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딘델라의 세상보기

김성민 뇌사판정 장기기증 향한 네티즌들의 안타까운 두가지 시선 본문

토픽

김성민 뇌사판정 장기기증 향한 네티즌들의 안타까운 두가지 시선


딘델라 2016. 6. 26. 13:19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던 배우 김성민(43)이 병원에 입원한 지 이틀만에 최종 뇌사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성민을 치료하고 있는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이 오는 26일 오전 2시께 1차 뇌사판정을 내렸고, 이어 같은날 오전 10시 15분께 최종적으로 뇌사 판정을 내렸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병원 측은 뇌사판정위원회를 열어 김성민의 상태가 뇌사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면밀히 따진 결과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성민 측 가족들은 1차 뇌사 판정 후에  의료진에 장기기증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져 더욱 안타까웠다. 김성민의 최종 뇌사 판정에 따라 오는 오후 김성민의 장기기증을 위한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한다. 병원에 따르면 김성민이 사고사를 당했기 때문에 검찰의 동의가 떨어지면 기증 적합성 등을 검사한 뒤 오후 중에 장기 적출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처럼 탤런트 김성민이 갑작스런 자살시도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면서 많은 이들이 빨리 깨어나기를 기도했지만, 많은 이들의 바램과 달리 안타깝게도 뇌사판정을 받으면서 더욱 충격을 주었다. 김성민은 아내와의 부부싸움 뒤 욕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되었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이 없어서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보냈었다. 그래서 간절하게 다시 깨어나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많은 이들이 응원을 보냈는데 하늘도 무심하게 43살이란 짧은 나이로 뇌사판정을 받게 되어 마음이 아팠다.

 

 

네티즌들은 김성민의 굴곡진 사연을 떠올리며 더욱 안타까워했다. 김성민은 연기자로도 꾸준히 인정받으며 다양한 드라마에서 활약했다. 임성한의 히트작 '인어아가씨'에선 주인공을 맡으며 시청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그렇게 드라마의 성공으로 스타로 발돋움한 그는 더욱 다양한 드라마와 예능 출연으로 호감 이미지를 쌓았다. 그러다 김성민은7년전  '남자의 자격'에 출연하며 최고의 전성기에 올랐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화제를 뿌린 '남자의 자격' 출연으로 김성민의 이미지는 친근한 스타로 대중의 지지가 상당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남자의 자격' 출연 당시인 2010년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되면서 큰 논란에 빠졌다. 그는 자숙으로 모든 방송과 연기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컴백을 했지만 여전한 편견이 존재했기에 그는 마음고생을 많이 했을 것이다. 그런데 재차 2015년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속되면서 불운이 겹쳤다. 그는 새로운 인생을 살기로 약속하고 치과의사와 결혼하며 재기를 꿈꿨다. 그의 구설수는 많은 실망을 낳기도 했지만 어쨌든 결혼해서 행복한 삶의 동기를 찾기를 바라는 응원도 많았다. 하지만 부부싸움을 한 후 자살기도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극단적인 순간의 선택을 할 만큼 김성민이 마약사건 이후 너무나 약해져 있던 건 아닐지. 그의 안타까운 소식에 많은 이들은 허망하게 살다간 김성민에 대한 아쉬움과 안타까움 표하며 삼가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사람들이 안타까워 하는 건 '남자의 자격'으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던 그가 마약과 얽히며 이렇게 허망하게 빛바래져 버린 일이었다. 재능이 많았고 친근한 스타였던 그가 마약으로 너무나 많은 것을 잃어 버렸다.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그에 대한 원망을 이제 와서 보내기 보다는 인간적으로 어쩌다 그런 선택을 하게 되었는지 안타까움이 앞선 것이다. 화려한 스타의 이면에서 무엇이 그를 그토록 고통스럽게 했는지 생각하니 너무나 안타까웠다. 그래도 재기를 꿈꾸며 다시 한번 연기자로서 도전을 시작했었다면 더욱 마음을 잡고 강하게 살아주었다면 어땠을까?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 만큼 너무나 약해진 모습이었다는 것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보내는 이유는 '남자의 자격'에서 친근하고 밝았던 그의 모습을 기억하기 때문이었다. 그가 스타로서 기억되던 순간에는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줬었다. 연기자로서는 연기 잘하는 배우로 기억되었고, 예능에서는 친근하고 밝은 스타로 기억되었다. 좋은 기억도 많있기에 그의 굴곡진 인생이 안타까운 것이었다. 안타까운 재능이 구설수만 없다면 더욱 꽃피었을텐데! 이런 아쉬움이 겹치기에 그의 극단적인 선택이 더욱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마지막 가는 길에선 그에 대한 좋은 기억만 회자되었음 싶었다. 그가 장기기증으로 새로운 이들에게 생명을 나눠준다고 하니 말이다. 포털 댓글 중에 이런 말이 인상 깊었다. 그의 안타깝고 굴곡진 인생사를 기억하기 보다 새로운 삶을 나눠주고 간 스타 김성민으로 기억하고 싶다는 네티즌의 말이 더욱 찡했다. 그가 힘들고 괴로웠던 기억을 다 잊고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주었던 순간만 하늘에선 기억하기를 바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공유하기 링크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