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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 김민경, 미스코리아와 8억 소문의 진실 알고보니 안타까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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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 김민경, 미스코리아와 8억 소문의 진실 알고보니 안타까워


딘델라 2016. 3. 11. 04:42

배우 김민경이 KBS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해투의 주제는 악역 어벤져스다. '해치지 않아요' 특집 타이틀에 어울리는 떠오르는 악역 4인방(남궁민, 박하나, 조은숙, 김민경)이 출연해 해투를 빛냈다. 김민경은 MBC '이브의 사랑'에서 강세나란 악녀에 분해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줬다. 악역임에도 가장 많이 맞고 엉뚱한 짓을 많이 해서 기억에 남는다.

 

 

김민경이 해투에서 주목받은 건 남다른 이력 때문이었다. 2001년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되어 연예계에 데뷔했다. 그녀의 미스코리아 당선은 많은 말을 남겼다. 그 때문에 욕도 많이 먹고 이미지 편견도 남기게 되었다. 김민경은 당시를 회상하며 유재석과의 첫 인연을 언급했다. 2001년 당시 유재석이 미스코리아에 나온 자신을 인터뷰했는데, 이때의 유재석은 국민MC와는 거리가 먼 올챙이 시절이라 손을 덜덜 떨며 실수가 많았다고. 유재석은 그때를 생각하며 김민경과의 만남을 반가워 했다.

 

 

그리고 진이 되고 논란이 된 이유를 김민경은 자신이 전신성형으로 8억을 들였다는 소문이 번졌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김민경은 어마어마한 성형을 했다는 소문에 대해서 " 솔직하게 쌍꺼풀만 3번 했다. " 고 털털하게 털어놨다. 과하게 번진 소문과 달리 고등학교 졸업하고 한번하고, 미스코리아 당선되고 한번 했다고 답했다. 그리고 미스코리아 이후 한 쌍꺼풀은 실패를 해서 소시지처럼 상처가 보였다며 빵터졌다. 그래도 10년간 수술하지 않고 살았는데, 배우는 눈으로 말하는 직업이란 소속사의 권유로 자시 재수술을 감행했다. 혹시나 눈이 안 감길까 걱정했는데, 만족스런 결과를 얻었다고 뿌듯해 했다.   

 

 

성형 논란 뿐 아니라 어머니와 관련된 이유도 털어 놓았다. 많은 이들에게 욕을 먹은 가장 큰 이유는 어머니가 대구에서 미스코리아를 많이 배출한다는 미용실을 운영하신 게 결정적이었다. 전현무는 대구에서 아주 유명하다며 송x 미용실이 발굴한 미스코리아들이 대단하고 설명했다. 김민경은 막 걸어다닐 때부터 파란 수영복을 입은 언니들을 곁에서 보면서 자랐기에 미스코리아 대한 환상은 전혀 없었다.

 

하지만 부모님의 생각은 달랐다. 딸에 대한 기대가 존재했기에 어느날 파란 수영복과 은색구두를 가지고 와 입어 보라고 한 것이다. 강민경의 어머니는 평생 이 일을 했기에 딸이 대회에 나가면 의미가 있을거라고 대회참가를 권유했다. 어머니의 꿈을 위해서 어렵게 대회에 나간 것이 화근이었다. 당선이 되면서 오해를 샀고 욕을 많이 먹게 되었다. 어머니는 자신의 탓으로 비난을 듣는 딸을 보면서 많이 미안해 하셨다고. 지금 돌아보면 대중과의 첫 만남에 혹독한 신고식을 치뤘기에 이제는 왠만한 일에는 흔들리지 않는다며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경험이 되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러한 세간의 오해를 받았던 진실을 어렵게 고백했던 김민경! 물론 다시금 회자된 미스코리아 이야기는 아직도 좋은 말을 들을 순 없었다. 여전히 반복되는 꼬리표 속에 여전한 편견들이 존재함을 느낄 수 있어서 안타까웠다. 악플비난도 여전하고 조롱글도 상당했다. 당시에도 안티카페 2만명이 하루만에 생겼다 할 정도로 엄청난 반응이었으니, 아직도 그때를 기억하는 이들에겐 미스코리아 이야기는 독으로만 작용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예능에 출연해선 넘어갈 수 없는 독한 질문이니 마냥 피할 순 없었다. 천천히 들려운 속사정에는 그녀 스스로의 뜻이 아닌 어머니의 뜻이 많이 작용해 보였다. 그래서 미스코리아 당선은 연예계 진출의 발판이 된 부분은 고마운 일이지만, 그녀가 평생을 안고 가야할 짐이 아닐까 싶었서 안타까움이 들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연기자로 변신하며 대중에게 각인시킨 모습만은 나쁘지 않아 보였다. 그녀에 대한 편견은 남다른 끼와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어느 정도 해갈이 되지 않았나 싶었다. 예능에 나온 이상 게스트의 도리란 시청자를 즐겁게 하는 일이 아닐까 싶다. 김민경은 자연스런 연기력을 보여줬다. 여러 조연으로 차근히 필모를 쌓았고, '이브의 사랑'에선 악녀 연기를 실감나게 소화해서 눈길을 끌었다. 막장 드라마의 악역이라 함은 한번에 시선을 사로잡은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다. 김민경은 주체할 수 없는 에너지의 소유자였다. 이날도 MC들이 시키는 건 뭐든 몸사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며 예능적 재미를 선사했다. 노래를 시킬 때는 악을 쓰면서 완전히 망가지는 코믹함을 보여줬고, 악역의 대명사인 밥상 엎기 연기를 선보일 때는 온몸을 날리며 실감난 분노 연기로 빵터진 웃음을 남겼다.

 

그리고 해투3의 단골 메뉴가 된 '전현무 일 좀 그만해' 연기할 때는 강세나에 완전히 빙의해서 배꼽잡게 했다. 자신만의 코믹한 악녀를 완성한 김민경은 해투에서 존재감을 남기고 맹활약했다. 비록 자극적인 언론의 관심은 미스코리아에 쏠렸지만, 망가짐도 두려워하지 않고 얼굴 막쓰고 빵터졌던 열연 만은 제대로 해투를 살리데 유용하게 쓰인 것 같다. 이렇게 몸사리지 않고 화제성을 남겨준 게스트야 말로 요즘 다시 활기를 찾은 해투에겐 반가운 손님이 아닌가 싶었다. 이런 여러 노력들이 진심으로 전해진다면 그녀를 향한 편견들도 언젠가 걷힐거라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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