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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 세븐 차은우 성소, 돌직구 예능에 출연하는 이유 본문
이번주 '해피투게더'에는 '팩트폭력단' 특집으로 절대 반박할 수 없는 강력한 팩트를 소유한 강균성-세븐-슬리피-성소-차은우가 출연해서 스튜디오를 빛냈다. 성소는 최근 예능대세로 거듭나며 여러 방송에서 게스트로 출연해 화제인 걸그룹 우주소녀의 멤버다. 추석 예능을 섭렵하며 가장 활약한 아이돌 멤버로 더욱 눈길을 끌었던 성소는 오히려 해투에 먼저 출연했기에 많은 관심을 받고 실검 1위도 했다며 자신을 해투의 아이로 소개했다. 성소의 말대로 추석 예능 전에 성소는 해피투게더에 출연했던 적이 있다. 이때 무용을 배웠던 실력을 보여줘서 화제를 끌었다.
그리고 또 다른 아이돌 아스트로의 차은우도 관심을 얻었다. 곱상한 외모에 학창시절 공부를 잘했다며 엄친아로 소개된 차은우는 일전에 1:100에 출연해 최후의 2인에 등극하기도 했다. 학창시절 가장 좋았던 성적이 전교 3등이었다고 한다. 요즘 아이돌들은 다양한 재주를 통해서 이미지를 알리는 것 같았다.
그런데 이날 단연 화제는 세븐의 복귀였다. 5년만에 방송에 복귀하는 세븐이 해투에 출연해서 그간의 일들을 해명하고 다시금 재기를 하는 발판을 얻고자 했다. 당연히 세븐의 이야기에서 화두는 최근 열애를 인정한 연인 이다해와 관련된 이야기와 군대 문제(근무지 이탈) 구설수를 겪은 일화였다. 거의 모든 관심이 세븐에게 쏠릴 수 밖에 없었다. 그는 " 너무 오랜만에 방송이라 긴장되고 떨린다. 한 4~5년 만인 것 같다 " 라며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방송 출연을 예고할 때부터 그를 향하는 엄청난 말들이 많았기에 그 역시 해투 출연에서 더욱 긴장하고 신중한 모습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해투는 지난주 예원의 방송에 이어서 막강한 돌직구 토크로 포문을 열였다. 지난주 예원은 구설수 이후 오랜만에 복귀를 해투에서 했었다. 논란에 대한 의견은 분분했으나 방송 이후 이제는 그만해도 됐다며 응원의 소리도 많아졌다. 그녀가 죄를 지은 게 아니였고, 단지 도의적인 부분에서 실수를 했던 거라 방송 효과는 나쁘지 않았다. 유재석은 예원의 사건을 오히려 예능으로 승화시켜 그녀에게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 주면서 돌직구를 거침없이 날렸다. 어차피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말처럼 돌직구는 때론 효과가 컸다.
세븐 역시 돌직구 예능에 솔직한 답변을 들려줬다. MC전현무가 "최근 SNS에 과거 사건에 대한 사과문을 올렸는데 이유가 있냐" 라고 묻자, 그는 "사실 그동안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지내고 반성하고 있기는 했는데, 그 때 당시에는 군인 신분이라 말할 기회가 없었다. 해명을 하기 보다는 잘못한 것을 사과드리는 것이 먼저라 생각해 그렇게 지냈다" 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그리고 이어 "3년 전 군 복무 당시 근무지 이탈이란 큰 잘못을 해서 언젠가 말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방송 재개하면 말할 기회가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본의 아니게 열애설 기사가 나게 되며 너무나 혼란스러웠던 것 같다. 지금이 아니면 언제 용기를 내서 말할 수 있을까 해서 새벽에 글을 쓰게 됐다"라며 사과문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방송 복귀에 앞서 사과문을 올렸다. 사람들에게 반성과 사과를 전하고 복귀하는 게 더 맞다고 생각해서 같았다. 그런 자신의 심경을 차분히 고백한 세븐! MC들은 더욱 거침없이 돌직구를 날렸다. "노골적으로 말하면 가기만 했죠?" 당황스런 핵직구였다. 세븐은 "그렇다. 근무지 이탈은 너무 잘못한거고 반성하지만, 사실이 아닌 것에 대해서 오해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사실 많이 힘들었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또한 이다해와의 열애에 대해서도 솔직함을 드러냈다. "파파라치에 사진을 찍힌 걸 알고 있었냐?"는 MC의 돌직구에 "전혀 몰랐다. 사실 저희가 모자 정도는 썼지만 완전히 가리고 다니진 않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다"라며 솔직히 실토했다.
그는 이다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만난지 1년이 됐다. 원래 알고 있던 사이였다. 전역하고 혼자만 있던 시기에, 우연히 지인과의 모임에서 만나게 됐는데 제 얘기를 잘 들어줬다. 통하는 부분이 많았다. 저희 나이 정도 되면 프러포즈라든지 '오늘부터 1일' 이런 것은 잘 안하지 않나. 그냥 자연스럽게 흘러가서 사겼던 것 같다"라고 세간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그는 이외에도 YG 양현석과의 불화설에 대해선 부인하며, "종종 문자 드린다. 가끔 회사로 놀러가기도 한다. 응원 많이 해주신다. 불화설은 와전이 됐다. 그런 것은 전혀 없었다"라고 해명한 후 양현석의 성대모사를 보여줘 웃음을 이끌었다.
이렇게 세븐은 연이은 MC들의 돌직구 질문을 피하지 않고 그간의 못다한 말들을 솔직히 들려줬다. 그는 세븐이 복귀했음을 알리기라도 하듯 힐리스까지 준비해서 댄스를 선보이다 넘어지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그리고 나선 완벽한 프리스 동작을 재현해 박수를 받았다. 이처럼 그는 해투를 통해서 대중과 다가가기 위해서 애썼다. 물론 이날 방송 후 네티즌들의 편견의 시선은 여전했다. 그의 해명과 사과에도 민감한 군문제를 두고 복귀를 한다는 자체를 싸늘하게 바라보며 면죄부 방송이라며 해투를 비난하기도 했다. 세븐 역시 이번 방송으로 단번에 사람들의 비난을 돌리기는 힘들다는 것을 잘 알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솔직한 돌직구를 통해서 방송 복귀를 선언한 건 묻어만 간다고 다 해결될 일이 아니기에 정면돌파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자신의 진심을 전하고자 한 게 아닐까 싶었다. 반응은 극과 극을 달리고 비난도 여전했지만, 아무 말도 안하고 컴백하는 것보다 낫다는 판단이 아닐까 싶었다. 여전한 비난은 그가 감수해야 할 일이 아닌가 싶었다.
이처럼 돌직구 예능은 팩트를 폭로하며 솔직함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게 한다. 물론 모든 돌직구가 다 효과를 주는 건 아닐 것이다. 독이 될 수도 있고 논란만 더 부추길 수도 있다. 그럼에도 스타들은 툭까놓고 이야기를 한번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어쩌면 그것은 스스로의 마음의 짐을 좀 더 덜고 싶어서가 아닐까 싶었다. 논란을 완벽히 극복할 순 없지만, 모든 이의 마음을 돌릴 순 없지만, 그래도 솔직한 진심을 전하면 조금은 이해를 구하고 활동할 계기를 마련해서 마음의 짐을 덜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여튼 세븐의 해투 출연은 여전히 뜨거운 논란을 불렀다. 그의 해명에 대한 판단은 각기 다를 것이다. 해투의 돌직구 토크가 과연 통했을지는 모르지만 그런 다양한 소리와 비난 역시 그가 짊어질 무게 같았다. 게스트들이 나오면 최선을 다해 띄우는 해피투게더! 이번 방송이 어떻게 평가받을진 모르지만 최근 부쩍 라스처럼 돌직구를 연타로 날리며 더 거침없는 모습이다. 다음주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