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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원 전효성&김민수 윤빛가람&이정, 말실수부터 음주운전까지! 연예계 경각심이 그렇게 없나 본문
올 6월은 연예계에 마가 낀 것 같다. 잇단 연예인들의 구설수로 연예가가 매우 시끄럽게 흘러가고 있다. 구설수의 방점을 찍은 건 한창 성폭행 혐의 피소 논란으로 뜨거운 도마에 오른 박유천 사건이다. 고소 취하로 새로운 국면을 맞나 싶었는데, 또 다른 여성들로 부터 2, 3차 연이은 고소가 터지며 그의 이미지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이런 엄청난 구설수와 더불어 오늘 하루도 연예인들의 잇단 구설수로 시끄러웠다. 박유천 논란에 비하면 경중은 적어 보이나 역시나 이미지를 최고로 삼는 연예인들에겐 경중이 문제가 아니였다. 이미지와 괴리를 보이는 어떤 구설수라도 한순간에 논란에 오르며 뭇매를 맞는 건 비슷했다. 필라테스 강사 겸 방송인 양정원과 배우 김민수가 그랬다. 이들은 경솔한 말실수로 네티즌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양정원은 시크릿 멤버 전효성의 뒷담화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사과를 했다. 지난 16일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에 출연했던 양정원은 배성재와 대화를 하던 도중 자신의 '잇몸'이 콤플렉스라는 이야기하다가 말실수를 했다. 그녀는 라디오 도중 마이크가 꺼진 줄 알고, 갑자기 전효성의 이야기를 꺼냈다. " 전효성 씨 수술 했나보다. 이제 잇몸이 안 보인다. 얼마 전에 SNS 봤는데 다 내렸다 " 라는 말실수를 하고 만 것이다. 잇몸 수술에 대한 자세한 설명까지 하던 양정원은 이내 마이크가 꺼지지 않았다는 걸 깨닫고 " 왜 미리 이야기해주지 않았느냐 " 라고 놀란 반응을 남겼다.
결국 이때문에 양정원은 전효성의 외모를 두고 뒷담화를 했다는 오해를 사면서 네티즌들에게 큰 비난을 받았다. 양정원의 말 때문에 갑자기 관심을 받게 된 전효성은 양정원이 나쁜 의도로 말하지 않았다는 걸 안다며 괜찮다는 입장을 남기며 오히려 질타받는 양정이 안타깝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렇게 논란이 커지자 양정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서 " 전혀 비난의 뜻은 아니었는데 말을 잘못하여 오해를 하시게 해 드렸습니다.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콤플렉스인 잇몸 수술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어 그런 이야기를 하게 됐다. 카메라가 돌아갈 때 뿐만 아니라 그 어떤 상황에서도 여러번 생각하고 말을 해서 모든 분들이 불쾌함을 느끼지 않도록 행동해야 함을 깨달았다 " 라고 공식사과를 하면서 논란은 일단락 되었다.
하지만 이번 일로 양정원은 이미지에 흠집이 나고 말았다. 마이크가 꺼졌다고 아무렇지 않게 내뱉은 말 때문에 전효성이 곤란을 겪었고, 뒷담화로 비칠 수 있는 말실수가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없었다. 여러 연예인들이 비슷한 말실수 때문에 곤혹을 치루곤 한다. 말이란 사람의 이미지를 가장 잘 대변하는 수단이다. 그래서 양정원이 나쁜 의도를 두고 한 말은 아니였다 해도 타인의 외모를 두고 섣부르게 내뱉은 말은 독이 되고 말았다.
마친가지로 배우 김민수도 말실수 때문에 도마에 올랐다. 김민수가 SNS로 축구선수 윤빛가람에게 보낸 욕설메세지를 윤빛가람이 공개하면서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윤빛가람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배우 김민수와의 대화를 공개하며 " 이 글은 최근 ‘우리집 꿀단지’라는 드라마에 나온 연기자 김민수 라는 사람의 글입니다.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라는 글을 남겨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윤빛가람이 공개한 김민수가 남긴 글에는 '조선족'을 언급하는 비하와 거친 욕설이 담긴 인신공격성 발언이 포함되어 논란이 일었다.
윤빛가람은 이 내용을 공개한 후 " 어느 선수든 누구 하나 자기 팀과 팬을 욕하는데 기분 좋은 사람은 없다. 잘못된 건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오해가 있었다면 죄송하다 " 라며 메세지 공개에 대한 이유와 사과를 전했다. 네티즌들은 무슨 이유 때문에 이런 말들이 오고갔는지는 양측의 말을 들어야 한다고 하면서도 배우 김민수의 거친 욕설에 대해선 놀랍고 경솔해 보인다는 반응이 많았다. 아무래도 김민수가 배우로서 그간 보여준 이미지를 생각하면 저런식의 욕설이 상당히 놀랍게 다가왔을 것이다. 성실한 연기자로 비쳤던 김민수가 이미지와 갭을 보이는 말들을 했기에 상당히 논란 눈치였다.
현재 김민수는 논란을 의식했던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탈퇴한 상태다. 그리고 김민수는 소속사를 통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 먼저 아침에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사죄 말씀 드린다. 절대적으로 무조건 제 잘못이다. 순간 이성을 잃어 전혀 의도하지 않았던 말이 나가버렸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 윤빛가람 선수와 본의 아닌 상처를 드리게 된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 드린다. 제가 잘못했다 "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 때문에 저런 말들이 나왔는지도 중요하다고 본다. 하지만 연예인이기 때문에 말실수의 파장은 더욱 클 수 밖에 없었다. 앞서 양정원도 카메라 밖에서 더 조심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듯이 이미지로 먹고 사는 연예인은 어디서든 더 조심해야 자신의 이미지를 지켜낼 수 있다. 큰 사건사고가 아닌 말실수라도 이렇게 파장이 커질 수 있음을 언제든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았다.
또한 가수 이정은 음주운전 구설수에 올라서 뭇매를 맞았다. 이정은 현재 제주도에서 전원생활을 하고 있다.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그는 지난 4월 22일 제주시 인근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하던 경찰에 적발됐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당시 이정은 지인들과 술을 마친 채 자신의 BMW 차량을 운전하다가 경찰에 적발됐고, 이정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43%라고 한다. 사건 당시 별다른 저항 없이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으며, 현재 제주지방검찰청이 이 사건을 넘겨 수상 중이라 사건이 알려지게 된 것 같았다. 이정의 소속사 측은 뒤늦게 사건을 접하고 다음과 같은 공식입장을 남겼다. " 경찰에 이정이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사실을 확인했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앞으로 자중하겠다 " 라며 자숙과 사과의 말을 남겼다.
말실수부터 음주운전까지 잇단 구설수가 한방에 터지니 네티즌들도 황당한 하루가 아니였나 싶다. 네티즌들은 한결같이 경각심이 그렇게 없냐며 씁쓸함을 내비쳤다. 동료연예인들이 구설수로 비난을 받는 모습을 보고도 그러고 싶냐란 것이다. 특히 음주운전은 잠재적 살인자라며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앞서 강인은 두번의 음주운전으로 반성없는 태도로 큰 뭇매를 맞았고, 배우 윤제문까지 음주운전으로 연기파로 쌓은 이미지에 흠집이 나고 말았다.
이렇게 동료 연예인들이 비슷한 구설수로 비난받는 상황을 본다면 당연히 경각심이 생겨야 정상일 것이다. 하지만 끝없는 구설수들이 반복되는 것을 본다면 나는 안걸리겠지란 안일함이 팽배한 것이 아닐까 싶다. 박유천 사건만 봐도 연예인들은 안보이는 곳에서 더 조심해야 함을 알 수 있다. 나는 아니겠지 라는 안일함으로 한순간의 자기관리 실패는 그간 쌓은 명성을 한방에 날릴 수 있음을 뼈져리게 느낀다. 그러니 더욱 더 조심하고 경각심을 가지는 것만이 최선이 아닐까 싶다. 인기를 얻는 것 만큼 어쩔 수 없이 감수할 부분도 있다. 그것이 대중으로 부터 받은 사랑의 대가라면 대중들이 조금은 높은 잣대를 들이대도 그에 맞게 성실하게 활동하는 것이 결국 그들의 이미지에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