유정 그리고 김소현이 있다. 이들은 귀엽고 이쁜 외모와 성인배우 기죽이는 연기력으로 브라운관을 주름잡으며 시청률을 견인했었다. 그래서 일찍부터 미래가 기대되었던 이들이 차분히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며, 이제는 여자 주인공의 자리까지 빠르게 꿰차며 도전에 나섰다.

 

 

김소현의 경우 OCN 드라마 '리셋'에서 천정명의 첫사랑과 질풍노도 여고생으로 1인 2역에 도전한다. 천정명과 함께 장르물의 첫 주연으로 연기를 하는 것이다. 또래 역할이지만 비중은 주연이기에 기존 아역 때와는 상당히 다른 양상이다. 김소현의 연기력이 어느 때보다 집중될 수 있는 기회라서 팬들에겐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

 

 

김소현의 동갑내기 김유정 역시 SBS '비밀의 문'으로 첫 여자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김유정은 수많은 드라마에서 아역배우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미모와 연기까지 성인배우를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성인배우들이 부담될 만큼 캐릭터에 맞는 명품 연기를 선보이며 초반 시청률을 이끌어냈다. 특히 '해를 품은 달'에서 이런 김유정의 진가를 더 느끼게 했었다. 명품 아역의 대명사로 불렸던 김유정이 성장하면서 그녀의 도전도 짧게 등장하는 아역의 한계를 벗어나게 되었다. 그런 첫 도전이 바로 '비밀의 문 : 의궤살인사건' 여주인공 확정 소식이었다.

 

 

김유정이 맡은 서지담 역할은 미스테리를 파헤치는 사도세자를 옆에서 도와주는 16살의 조력자 역할이다. 무엇보다 남주와 사건을 풀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한다. 사도세자로 나오는 이제훈과 얽히기 때문에 러브라인이 아닌가 싶지만 로맨스보다는 조력자에 가깝다고 한다. 하지만 남주와 얽히는 입장에서 케미 역시 매우 중요할 게 뻔하니 의도치 않아도 로맨스 분위기는 풍기지 않을까 싶다.

 

매번 여주인공의 아역을 연기했던 김유정에겐 드라마 전반을 이끄는 역할이 상당한 도전이 될 것이다. 한석규, 이제훈 등 나이차가 상당한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비중높은 배역을 따낸 것은 당연히 김유정의 연기력에 대한 믿음 때문일 것이다. 그런 만큼 이번에 아역의 한계를 벗고 새로운 역할에 도전하는 김유정의 행보에 많은 기대가 쏟아졌다.

 

 

이런 김유정과 동시에 드라마 첫 여주인공 대결을 펼치게 된 게 바로 심은경이다. 심은경이 '노다메 칸타빌레'의 노다메 역할을 확정지었다는 기사가 나오며, 김유정이 출연하는 '비밀의 문'과 월화드라마 대결을 펼치게 되었다. 노다메는 여주인공 섭외를 놓고 한창 말이 많았다. 워낙 우에노 주리가 노다메 역할을 완벽히 소화했기에, 한국판 노다메를 누가할지 큰 주목을 받았다. 다양한 20대 여배우들이 물망에 올랐지만, 그중에서 압도적으로 심은경이 거론되었다. 심은경은 '수상한 그녀'를 통해서 800만이란 엄청난 흥행력을 입증한 동시에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기막힌 연기력으로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분 여자 최우수상도 수상했다.

 

심은경 역시 아역으로 이름을 날리며 어릴 때부터 주목받았다. 그런 심은경이 본격적으로 아역의 한계를 벗고 영화에서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더니, '수상한 그녀'에서 오로지 심은경만이 보여줄 수 있는 연기로 여배우로 우뚝 서게 된다. 그래서 '노다메 칸타빌레'는 이제막 성인 연기에 도전하는 심은경에게 아주 중요한 전환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

 

 

'칸타빌레 로망스'로 가제가 나온  한국판 '노다메 칸타빌레'! 노다메는 음악과 사랑이 조화를 이룬 작품이다. 심은경은 20대 배우로서 본격적인 로맨스 연기에 입문하며 제대로된 성인식을 치룰 예정이다. 남주로 확정된 주원과 심은경의 케미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아직 애띤 이미지가 있지만 '수상한 그녀'에서도 이진욱과 의외의 케미를 선보였기에 주원과도 절묘한 러브라인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

 

물론 클래식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노다메의 음악적인 성장 등을 표현하는 다양한 감정 연기도 기대된다. 모든 이들이 심은경의 노다메 출연을 갈망했던 건 당연히 그녀의 연기력 때문이다. 정서가 다른 리메이크 작품일수록 더욱 배우의 연기력이 밑바탕이 되야한다. 배우들이 원작의 캐릭터를 어떻게 한국적으로 표현하는지는 전적으로 연기력에 달렸다고 본다. 심은경을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추천한 이유도 결국 연기력이다. 20살 풋풋한 나이 때 딱 도전하기 좋은 작품을 골랐다고 본다. 첫 드라마 주연인 만큼 더 많은 사람들이 심은경의 매력을 느끼며 그녀의 전성기를 본격적으로 알리지 않을까 예상한다.

 

 

 

이처럼 아역 배우출신들의 도전이 심상치 않다. 풋풋한 모습의 그들이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며 다양한 역할에 빠르게 도전하고 있다. 연기 잘하는 20대 여배우들의 발굴이 아직은 더딘 만큼 10대 배우들의 연기도전 역시 나날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그렇다 보니 하반기엔 김소현 김유정 심은경 등 얼마전까지 아역연기로 정평이 났던 이들이 안방 시청자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김유정과 심은경은 지상파 드라마 대전을 더욱 흥미롭게 해줄 것으로 벌써부터 기대된다.

 

일찍이 주연을 차지한 이유는 연기력이었다. 나이는 어리지만 연기는 절대 어리지 않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이번 안방극장은 어린 친구들의 치열한 연기대결의 장이 될 느낌이다. 유승호, 여진구도 그렇고 여러 아역배우들이 그들의 입증된 연기력으로 하나씩 성인배우로 거듭날 준비를 했다. 아역 이미지를 벗는게 그들의 과제로 남았지만, 조급하지 않고 자신에게 맞는 역할을 하나씩 해가다 보면 어느새 대표배우로 우뚝서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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