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딘델라의 세상보기

복면가왕 음악대장 하현우, 소름돋았던 '하여가' 6연승 공감갔던 김구라의 한마디 본문

예능보기

복면가왕 음악대장 하현우, 소름돋았던 '하여가' 6연승 공감갔던 김구라의 한마디


딘델라 2016. 4. 10. 20:49

MBC '복면가왕'이 또 하나의 신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5연승을 달리고 있던 '우리동네 음악대장'이 마의 벽처럼 느껴졌던 6연승 신기록 달성을 최초로 성공시킨 것이다. 이날 본 대결 무대도 쟁쟁했다. 2라운드 첫 대결은 '정열의 산초맨 까르보나라'와 '4월 13일에는 투표하세요'였다. 까르보나라는 열정 넘치는 무대를! 투표하세요는 애절한 감성 무대를 선보인 끝에 객석을 사로잡고 3라운드에 진출한 것은 바로 투표하세요였다.

 

 

이날 투표하세요는 매 무대마다 진심어린 기쁨을 표출해서 눈길을 끌었다. 전혀 이길거라 예상하지 못한듯이 뛸 듯이 기뻐하는 모습이 왠지 신인의 자세로 다가왔다. 아깝게 탈락한 까르보나라는 네티즌 예측대로 신화의 이민우가 맞았다. 흥이 넘치는 끼 많은 모습이 역시 이민우 다웠다. 그는 신화에선 댄스가 더 유명했기에 노래로서 새로운 매력을 알리게 되어 기쁘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이어진 2라운드 2번째 경연은 '인생 즐기는 네가 챔피언'과 '보헤미안 랩소디'의 맞대결이었다. 두 사람은 각자의 매력이 담긴 대결 무대를 선보인 끝에 랩소디가 간발의 차이로 3라운드 진출 자격을 얻었다. 아깝게 탈락한 챔피언의 정체는 바로 가수 팀이었다. 달달한 보이스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발라더 팀! 그는 그간 해외 활동을 하며 고국 무대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을 담고 있었다. 앞으로 복가 출연이 기회가 되어 국내 활동을 재기할 수 있기를 고대했다. 여전히 매력적인 보이스를 간직했던 반가웠던 팀이 앞으로도 큰 활약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이렇게 팀과 이민우를 이기고 3라운드에 진출한 투표하세요와 랩소디의 3라운드 대결은 입이 떡 벌어질 만큼 대단했다. 두 사람은 2라운드 보다 발전된 무대로 아낌없는 실력을 발휘했다. 투표하세요의 '나비야', 랩소디의 '술이야'는 선곡에 대한 기대치 만큼 최고의 무대였다. 특히 투표하세요의 애절하고 폭발적인 절절한 감성 무대가 무척 인상 깊었다. 그런 대결 끝에 결승 대결에 진출한 건 바로 투표하세요였다. 그는 뛸 듯이 기뻐하며 역시나 재기발랄한 신인처럼 순진한 행동으로 웃음을 주었다. 아깝게 탈락한 랩소디는 솔지의 예측대로 재즈가수 웅산이 맞았다. 정말이지 솔지의 촉이 대단할 뿐이었다. 웅산은 재즈를 알릴 기회가 되었다며 새로운 도전에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쟁쟁한 경쟁자들을 뚫고 3라운드에 진출한 투표하세요! 음악대장의 경쟁자로 손색이 없는 놀라운 실력자였다. 하지만 투표하세요의 벅찬 감동을 안긴 노래도 음악대장의 미친듯한 반전무대 앞에선 소용이 없었다. 지금까지 타이기록을 새웠던 캣츠걸과 음악대장이 기록했던 5연승은 정말 대단한 기록이다. 연승 행진을 기록했던 어떤 출연자도 5연승은 높은 벽처럼 느껴졌었다. 그래서 큰 부담이 존재했을텐데 음악대장은 여기서 내려올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가 과감하게 선곡한 노래는 바로 서태지와 아이들의 명곡 '하여가'였다. 사실 이는 엄청난 모험이었다. 서태지 특유의 랩과 댄스가 주를 이루는 파격적인 선곡! 자칫 난해할 수 있는 곡 해석은 감흥을 떨어뜨릴 수 있었다. 하지만 음악대장은 노래를 가지고 노는 수준으로 하여가를 미친듯이 소화해냈다. 곡이 가지는 개성들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물 흐르듯이 거침없이 불러제꼈다. 고음 부분에서 무섭게 폭발하는 샤우팅은 소름돋을 정도였다. 관객들이 음악대장의 흥에 취해 기립박수를 치며 무대에 빠져들었다. 어떤 장르의 노래도 기막히게 소화해내는 음악대장! '라젠카', '걱정말아요 그대', '판타스틱 베이비', '돈 크라이', '봄비' 그리고 '하여가'까지! 그가 섭렵한 무대들은 절대 만만한 곡들이 아니였다. 사람들이 가졌던 장르적인 편견마저 깨주며 그는 매번 그 이상의 무대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날 김구라의 말이 인상 깊었다. 장기집권을 하면 이제는 바꼈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데 음악대장은 '호감도'가 있다는 그의 평가는 6연승을 공감하게 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우스갯 소리로 더운 여름까지 저 옷을 입고 고생을 했으면 좋겠다는 농담을 던졌다. 유영석도 20, 30주 롱런해도 된다며 맞장구를 쳤다. 그 만큼 음악대장의 노래는 질리기 보다 다음 무대가 기대될 정도로 매번 새로웠다. 장르적 파괴까지 보여주며 한계가 어딜까란 생각이 들게 했으니 말이다. '신의 경지', '클라스가 다르다' 란 시청자들의 강렬한 반응이 이해된다. 결국 음악대장은 78:21 이란 엄청난 득표차로 투표하세요를 가볍게 이기고 27대 복면가왕에 오르며 6연승 진기록을 달성하며 진심으로 대박사건을 터트렸다. 내 생애 가장 큰 축제라며 벅찬 소감을 밝힌 음악대장은 어릴 적부터 서태지와 아이들이 우성이었다는 하여가를 선택한 남다른 이유까지 들려줘 감동을 더했다. 매 무대마다 도전과 진정성까지 담아내니 음악대장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김구라 말대로 호감도가 있는 건 그의 진정성있는 태도도 한몫하지 않나 싶다.

 

이렇게 음악대장은 6연승의 신화를 써내려갔다. 투표하세요도 잘했지만, 음악대장이 너무 막강해서 이길 수가 없었다. 투표하세요로 분했던 위탄3의 우승자 한동근의 새로운 매력도 재발견되었다. 앞으로 그가 더 승승장그하기를 바라며! 그리고 음악대장의 장기독주가 언제까지 계속될지도 초미의 관심으로 떠올랐다. 네티즌들은 지금의 기세라면 김나박(김범수, 나얼, 박효신)이 등판해야 음악대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막강한 대항마의 출연을 예상했다. 하지만 가장 유력한 상대는 음악대장 자신이 아닐까? 김연우와 캣츠걸이 그랬듯이 말이다. 파격적인 창을 선보이고 혹은 약한 장르를 선택해 스스로 무대를 내려오지 않는 한 당분간 음악대장의 독주는 계속될거라 생각된다. 이런 음악대장의 유력한 후보는 국카스텐 하현우다. 이미 그의 정체에 추리는 끝났다고 본다. 김연우 때처럼 하현우를 하현우라 부르지 못할 뿐이다. 과연 음악대장이 7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다음 무대도 궁금하다.

 

 

공유하기 링크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