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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 샵 서지영 해체이유와 투투 김지훈 사망에 담긴 안타까운 비하인드 풀스토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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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 샵 서지영 해체이유와 투투 김지훈 사망에 담긴 안타까운 비하인드 풀스토리


딘델라 2016. 6. 1. 08:14

JTBC 예능 프로그램 '투유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에서는 특별하게 '복원 슈가맨' 특집으로 꾸며져 Y2K, 샵, 유피, 투투가 출연해 반가운 추억을 선사했다. 그동안 슈가맨 애청자들이 이들 4팀의 출연요청을 참 많이 했었다. 90년대와 2000년대에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큰 인기를 끌었던 이들에겐 남다른 비하인드 스토리들도 존재했기에 큰 관심을 받았다.

 

 

우선 Y2K 고재근이 반가운 근황을 알려왔다. 그는 여전한 시원스런 창법을 간직한 채 딕펑스 김태현, 김현우와 등장해 '헤어진 후에'를 열창했다. Y2K는 한일 멤버의 조합으로 이뤄진 특별한 꽃미남 락밴드였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궁금했던 건 당시 인기를 끌었던 쌍둥이 일본인 멤버들의 근황이었다.  고재근은 두 멤버와 함께 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 코지와 유이치는 현재 일본에서 록밴드 스완키덩크로 활동을 하고 있다 " 고 설명했다.

 

 

그리고 Y2K하면 일본인 멤버의 음이탈 사건도 당시 큰 화제였다. 고재근은 많은 사람들이 기억했던 음이탈 사건에 대해서는 " 당시 립싱크를 많이 하지만 우린 무조건 라이브를 하자고 했다 " 라며 당시 상황에 대해서 설명했다. " 당시 날씨도 안좋았고, MR이 원키보다 높았다. 그 친구 입장에선 억울할 것이다. 국민들이 즐거우셨으니까 " 라고 대신 해명해서 웃음을 자아냈다. 모든 것은 지나고 나면 다 고마운 추억일 뿐이었다. 이렇게 지나고 나면 웃으며 이야기 할 수 있으니 역시 추억의 힘이었다.

 

 

그리고 두 번째 슈가맨으로는 샵의 이지혜와 장석현이었다. 이날 함께 출연하지 못한 크리스와 서지영을 대신해 딘딘과 에이핑크 보미 함께 'sweety'을 부르며 등장해 빈자리를 채웠다. 역시 추억의 히트송하면 샵의 노래를 빼놓을 수 없다. 지금 들어도 세련된 샵의 노래들은 최근 리메이크까지 되어 큰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에 더욱 반가웠다. 이런 샵에게는 안타까운 해체이유가 존재했다. 당시 큰 인기를 얻었던 샵은 멤버간의 불화로 해체를 하며 불운의 그룹으로 남았었다. 그래서 나머지 멤버인 크리스와 서지영의 근황이 큰 관심이었다.

 

이에 " 서지영은 결혼해서 이미 아이가 있고, 크리스는 사업을 하느라 오지 못 했다 " 라고 근황을 공개했다. 그리고 이지혜는 샵의 해체에 대해  " 당시 서지영씨와 불화가 있었다. 지금은 화해하고 잘 지낸다 " 라고 답했다. 유재석은 " 그때는 두 분 다 어려서 그럴 수 있다 " 라고 민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잘 풀 수 있게 거들었고, 이지혜는 " 당시 선빵은 내가 날렸다 "  라고 이제는 웃으며 농담으로 넘기는 모습을 보였다. 샵의 해체 이유는 워낙 유명해서 세세하게 다시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이지혜와 서지영 사이에서 벌어진 불화! 그리고 누가 더 발단이 되었다는 이야기들은 당시에 폭로전으로 다 드러났던 일이다. 이후 이지혜는 보살의 아이콘이 되었다. 이지혜가 많이 억울할 수 있는 일을 당했는데도 세월이 지나서 두 사람은 화해를 하며 잘 지내고 있다. 최근 SNS 등에도 두 사람이 찍은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날 이지혜는 자신이 선빵을 날렸다며 이지혜를 감싸주며 과거의 일은 이제 농담을 할 정도로 풀어졌음을 보여주었다. 당시에는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사건이었지만, 이후 두 사람이 세월이 지난 만큼 성숙해지면서 모든 걸 잊고 화해를 하는 장면에선 대단하다고 느꼈다. 이제 서지영도 결혼해서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고, 이지혜도 여전히 연예 활동을 하며 잘지내고 있으니 두 사람 사이의 앙금은 사람들의 뇌리에만 남아있을 뿐 이들에겐 그냥 과거의 일이 되었다. 그런 만큼 사람들도 예민한 과거보다 샵의 위대한 노래를 더 기억했으면 좋겠다. 샵이 아까운 건 이들의 히트송에 있다. 구설수로 잊고 있었지만, 최근 샵의 노래가 소환되어 이들의 진가와 가요계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세 번째 '복원 슈가맨'으로 유피의 박상후와 김용일이 '뿌요뿌요'를 부르며 등장했다. 박상후는 '슈가맨' 2회에서 방청객으로 등장해 눈길을 모았었다. 여전히 유피에 대한 애정이 큰 박상후는 " 유피를 모아보려고 했는데, 정희는 미국 LA 유명 레스토랑에서 셰프를 하고 있고, 해정이 누나는 애견 의류 사업을 한다. 바빠서 함께하지 못 했다 " 라며 함께 하지 못한 멤버들의 근황을 공개했다. 유피 역시 네티즌들이 슈가맨에 가장 많이 초대하고 싶은 그룹이었다. 톡톡 튀는 멤버 구성으로 개성 강한 노래와 함께 큰 사랑을 받았던 유피! 다른 멤버들도 함께 했으면 더 빛났을텐데, 이제는 각자의 길을 가며 제2의 인생을 멋지게 살고 있다니 그것으로도 반가운 만남이었다.


마지막으로는 샵 만큼 큰 관심을 받았던 등장은 혼성그룹 투투였다. 투투가 알고보니 4명이 활동했던 그룹이었다니. 황혜영이 고인이 된 故김지훈을 대신해 인피니트 우현과 나머지 멤버인 오지훈, 유현재와 함께 등장해 반가운 투투의 히트곡 '일과 이분의 일' 무대를 보여줬다. '일과 이분의 일'이 워낙 큰 인기를 얻었기에 방청객들의 호응도 대단했다. 93개의 불이 들어와 투투의 인기를 증명했다. 하지만 투투에겐 아픈 손가락이 있다. 안타깝게 자살로 생을 마감한 멤버 김지훈 때문이었다. 김지훈은 투투의 해체 이후 그룹 듀크를 결성해 예능에서도 맹활약하는 등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잇단 구설수를 겪기도 하는 등 불운을 겪었다. 그리고 결혼을 하는 등 새롭게 제2의 인생을 설계했으나 2년만에 이혼을 하는 적지 않은 인생의 굴레를 겪었다.

 

 

이후 김지훈은 한 호텔에서 숨진채 발견되었다. 적지 않은 빚이 있는 등 생활고로 힘들었다는 게 알려져 많은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했다. 그래서 함께했던 멤버의 안타까운 죽음은 멤버들에게도 충격이 되었다. 특히 황혜영에겐 더욱 그랬다. 황혜영은 김지훈을 묻는 질문에 " 꿈에 밝은 얼굴로 나타났다.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는 응원이구나라고 생각하고 출연하게됐다 " 라며 남다른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 김지훈 부고를 들었을 때 쌍둥이를 임신중이어서 찾아가지 못해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고 당시의 힘들었던 상황을 회상해 뭉클함을 남겼다. 황혜영은 인피니트 우현이 故김지훈이 불렀던 '그대 눈물까지도'를 부를 때 눈물을 보였다. 그만큼 세월이 지나도 잊을 수 없는 게 아픈 기억이었다. 차라리 불화였다면 후에 화해하는 기회라도 가질 수 있었지만, 김지훈의 사망처럼 영영 볼 수 없다는 것은 더욱 가슴 아픈 일이었다.

 

이처럼 이날 슈가맨의 복원 프로젝트는 쟁쟁한 추억의 가수들도 더욱 반가움을 전했다. 해체이유와 사연은 달랐으나 이들을 다시 기억하게 하는 건 노래의 힘이었다. 멤버가 다 모였다면 금상첨화였겠지만, 그럴 수 없는 각자의 사연이 있기에 이렇게라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샵과 투투에겐 더욱 의미있는 출연이 아닐까 싶다. 아픈 기억들이 있지만, 이들의 과거는 화려했다. 누가 뭐래도 샵과 투투의 당시 인기는 대단했다. 독보적인 개성으로 당시 가요계를 빛낸던 이들의 노래는 아픔까지 날아가게 했다. 이제 세월이 약이 된 만큼 다들 아팠던 일보다 좋았던 일만 기억했으면 좋겠다. 아름다운 추억 속에서 빛났던 과거가 있기에 이들이 다시 소환될 수 있었으니까. 아마 이지혜도 황혜영도 그래서 편하게 슈가맨에 나올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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