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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 투야 김지혜, 짠했던 해체 이유와 신비주의 벗은 비하인드 풀스토리 본문
JTBC '슈가맨'이 2001년 1집 앨범 '룩'을 발표하고 홀연히 사라졌던 신비주의 걸그룹 '투야'를 소환해서 화제다. 슈가맨은 걸그룹 특집으로 추억의 그룹 투야와 디바를 스튜디오로 불러냈다. 이제는 결혼 혹은 각자의 독립된 길을 찾아서 여전히 멋지게 살아가고 있던 투야와 디바! 오랜만에 이들의 근황이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2001년 '봐'란 원 히트 원더만 남겨 놓고 갑자기 사라진 투야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쏟아졌다. 투야는 '봐'를 발표하고 신인상까지 받을 정도로 당시에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한창 열심히 활동해야 할 당시 갑자기 해체를 해서 그 이유가 궁금했다. 이날 오랜만에 조우한 투야 멤버인 김지혜와 안징경, 류은주가 '봐'를 부르며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워낙 짧게 활동하고 없어졌기에 이들을 기억하는 세대가 별로 없었다. 그러나 30대에선 센터 김지혜가 이뻤던 그룹, 보이시한 류은주의 카리스마를 기억하는 이들이 있어서 꽤 반가움을 표현했었다. 그리고 '봐' 노래가 이어지자 아 이 그룹하고 필자도 기억을 떠올렸다. 역시나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김지혜의 등장이 여전히 핫했다. 37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름다운 동안 외모를 과시했던 김지혜! 이제는 결혼한 유부녀였지만, 아직도 걸그룹 센터의 위엄을 뽐내며 미모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이런 투야가 갑자기 해체된 이유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알고봤더니 해체 이유에는 짠한 사연이 숨겨져 있었다. " 회사 사정이 갑자기 안 좋아졌다. 어느 날 안무팀이 실종되고, 분장팀이 없어졌다. 갑자기 하나 둘 없어졌다 " 라며 열심히 활동했음에도 자기들도 모르게 해체를 했다는 기막힌 사연을 털어 놓으며 펑펑 울음을 터트렸다. 이어 류은주는 " 미용실에도 못가서 메이크업도 손수 다했다. 심지어 숙소 보일러를 틀 기름도 없었다 "며 눈시울을 붉혔고, 막내로 누구보다 열정이 가득했던 안진경 역시 " 마지막 날까지 해체되는 줄 몰랐다 " 라며 뒤늦은 서러움을 토해냈다.
신인상까지 받았던 이들이 자기들의 뜻과 다르게 해체를 해야 했으니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그래서 그들의 눈물에 덩달아 마음이 아팠다. 그런데 이런 슬픔도 오래가지 않았다. 작사가 김이나가 함께 눈물을 흘리면서 김지혜의 겨털에 대한 궁금증을 물어봐서 눈물바다가 갑자기 웃음바다로 바꼈기 때문이다. 과거 신비주의를 했던 투야는 다들 털털하게 아줌마 입담을 과시하며 맞받아 쳤다. 김지혜는 " 원래 태어날 때부터 없었다. 겨털 빼고는 다른데는 털이 다 있다며 " 며 특이한 신체 비밀을 아무렇지 않게 마구 공개해서 다들 빵터지게 했다. 이어 류은주와 안미경도 겨털 토크에 합세해서 큰 웃음을 주었다. 세월의 흐름 만큼 변화된 친근한 투야가 너무나 호감이었다. 이날 버벌진트와 걸스데이 민아가 투야의 노래를 편곡해서 새로운 무대를 보여줬다. 비록 승리는 못했지만 편곡해도 여전히 좋았던 '봐' 무대를 보면서 추억의 노래의 힘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