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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지콰이 호란 음주운전, 경각심 없던 구설수 씁쓸한 이유 본문
혼성그룹 클래지콰이 호란이 갑자기 모든 방송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혀 모두를 놀래켰다. 알고보니 그녀가 방송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이유가 바로 음주운전으로 인한 접촉사고 때문이란 게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호란의 소속사 지하달 측은 오는 2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 호란은 이날 오전 6시 라디오 생방송 가던 중 성수대교 남단에서 음주 및 접촉사고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관할 경찰서에서 조사를 모두 마쳤다. 이번 일에 변명과 핑계의 여지가 없는 일이라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호란은 앞으로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 ” 라고 현재 그녀가 하고 있는 모든 방송을 하차할 뜻을 전했다.
이와 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그녀 대신 라디오 대타로 활약했던 박은경 아나운서가 주목받았다. 호란은 현재 SBS 파워FM '호란의 파워FM'을 진행 중이다. 그런데 오늘은 호란 대신 박은경 아나운서가 대타 DJ로 나서며 의문을 자아냈다. 갑자기 호란이 특별한 사유를 밝히지 않고 라이오 방송을 나오지 않아서 사람들은 그 이유를 궁금해 했다. 이날 박은경 아나운서는 방송을 진행하면서 "호란이 급하게 일이 생겨서 제가 급하게 대타를 하러 왔다. 저는 아나운서 박은경이다 " 라며 능숙한 진행 솜씨로 호란의 공백을 매웠다.
이렇게 박은경 아나운서가 대신 방송에 나선 이유가 알고보니 호란의 음주운전 사고 때문이었다는 것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네티즌들은 씁쓸함을 내비쳤다. 방송 펑크를 낸 이유가 하필 대중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음주운전 때문이었다니 놀라움과 함께 실망을 드러내며 싸늘한 반응을 보냈다.
호란의 음주운전이 특별한 건 바로 오전 음주단속에 걸렸다는 점이다. 라디오 생방송에 가던 중 성수대교 남단에서 음주 접촉사고로 관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라고 설명한 것으로 보아, 전날 마신 술이 깨지 않은 상태에서 접촉사고가 나서 경찰 단속에 걸린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아침에도 수시로 음주단속을 하고 있다. 바로 숙취 운전자들도 있기에 오전 음주단속도 활발할 것이다. 과한 음주를 하면 체내 알코올이 완전히 분해되지 않고 숙취 상태가 다음날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래서 평소 음주를 했다면 항상 자신의 상태를 잘 파악하고 조심해야 한다.
게다가 이 사고가 큰 논란을 부른 건 이 사고로 성동구청 소속 환경미화원 1명이 다쳤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언론에 따르면 호란이 자신의 지프 랭글러 차량을 몰고 성수대교 남단 인근을 지나다 3차선 도로 길가에 정차돼 있던 성동구청 청소 차량을 들이받았다고 한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석에 타고 있던 환경미화원 황모(58)씨가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당시 호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1%로 면허 취소 수준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줬다. 이때문에 네티즌들은 더욱 큰 실망과 비난의 시선을 보냈다. 음주운전이 지탄받는 것은 바로 이와같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음주를 하고 운전대를 잡는 걸 가벼히 볼 수 없는 건 언제든지 부주의한 일이 벌어져 큰 사고로 이어지고 누군가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네티즌들은 음주운전을 예비살인이라 부르는 이유라며 호란의 구설수에 큰 실망을 드러냈다.
또한 그녀의 음주운전 구설수가 알려지면서 그녀의 술버릇과 관련된 일화도 재조명되었다. 과거 방송에서 동료 가수 레이디 제인은 "홍대에서 술 취한 호란을 본 적이 있다. 맨발로 길거리를 자유롭게 거닐고 있었는데, 한 손에는 와인잔을 들고 있더라. 지나가는 사람들이 호란임을 알아보는데도 개의치 않더라. 자유로운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라고 폭로한 적이 있었다. 물론 이번 일과 관련은 없겠지만, 그녀의 과거 일화까지 사람들이 자극적인 호기심을 가지는 건 바로 음주운전이 그만큼 대중들에게 민감하게 받아들여지기 때문일 것이다. 음주운전이 혹여 습관적인 행태일 수 있다며 음주로 인한 구설수를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네티즌들은 씁쓸해 했다.
이처럼 호란이 왜 하필 열심히 활동하려는 때에 저런 구설수에 휘말리게 되었는지 한편으론 아쉬우면서도 씁쓸했다. 호란은 최근에 이혼이란 아픔을 겪었다. 그녀는 이혼 후에도 열심히 가수로서 활동을 하겠다며 각오를 다지면 복면가왕에 출연하는 등 열의를 보여서 많은 이들의 응원과 호감을 얻었다. 최근에는 클래지콰이 정규 앨범 7집도 발매하면서 알랙스 등 그룹 멤버들과 음악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개성 강한 음악성으로 사랑받았기에 그들의 음악을 기다렸던 팬들도 많았다.
이렇게 아픔을 털고 열심히 활동하려는 상황에서 하필 음주운전 구설수가 터지나니 너무나 아쉬웠다. 중요한 때에 더욱 조심했어야 하는데, 부주의한 음주운전으로 결국 오랜만의 컴백마저 적신호가 켜졌다. 그런 호란의 상황을 보면서 연예인들의 자기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또 한번 느꼈다. 그리고 항상 연예인들이 주변 동료들의 구설수로 뭇매를 맞는 것을 보면서도 매번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것이 씁쓸했다. 수많은 연예인들의 한번의 구설수로 그간 노력해서 쌓은 이미지를 스스로 깎아먹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래서 늘 경각심을 가져야 함에도 잇단 연예인들의 구설수가 반복되고 있으니 씁쓸했다. 그것은 설마하는 안일함에서 온다고 본다. 나는 아니겠지라는 한순간의 방심이 언제고 이런 구설수로 이어지는 것이다. 그러니 항시 자기관리에 힘쓰는 것만이 자신의 노력을 헛되이 만들지 않는 길이 아닌가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