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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록 일반인 여자친구와 결혼 향한 도 넘은 참견들 본문
배우 신성록(34)이 결혼 소식을 알려와 화제다. 신성록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오는 6월 신성록이 일반인 여자친구와 웨딩마치를 올린다고 언론에 공식입장을 전했다. 결혼식 장소는 화와이로 알려졌다. 그리고 예비신부는 평범한 직장인 여성이라고 밝혔다. 신성록과 예비신부는 지인의 소개로 최근 만나 조용히 사랑을 키웠다고 한다. 두 사람은 짧은 연애 기간을 가졌지만, 서로를 향한 굳은 믿음으로 좋은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되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여자친구가 일반인이기에 구체적인 정보를 알리는 데 조심스러웠다. 아무리 신성록이 연예인이라지만 결혼 상대는 일반인이기에 세간의 불필요한 관심은 부담스러울 것 같았다. 그래선지 6월 하와이 결혼식 역시 가족과 가까운 지인만 초대해 조용하게 치뤄지게 될 것이라 전했다. 요즘 비공개 결혼식은 거의 스몰웨딩 형식으로 이뤄지는 데 이들도 트렌드에 맞춰 조용하게 보낼 것 같았다.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서 개성 강한 연기를 선보이며 주목받았던 신성록! 카톡개란 별명까지 얻으며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던 그가 품절남의 대열에 합류한다니 많은 이들이 축하를 보냈다. 신성록은 영화와 드라마 그리고 뮤지컬 배우로서 맹활약하고 있다. 다재다능한 끼와 좋은 연기로 사랑받는 만큼 결혼 후 그의 활동에 대한 기대심도 컸다.
그런데 그의 결혼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가 전 여자친구에 대한 호기심도 담겨 있어서 씁쓸했다. 알다시피 신성록은 지난해 9월 전 여친과 4년 열애의 마침표로 결별을 했다. 신성록은 과거에 열애설이 나자 열애를 인정하며 공개연애를 선언했었다. 그리고 두 사람은 공식행사도 함께 참석하며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인연이 아니였는지 두 사람은 결별을 선언하며 서로를 응원하는 좋은 동료로 남기로 했다.
그러다 보니 신성록의 결혼 소식에 전 여자친구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그러나 그런 과한 시선들이 불편한 오지랖으로 비쳤다. 연애를 오랜한다고 모두가 결혼에 골인하는 건 아니다. 연애 기간과 결혼은 전혀 상관관계가 없다. 결혼은 양가의 결합으로 신중할 수 밖에 없는 문제고, 무엇보다 당사자들이 결혼에 대한 가치관들이 일치해야 이뤄질 수가 있다. 그래서 결혼할 인연은 따로있다고 하지 않나?
어쩌다 보니 연예인이란 이유로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인 연애사가 공개되고 어쩔 수 없이 공개연애를 선언했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서 열애가 세간에 알려졌다고 모두가 결혼에 골인해야 하는 건 아니다. 다들 불편한 공개연애보다는 비밀연애를 하고 싶어도 연예인이란 이유로 사생활을 인정해야 하는 당사자들에겐 이런 도 넘은 편견의 시선이 매우 부담스러울 것이다. 연애와 결혼은 매우 다른 것인데 그것을 같은 선상에 놓는 게 이상한 것이다.
누구나 자연스럽게 연애하고 이별하기도 한다. 그런데 매번 연예인에게만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며 과거 연애사를 끄집어 내며 이러쿵 저러쿵 참견을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자연스런 연애 과정들을 연예인이란 이유로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필요가 없다. 그냥 진심으로 결혼할 인연을 만났다고 응원을 보내면 그만이다. 천생연분의 인연은 시기가 결정하는 게 아니다. 그저 결혼은 타이밍일 뿐이다. 신성록의 결혼도 마찬가지다. 그는 과거에 결혼관과 이상형에 대해서 결혼을 빨리 하고 싶고, 분위기가 여성스런 분이 이상형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당시에는 이런 말들이 과거 열애설과 함께 주목받았지만, 그런 자신의 진짜 결혼과 이상형에 부합하는 진정한 인연을 만났기에 오늘의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러니 네티즌들도 그의 결혼을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을 보냈으면 싶다. 특히 일부 언론들이 과거 연애사를 자극적으로 끄집어 내어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다. 아무리 특종이 좋다고 해도 결혼이란 경사를 두고 과거 연애사로 이슈몰이를 해야 하는지 씁쓸했다. 스타들의 결혼소식 때마다 이렇게 과거 연애사를 들추는 행태가 빈번하기에 불편했다. 결혼소식보다 엉뚱한 가십에 초점을 맞추는 일들이 너무해 보였다. 아무리 결혼과 연애가 스타의 가십거리라고 해도 도 넘은 언론들의 오지랖은 배려가 없는 일이다. 일반인 여자친구를 배려해서 조용하게 결혼식을 올리겠다는 신성록의 뜻대로 결혼을 조용히 축하하고 응원을 보냈으면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