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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불꽃 혜이니&사춘기소녀 윤유선, 극과 극 반전이었던 음색과 정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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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불꽃 혜이니&사춘기소녀 윤유선, 극과 극 반전이었던 음색과 정체


딘델라 2016. 4. 4. 00:24

이번 MBC'복면가왕'에서도 반전 출연자들의 매력 발산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비록 1라운드에서 아깝게 탈락했지만, 그간 보여주지 못했던 숨은 매력을 노래실력로 전달한 4명의 출연자들이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중에서 두 여성 출연자의 반전이 눈길을 끈다. 바로 '욕망의 불꽃(이하 불꽃)'으로 분했던 가수 혜이니와 '질풍노도 사춘기 소녀(이후 사춘기 소녀)'로 분한 배우 윤유선이다.

 

 

이들의 반전은 여러모로 극과 극 관심을 끌었다. 가수와 배우라는 다른 분야에서 각자 복면가왕을 통해 알리고자 했던 매력과 목적이 판이하게 달랐다. 그러나 반전을 통해서 이들이 공유하고자 했던 건 시청자와의 소통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이날 혜이니와 윤유선의 매력적인 반전은 당연히 시청자의 관심을 크게 끌 수 밖에 없었다.

 

 

 

우선 1라운드 두번째 대결에서 투표하세요와 윤현상의 '언제쯤이면'을 듀엣곡으로 부른 불꽃 혜이니는 환상의 호흡으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개인적으로 이날 무대 중 가장 좋았던 같았다. 각자의 매력적인 보이스로 노래를 애절하게 잘 표현했다. 특히 혜이니는 투표하세요의 허스키 보이스와 완전히 극과 극의 음색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소녀미 가득한 고운 음색은 마치 에니메이션을 떠오르게 했다. 그만큼 그녀의 음색은 독보적인 개성으로 뚜렷한 특색을 지녔다. 아이처럼 맑고 귀여운 느낌이지만 고음 등에서 폭발력까지 지니고 있었다.

 

 

 

전문 패널 유영석 역시 에니메이션에서 나오는 음색이라며 타고난 특별한 보이스를 지녔다고 놀라워 했다. 이어 김구라와 솔지 등은 그녀의 정체를 단번에 눈치챈 듯했다. 파주랑 아주 가까운 친구라며 힌트를 주었다. 그렇게 혜이니는 65:34로 투표하세요에 져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지만, 독특한 음색으로 단번에 시청자의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어린 아이처럼 귀여운 음색처럼 혜이니 역시 귀여운 외모를 지닌 솔로 아이돌 가수였다. 그녀는 수많은 걸그룹 속에 고군분투하며 솔로가수로 자신의 입지를 다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처럼 혜이니는 그다지 유명한 가수는 아니다. 데뷔한 지 4년이 되었지만,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히트곡을 아직 보유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녀에게 필요한 건 자신을 알리는 일이었다. 복가 출연은 귀여운 모습 이외에 성숙한 모습도 어필할 수 있었던 큰 용기를 얻고 간 좋은 기회였다며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했다. 방송 후 혜이니의 이름이 실검에 올랐으니, 혜이니가 누군지 충분히 각인시킨 좋은 기회가 되었다. 개성있는 보이스로 대중의 관심을 받은 혜이니! 하지만 알고보면 독특한 음색 때문에 여러 OST를 부른 실력파다. 최근 방영 중인 일일 드라마 '우리집 꿀딴지'의 메인테마를 불렀고, 인기리에 방영됐던 '프로듀사' OST도 불렀다. OST를 들으니 아 그 목소리라며 새삼 반가움이 들었다. 만화 같은 귀여운 목소리 때문에 OST와 잘 어울렸던 같다. 앞으로도 좋은 노래를 통해서 맹활약하기를 기대해 본다.

 

 

 

이런 혜이니와 다른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단 배우 윤유선은 출연 자체가 반전이었다. 42년차 배우로서 오로지 한 길을 쭉 걸어왔던 그녀가 복가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는 자체가 감동이었다. 이날 사춘기 소녀로 분한 윤유선은 랩소디와 함께 김지연의 '찬 바람이 불면'을 듀엣곡으로 불렀다. 랩소디의 고혹적인 음색과 극과 극이었던 순수하고 청아한 사춘기 소녀의 음색은 모두를 따듯한 감정에 젖게 했다. 유영석은 때묻지 않은 순수한 음색에 반한 듯 정화받는 기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사춘기 소녀의 음색은 마치 가수 노영심이 떠오르듯 화려한 기교는 없었지만, 순수 그 자체의 매력으로 충분히 감동이었다. 그런 그녀의 정체에 대해 김구라는 김성주가 깎듯이 대하는 모습이 연배가 있는 분일거라 추측했다. 그리고 놀랍게도 가면을 벗은 정체는 바로 배우 윤유선이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에 더욱 놀라운 반전이었다. 방송 시청자들도 윤유선의 음색에 대해서 좋았다는 반응이 많았다. 노래를 잘했다기 보다는 배우로서 이런 반전 음색의 소유자라는 점이 그저 신기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

 

 

 

윤유선은 이번 도전이 새로운 도전이었다는 점에서 뿌듯함을 감추지 않았다. 40년차 배우로서 다른 도전에 나설 수 없었던 그녀는 노래를 통해서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던 이 순간이 그저 감사했다. 7살 때 아역배우로 데뷔해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그녀는 존재감있는 있는 배우로 이름을 떨쳤다. 그렇게 그녀의 인생은 온통 외길 연기 뿐이었다. 그래서 연기가 아닌 다른 것을 꿈꾼다는 자체가 너무나 떨리고 설랬다. 윤유선은 비록 잘하진 못하지만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할 수 있다며, 자신의 아이들에게 엄마가 새로운 일에 도전했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복가 출연의 감동을 전했다. 그녀의 말대로 복가는 노래실력 이전에 다양한 분야의 출연자들이 새로운 도전으로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도 한다. 물론 가수와 비교한다면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도전 자체가 아름답기에 편견도 깰 수 있는 것이다.

 

이날 혜이니와 윤유선 이외에도 '한 꼬마 인디언 보이'로 분하며 다양한 끼를 발산한 배우 최필립과 '변신의 귀재 트랜스포커페이스'로 분해서 깜짝 놀랄 노래실력을 과시한 최현석 셰프도 마찬가지였다. 배우와 셰프! 모두 노래와는 거리가 먼 직업이다. 그래도 노래에 대한 열정을 평소 담고 있던 이들은 복가를 통해서 간절한 무대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최필립은 과거 아이돌그룹 출신으로 활약한 이력이 있었고, 최현석 셰프는 평소 방송에서 기타 실력과 음악사랑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었다. 잊었던 열정을 다시 찾은 기분이란 그는 복가에서도 특유의 매력을 과시하며 즐겁게 했다. 가슴 한켠 음악에 대한 열정을 숨기고 있었다면 복가는 언제든 문이 열려 있다고 본다. 더 많은 스타들을 복가를 통해 만나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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