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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 류필립 열애, 씁쓸했던 나이차 향한 시선들


딘델라 2015. 8. 17. 13:11

가수 미나(43)와 보컬 그룹 소리얼 멤버 류필립(26)이 열애 중이라고 알려지며 인터넷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들의 열애설을 보도한 언론 매체는 두 사람이 지난 6월 지인의 생일 파티에서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미나는 2002년 월드컵 당시 '전화받어'로 데뷔한 가수로 서구적인 섹시미로 주목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이후 중국진출에 성공한 걸로 알려졌다. 그리고 류필립은 4인조 보컬그룹 소리얼의 멤버로 감성적인 보이스와 훈훈한 외모를 지녔다고 한다.

 

 

이들의 열애설이 주목받는 건 바로 나이차 때문이었다. 미나와 류필립은 17살 차이의 연상연하 커플이었다. 최근 연상연하 커플이 많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나이차 커플에 대한 호기심 가득한 시선이 많다 보니 미나와 류필립도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열애설이 뜨거워지자 미나 측은 공식입장을 밝히며 열애를 인정했다. " 미나가 지난 6월부터 류필립과 교제 중이다. 미나가 군에 간 류필립이 제대할 때까지 기다리며 뒷바라지를 할 예정이다. 둘이 예쁜 사랑을 할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

 

 

이처럼 세간의 화제를 뿌린 열애설은 한창 논란 중이다. 그러나 도넘은 편견의 시선들은 씁쓸함을 남겼다. 일부 네티즌들은 나이차를 두고 미나를 향해 도넘은 악플을 쏟아냈다. 류필립이 최근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니 그것과 연관되서 미나를 조롱하는 글도 꽤 보였다. 심지어 수위 높은 음담패설까지 등장해서 눈살을 찌푸렸다. 사실 나이차는 사랑에 있어서 그다지 중요한 게 아니다. 어차피 남녀가 사랑하는 건 소통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그래서 나이차 같은 부수적인 배경은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본다.

 

하지만  스타들의 열애설이 터지면 네티즌들은 항상 나이차나 연애기간, 상대방의 배경을 두고 이러쿵 저러쿵 말들이 많다. 연애하는 당사자들이 좋으면 그만인 것을 단순한 오지랖을 넘어 악플까지 남기며 비난하기 일수였다. 특히나 이번 열애설에선 불편한 이중성까지 드러내는 사람들이 많았다. 여자인 미나가 한참 아래의 연하남를 만난다고 죄를 진냥 인격모독성 악플을 보냈다. 남자의 경우보다 과도한 반응들이 많아서 왠지 씁쓸했다.

 

 

나이차 커플의 결혼이나 열애에서 남자가 나이차 나는 연하 여성과 사귀는 경우엔 부러움과 능력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하지만 유독 여성이 연하남이랑 사귀거나 결혼을 하면 매우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 하물며 나이차가 큰 경우에는 더 할 것이다. 이처럼 사회통념을 벗어난 커플에 대해선 마치 죄라도 지은 냥 엇나간 시선을 보내는 경우가 있다. 남자도 나이차 많은 결혼의 편견을 극복하기 어렵지만, 여자의 경우는 더 한 것이다. 필자 역시 그런 커플들이 심적으로 이해되는 건 아니지만, 두 사람이 좋다는 데 굳이 욕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남자던 여자던 인간이 사랑하는 데 장애물이 있어서야 되겠는가? 그저 사랑은 국경도 나이차도 심지어 성별까지..그렇게 어떤 배경도 초월해서 결국 자신들이 원하는 인연과 만나면 그만이 아닐지. 서로가 좋아하면 상대방의 허물까지도 감싸는 게 사랑이다. 하물며 불륜도 아닌 남녀의 사랑인데 왜들 오지랖을 보내는지 이해할 수 없다. 헐리우드 스타들 사이에는 이들보다 더 한 나이차 커플들이 꽤 있지만, 그런 이들의 사랑을 바라볼 때는 그래도 쿨하게 반응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 데 말이다. 유독 그것이 한국이라면 엄한 편견으로 비난의 대상이 되야 하는지, 상반된 반응들이 그저 안타깝게 느껴진다.

 

이번 열애설은 언론들부터 자극적인 호기심이 강하게 느껴졌다. 미나나 류필립이나 한창 활동하는 연예인도 아니고, 심지어 류필립은 군대 입대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다. 굳이 부담을 지우며 열애설을 터트릴 필요가 없었는데도 언론들은 배려를 하지 않고 심지어 군입대 하루 전 날 데이트 파파라치까지 공개했다. 그것은 나이차가 많은 커플이란 흥미요소에 치중해서 당사자들의 상황은 전혀 배려하지 않고 단순한 가십거리로 치부한 느낌이 강했다. 그래서 이들의 열애보다 개인의 사생활 영역인 연애사를 배려하지 않고 무작정 공개하는 언론의 행태가 더 불편했다. 한순간에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오른 가십거리로 만들었으니 아무리 연예인이 인기와 관심을 먹고 산다고 해도 너무한 일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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