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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2년만에 이혼 풀스토리, 과거 발언 모아보니 안타까워 본문
배우 정겨운(34)이 결혼 2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줬다. 언론 단독보도에 의해서 정겨운이 현재 서울가정법원에서 아내 서모씨(35)를 상대로 이혼 청구 소송을 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혼 소송에 대한 자세한 사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아무래도 개인적인 사생활 문제에 대해서 자세히 알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보도가 나가자 정겨운 측 역시 이혼소송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소송 내용에 대해서는 신중을 기하며 사생활을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처럼 정겨운의 이혼소송이 알려지자 네티즌들도 큰 충격에 빠지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냈다. 정겨운은 2004년에 데뷔해서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그리고 '진짜 사나이' 등 예능을 통해서도 친근한 이미지로 대중과 소통했다. 평소 연기도 잘하고 예능에서도 친근한 이미지를 보여주었기에 그의 이혼소식은 놀라움으로 다가오는 것 같았다.
그는 2014년 한 살 연상의 일반인 여자친구와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지인의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3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 당시 정겨운은 일반인 예비신부를 배려해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고, 자신만이 포토존에 서서 결혼 심경을 담담히 밝혔었다.
당시 그는 매우 상기되고 행복한 모습으로 결혼해서 잘 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부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앞으로 열심히 살겠다며 행복감을 전했었다. 그의 아내는 모델 출신으로 당시에 웹디자이너로 활동하는 출중한 외모의 소유자로 알져졌다. 정겨운은 결혼하고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고, 지극히 사생활적인 가정생활과 아내를 세세히 공개하진 않았다.
하지만 워낙 활발히 활동하다 보니 방송에 출연해서 결혼과 관련한 짧은 이야기를 들려줄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의 이혼소식으로 과거 그가 방송에서 했던 아내와 결혼에 대한 이야기들이 다시 회자되서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가장 화제를 뿌렸던 것이 '진짜 사나이'에 출연 당시 아내를 향한 애정어린 편지일 것이다. 진사에 출연하면 가족들에게 편지를 남기게 되는 데, 그 역시 소중한 사람에게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감동어린 사랑을 전했었다. "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 당신과 결혼 생활을 한 시간이었다. 죽어서도 사랑하겠다 " 라는 애정이 듬뿍 담긴 편지를 공개했기에 더욱 안타까웠다.
그리고 진사로 출연한 후 방송연예대상에서 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던 그는 " 항상 날 강하게 만들어주는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 " 는 애정의 표현을 남겼었다. 함께 출연했던 멤버들에 대한 고마움 뿐 아니라 아내에 대한 고마움도 함께 전했기에 더 안타까웠다.
이뿐 아니라 그는 '나혼자 산다'에 김영철의 친한 지인으로 출연해서도 결혼생활에 대한 애정어린 시선을 공개했었다. 결혼이 어떤지 묻는 미혼인 김영철의 질문에 그는 결혼을 무조건 추천한다며 " 일단은 마음적으로 안정이 되고 뭔가 휴식처가 따로 있으니까 " 라며 긍정적인 답을 들려줬었다.
그리고 최화정의 라디오에 나와서 역시 " 원래 결혼생활이 화목해지려면 남자가 많이 바뀌어야 한다. 결혼하면 남자가 희생해야 한다. 죽을 때까지 " 라는 소신을 들려주기도 했었다. 이처럼 정겨운은 방송에 출연해서 결혼 생활에 대한 평범하지만 소소한 애정을 전해줬기에 그의 이혼소식은 더욱 충격으로 다가왔다.
사실 이런 그의 발언만으로 왜 파경에 이르게 되었는지 추측하는 것 또한 지나친 억측일 것이다. 많은 이들이 충격에 안타까움을 표시하기도 했지만, 일부 네티즌 사이에선 이혼 배경에 대한 엇나간 추측을 내놓는 이들도 있어서 씁쓸했다. 허나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만으로 세세한 그들의 속사정을 알긴 어려울 것이다. 부부의 일은 부부만이 아는 법이고, 연예인으로서 대중에게 얼굴을 비추는 그 순간엔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었던 그만의 사정도 있었을 것이다.
어쨌든 지금 이순간 누구보다 속상할 건 당사자일 것이다. 결혼해서 잘사는 모습을 끝까지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울테고, 무작정 억측하고 비난하는 시선을 보면 상처도 많이 받을 것이다. 살다 보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많은 게 인생이니 이혼을 결심하게 된 그의 마음은 오죽할까 싶기도 하다. 하여튼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이 연예인이란 이유로 가십거리로 전락하는 비애는 항상 씁쓸하다. 그들이 아무리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사는 연예인이라도 지켜줘야 할 부분은 존재한다. 그러니 과한 억측보다는 묵묵히 지켜봐 주는 게 최선이 아닐까 싶다. 과거 발언에서도 보였듯이 그도 가정에 대한 애정이 분명히 존재했을테니 되도록이면 조용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격려를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