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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하니 김준수 열애 향한 대처법 호감 만든 이유


딘델라 2016. 1. 14. 14:14

이번주 MBC '라디오스타'의 주제는 심스틸러 특집이었다. 사람들의 마음을 훔친 스타로 요즘 핫한 EXID 하니와 김숙, 곽시양, 황제성이 나와 즐거운 시간을 만들었다. 그런데 이날 라스가 엄청난 관심을 받은 건 바로 얼마전 새해 첫날의 열애설의 주인공 하니 때문이었다. 하니는 언론사의 파파라치 제보로 JYJ 김준수와 열애 중임이 알려져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유명 아이돌스타 커플의 탄생이라 이들의 사랑은 정초부터 연예계를 달궜다.

 

 

사실 하니에게 라스 출연은 참으로 부담스런 일이었다. 열애설이 터지고 곧바로 잡힌 예능이 하필 독하기로 소문난 라스라니. 소속사나 하니 입장에선 부담이 컸을 것이다. 라스가 하니를 섭외한 건 그야말로 얻어 걸린 일이다. 열애설이 터지기 전날 하니를 섭외했는데 다음날 1월 1일 바로 열애설이 터진 것이다.

 

 

하필 주제도 심스틸러라니 이래저래 난감했다. 하니는 겁이 너무 났고 회사에선 언급하지 않는 게 낫겠다 했는데, 어찌보면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고 아무 이야기를 하지 않는 건 양쪽 팬들에게 도리가 아닌 듯해서 차라리 솔직하게 얘기하기로 했다고. 이런 결심을 한 건 상대방인 김준수의 응원도 한몫했다. 라스가 곤란한 사람이 나왔을 때 그런 이야기를 먼저 해서 호감 이미지를 바꾸는 프로라서 괜찮을 것이라는 남친의 조언에 하니는 용기를 냈다.

 

이날 하니는 상대방을 많이 배려하려 노력했다. 그래서 질문에 답할 때마다 매우 신중하게 천천히 생각하며 답을 했다. 이날 MC들의 질문은 독할거란 예상을 깨고 별다른 게 없었다. 이미 다 기사에 나왔던 이야기를 다시금 하니의 입을 통해서 듣는 정도였다. 예를 들어 이두희가 오작교가 된 사연! 이두희가 김준수가 하니에게 호감이 있는 걸 눈치채고 소개시켜줬다는 이야기는 이미 언론에도 공개된 것이다. 그리고 김준수의 뮤지컬에 하니가 엄마와 함께 갔던 일도 이미 언론에 나왔던 이야기였다.

 

 

사실 이런 질문들이 아무리 언론에 나온 것이라도 하니 입장에선 파파라치 사진을 대놓고 보여주는 짓궂은 MC들의 행동들은 정말 당황스러웠을 것이다. 이미 예상을 했어도 말이다. 그래도 하니는 침착하게 오히려 댓글에 패션에 대한 말이 많았다며. 둘다 패션테러리스트라고 하더라는 위트있는 답변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그래도 라스는 하니에게 마냥 짓궂지만은 않았다. 하니가 얼마나 긴장했는지 전해졌기에 하니의 긴장감을 풀어주려고 개인기를 시키는 등 하니의 다른 또다른 면을 느끼게 해줬다. 그런데 털털하기로 소문난 하니가 이날만은 개인기를 연거푸 실패했다.  얼굴도 막쓰고 성대모사도 털털하게 해내던 하니가 기봉이 성대모사를 쑥스러워하며 실패한 것이다. 역시 하니도 천상여자였다. 열애설이 터지고 좋아하는 사람이 지켜본다고 생각해선지 이날만은 망가지는 게 부끄러웠던 것 같았다. 그런 모습도 너무나 사랑스럽게 보여서 이날 하니의 천상여자다운 매력이 빛을 발했다.

 

특히나 하니가 상대방을 배려하고 팀을 생각하는 모습이 정말 호감이었다. 알다시피 EXID는 역주행으로 어렵게 뜬 걸그룹이다. 수많은 걸그룹들이 쏟아진 상황에서 치열한 경쟁에서 생존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4번의 앨범이 실패해서 EXID도 이대로 끝날 수 있다는 불안한 상태에서 하니의 직캠 동영상이 화제를 뿌리며 '위 아래'가 빅히트를 쳤다. 하니의 매력이 통했고, 노래의 중독성이 통했다. 그렇게 EXID는 역전에 성공하며 인기 걸그룹으로 급부상했다. 힘들게 성공했기에 하니는 자신의 열애가 팀에 해가 될까 큰 걱정을 했다. 그런 마음이 방송 내내 비쳐서 안쓰러움이 들었다.

 

 

그러나 사람인지라 사랑하는 마음까지 거역하긴 힘들었다. 특히나 갑자기 뜬 스타로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고, 자신이 잘해야 팀에게 기회가 간다는 생각에 힘든 순간도 찾아왔다. 그때 찾아온 게 바로 선배로서 김준수의 조언이었다. " 그분이 따뜻한 말과 위로되는 조언을 많이 했다. 그런데 아직은 아니지 개인의 행복을 쫒을 때가 아니지 했는데 사람 마음이 맘처럼 쉽지 않더라구요..." 사람이기에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까지 차마 떨치수는 없었다. 게다가 김준수는 하니가 이런 사람 처음 봤다 할 정도로 그녀에게 생기있는 에너지를 주는 멋진 사람이었다고. " 남친은 존경스러운 사람. 제가 그동안 본 사람 중에 가장 밝은 에너지를 내뿜는 사람. 그런 사람 처음 봤어요 "

 

하니가 설명한 김준수는 힘든 순간 찾아온 따뜻한 사람이었다. 동료로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든든한 사람이었기에 하니도 빠진 게 아닌지. 끼리끼리 만난다는 말처럼 둘이 워낙 매력적이고 인성이 좋으니까 정말 이쁜 커플이란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솔직하게 열애를 대처한 이들의 솔직함이 더 이쁜 커플이란 생각이 들었다.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마냥 피하기보다 그냥 있는대로 솔직하게 전하면서도 서로를 배려하자는 그 이쁜 마음이 오히려 호감을 만든 것 같았다.

 

 

이날 하니는 부담이 커보였다. 자신의 요즘 기분을 말해줄 때도 요 며칠 힘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자책하기보다 더 열심히 하기로 마음 먹었다며 응원해달라고 화이팅을 외쳤다. 그리고 마지막 소감에선 조리있는 말로 겸손한 입장을 전달했다. " 와서 이야기 재밌게 해주셔서 오히려 금기시 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해서 감사하다. 저 때문에 속상하셨을 많을 분들께 죄송하다고. 정말 죄송해요. 많이 겁이 났는데..멤버와 회사분들이 같이 열심히 일궈낸 많은 것들이 저 하나때문에 수포로 돌아갈까봐 겁이 나지만 더 열심히 살거예요. 그게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니까요 "

 

죄송하다는 말이 참 안타까워 보였다. 사랑이 죄가 아닌데 아이돌이란 무게와 어렵게 성공했다는 부담이 존재하기에 자신의 일이 해가 될까 마음을 많이 썼다. 하지만 이날 방송을 본 사람들은 오히려 하니를 더 응원했을 것이다. 특히나 성공에 대한 마인드가 너무나 훈훈했기에. 어렵게 떴다는 걸 알고 그 기회가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고 있는 초심이 참으로 이뻐보였기에 다들 하니가 열심히 한다는 걸 느낄 것이다. 그러니 너무 미안해할 것 없이 지금처럼 열심히 활동했으면 좋겠다. 하니의 털털한 이미지와 더불어 이번 라스 출연으로 사랑스런 매력을 더 많이 재발견했고, 진중한 말솜씨가 역시 똑똑하고 바른 하니란 걸 다시금 느끼게 했으니까. 앞으로도 좋은 활동하고 지금처럼 이쁜 사랑을 간직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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