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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부탁해 현아, 도 넘은 편견의 시선 안타까워


딘델라 2016. 3. 15. 10:36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남심을 사로잡는 특별한 게스트로 제시와 현아가 등장해서 화제다. 이날 첫번째 냉장고 공개의 주인공은 현아였다. 항상 냉부해는 걸그룹 멤버가 나오면 셰프들의 반응과 리액션도 뜨거웠다. 현아는 독립해서 혼자 산 지가 2년이 넘었다고 한다. 아이돌하면 숙소생활을 떠올리겠지만, 인기 아이돌들은 성공하면 숙소생화을 청산하고 따로 독립해서 살기도 한다. 그녀는 무려 초등학생 때부터 숙소생황을 시작했다고 한다. 연습생시절이 정말 길었던 것 같다. 데뷔를 10대의 나이에 일찍했으니 말이다.

 

 

이런 현아의 냉장고가 공개되자 다들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걸그룹 멤버의 냉장고 공개는 항상 뜨거운 관심거리다. 취미가 마트에서 장보기라는 현아의 냉장고는 여러 음식들로 가득차 있었다. 틈만 나면 장을 보러 나간다더니 정말 다양한 식재료와 그녀가 좋아하는 코코넛과 파인애플이 들어간 여러 주전버리들이 한가득이었다. 현아는 한가지에 꼿히면 그것만 유독 사는 습관이 있다 한다. 그래서 최근에는 코코넛과 파인애플이 들어간 걸 주로 산다고 한다.

 

 

이날 현아의 입맛을 사로잡은 셰프들은 바로 홍석천과 이연복 셰프였다. 현아는 SNS에 올려서 좋아요 10만을 돌파할 수 있는 요리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SNS하면 요리사진을 빼놓을 수 없는 만큼 눈요기에 아주 좋은 음식을 원하는 것 같았다. 정호영 셰프는 현아가 좋아하는 파인애플을 이용한 '버블버블버블밥'을 만들었고, 홍석천 셰프는 여러 과일과 아이스크림과 젤리를 욜려서 만든 컵 디져트 '컵있슈' 만들었다. 현아가 직접찍은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현아는 취향저격을 당한 느낌이라며 홍선천의 손을 들어줬다.

 

 

그 다음 최현석 셰프과 이연복 셰프에게는 심장이 쫄깃해지는 젤리 같은 요리란 주제가 주어졌다. 역시 통통 튀는 아이돌인 만큼 원하는 요리세계도 특별했다. 최현석이 만든 ''젤 맛있돔'에 대해선 비주얼이 이뻐서 트러블 메이커가 생각난다고, 허나 젤리 요리가 식사를 대신할 수 있다니 신기하다며 극찬했다. 이연복 셰프는 옥수수 감자 전문에 젤리 반죽을 찐 다음 면처럼 썰어 매꼼하게 볶은 '천하젤면'을 만들었다. 먹자마자 놀랍다는 듯 미소를 띤 현아는 무겁고 중호한 섹시함이다 정말 맛있다며 섹시댄스까지 선보이며 좋아했다. 역시 현아를 매료시킨 이연복 셰프가 승자가 되었다.

 

이처럼 현아는 통통 튀는 모습처럼 품평도 자신의 스타일에 잘 어울리는 센스를 보여줬다. 특히 웃겼던 건 남자 셰프들의 반응이었다. 현아의 한마디에도 집중하고 행동 하나에도 열광스런 반응을 보낸 것이다. 현아가 어수선해진 냉장고를 직접 정리하기 위해서 앞에 나갔는데 그녀의 뒷태를 본 셰프들은 연신 미소를 보내며 눈을 떼지 못했다. 정리를 해도 아우라가 남다르다며 다들 감탄하며 시선강탈을 당하자, 김성주와 안정환이 나와서 현아의 보디가드를 자청해 빵터졌다. 냉장고를 꼼꼼히 열심히 정리하는 현아를 보니까 역시 천상여자구나 싶었다. 요리에도 관심이 많고 그래서 은근 재료에 대한 지식도 해박해 보였다. 음식을 지켜보는 내내 진지한 모습으로 재료도 직접 날라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평소에 자신만의 레시피로 요리도 잘 만들어 먹는다는 현아는 살림꾼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남다른 매력을 뽐냈다.

 

 

이날 현아가 나온 방송은 현아의 남다른 매력을 전해선지 현아의 천상여자스런 모습이 참 귀엽고 사랑스럽다는 반응도 많았다. 현아가 무대 위에서는 섹시하고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지만, 무대 아래에서는 마냥 귀엽고 순한 정반대의 매력이 있기에 그 갭차이가 냉부해에서도 잘 드러나지 않았나 싶다. 여전히 귀엽지만 이젠 성숙함이 전해지는 말투와 행동들이 24살 현아의 변화를 느끼게 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이 방송이 끝나고 도 넘은 편견의 시선만 드러내 씁쓸하기도 했다. 가장 눈살 찌푸리는 건 외모 품평회였다. 현아의 외모를 두고 이러쿵 저러쿵 평가하는 글들이 많았다. 살만 조금 쪄도, 얼굴이 조금만 부어도 외모에 대해서 예민하게 구는 반응들을 보고 있자니 정말 한시도 방심해선 안 되는 아이돌들의 속사정이 안타까웠다. 여전히 귀엽고 사랑스런 매력을 지녔는데, 그저 외모에 국한해서 조금만 변화가 있다면 다양한 편견들을 쏟아내는 사람들! 특히 걸그룹 멤버들의 비주얼에 대해서 유난스런 경우가 그렇다. 심지어 인식공격성 발언까지 서슴치 않는 이들이 많은 데, 여자 연예인들에게 가해지는 도 넘은 편견들이 심하기에 이런 반응들을 볼 때마다 여자연예인의 비애가 느껴져 씁쓸했다.

 

무대 위 현아에 대한 편견의 시선이 여전해 뭘하든 날선 편견을 들이대는 걸 당연시 하는 이들이 문제 같다. 허나 겉모습으로 사람을 쉽게 판단하는 건 정말 정당치 못한 일이다. 외적인 부분에 치우쳐 판단하지 말고, 내적으로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를 먼저 봤으면 좋겠다. 외모야 언제든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부분이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라던지 예능에 나와 얼마나 진심으로 즐겼는지 처럼! 평소에 연예인으로 임하는 태도는 좋은 현아였다. 이날도 리액션도 최고고 엉뚱한 제시와도 궁합이 잘맞고 여러모로 냉부해에 어울리는 게스트로 최선을 다했다. 세월이 흐른 만큼 성숙한 분위기도 느껴져 섹시함만 기억되는 현아가 아닌 여자로서 멋지게 성장하는 느낌이었기에 엄한 반응이 안타깝기만 했다.

 

하여튼 냉부해에 출연한 스타에게 요구하는 건 재밌는 품평과 셰프들의 요리 열정을 깨우는 적극적인 예능감이다. 현아의 활약도 좋았고, 옆에서 엉뚱 매력을 발산하며 입담을 과시한 제시도 웃겼다. 게스트로 음식을 빛내주는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면 그걸로 충분히 만족스런 일이었다. 다음주 제시의 냉장고 공개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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