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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진 김소영 아나운서 결혼 앞둔 아름다운 개념커플의 행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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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진 김소영 아나운서 결혼 앞둔 아름다운 개념커플의 행보


딘델라 2017. 3. 18. 00:54

2년 열애 끝에 오는 4월 30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발표한 방송인 오상진과 김소영 아나운서가 오는 5월 9일 대선 투표를 위해 신혼여행 날짜를 변경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이는 오상진이 직접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신혼일정을 올리면서 세간에 알려지게 되었다. 두 사람은 지난달인 2월 결혼 소식을 전했다. 오상진이 직접 팬카페에 손편지를 올려서 팬들에게 먼저 기쁜 소식을 알리면서 큰 화제를 불렀다.

 

 

오상진과 김소영 아나운서는 대학 선후배 관계이자, MBC 아나운서 선후배 관계이기도 했다. 2006년 MBC 공채 아나운서에 합격한 오상진은 배우 뺨치는 훈훈한 외모에 다양한 방송에서 맹활약하며 MBC 간판 아나운서가 되었다. 이후 그는 프리랜서를 선언하고 실제로 연기까지 겸하며 배우 활동을 이어갔고, 또한 다양한 방송 MC로서도 맹활약하며 승승장구했다. 김소영 아나운서는 2012년 MBC 공채로 입사한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인재였다. 그런 두 사람이 여러 공통 관심사를 나누며 서로에 대한 호감을 키워면서 2년간 열애를 했다. 그런 사실을 지난해 인정하고 공개 커플이 된 두 사람은 이후에도 각자의 길에서 열심히 활동했다. 그렇게 서로에 대한 신뢰를 쌓으며 변함없는 사랑을 키우다가 결혼소식을 전하니 선남선녀 커플의 탄생을 모두가 반겼다.

 

 

이렇게 두 사람의 결혼은 여러모로 화제였다. 훈훈한 외모와 성격으로 여심을 사로잡던 오상진이 열애와 결혼을 한다니 다들 아쉬움과 부러움을 표하면서도 상대가 김소영 아나운서라니 둘이 정말 잘어울리는 한쌍이라며 큰 축하가 쏟아졌다. 아나운서 커플들이 결혼에 골인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들의 결혼도 그런 풍속도를 대변했다. 그렇게 결혼을 앞둔 두 사람이 이번에는 신혼일정을 변경하는 것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다름아닌 투표 때문이었다. 오상진은 인스타그램에 신혼일정을 변경한 이유를 당당히 설명했다.

 

 

" 황교안 대행이 5.9일 대선을 확정한 뒤 그간 정말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저희가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는 날이 5월10일 오전이었기 때문이죠... 선관위에 확인을 해보니 부재자 투표를 할 수 있는 날이 정확히 저희가 신혼여행을 떠나는 날과 겹쳤고, 사전투표 신청과 재외국민 투표 모두가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고민 끝에 결국 위약금과 수수료를 내고 하루 먼저 돌아오기로 예약을 바꿨습니다. 이 일을 함께 고민해준 소영이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이렇게나마 공개적으로 꼭 건네고 싶네요. 평생 한 번 뿐인 여행이잖아요. 혹자는 네가 그러던가 말던가 뭐가 난리냐 라고 하실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희의 이번 결정으로 미래의 지도자를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 조금이라더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실 수 있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저희는 행복할 것 같습니다. 허니문은 줄었지만 신혼 생활은 더 늘었습니다! 앞으로 더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

 

이들의 신혼여행 일정은 공교롭게도 대선 투표날과 맞물려 있었다. 이때문에 마음이 무거웠다던 오상진은 결국 예비신부의 양해를 구해서 5월 9일 귀국 날짜를 앞당기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평생의 한번뿐인 신혼여행을 하루라도 조정하기란 매우 어려웠을 것이다. 이들이 굳이 그런 사정을 어필하지 않아도 사람들은 충분히 이해를 해줬을 것이다. 돌아가는 복잡한 정치적 상황을 누구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오상진은 투표를 포기하지 않았고, 당당히 일정 조정을 했음을 모두에게 알렸다. 그의 설명대로 뭘 그렇게 알리냐 싶겠냐마는 그 이유는 충분했다. 투표는 국민의 권리이기 때문이었다.

 

 

오상진이 SNS에 이런 사실을 공유한 건 사람들이 대선 투표에 더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오상진은 그간 SNS를 통해서 사회문제에 많은 관심을 표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 논란으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전국민을 낙심하게 할 때 더욱 빈번한 사회적 소통에 힘썼다. 얼굴이 알려진 공인이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나라의 일에 관심을 가지는 건 자연스런 일이다. 그래서 그는 탄핵 심판을 앞둔 상황에서도 평화가 오길 바란다는 간절한 메세지를 남겼었다. 그런 평소의 오상진을 생각한다면 그가 대선투표를 잊지 않는 모습은 당연할 것이다.

 

그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이번에 미래의 지도자 선출에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했다. 자신이 굳이 신혼여행 일정까지 조정한 것은 사람들이 여러 이유를 대면서 투표를 외면하기 일수지만 자신처럼 투표를 위해서 이런 일도 감수하는 경우도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게 아닐까 싶다. 투표날이 또 하나의 공휴일이 아닌데, 투표를 등한시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이들도 많기 때문이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게 바로 국민의 의무다. 정치인들이 정치를 못한다고 외면만 한다면 그것은 더한 악수로 돌아온다. 어쨌든 투표를 하고 욕하라는 말이 있듯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한 후 국민의 권리도 더 강조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번 대선은 대통령 탄핵이란 초유의 사태를 이끌며 지도자 선출이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낀 이후라서 더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정치 사회 이슈에 관심이 큰 오상진도 그런점에서 많은 이들이 투표에 관심을 가졌으면 했을 것이다. 이런 오상진의 행보를 보면서 네티즌들은 개념커플이라며 훈훈한 칭찬을 보냈다. 자신의 영향력을 알고 그것을 좋은 방향으로 행하고 있음이 느껴졌다. " 더 누리고 더 가지기 보다는 더 힘들고 더 어렵더라도 옳고 바른길을 갈 수 있는 부부의 모습, 그리고 가장의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라며 결혼 발표 당시 손편지에 올린 오상진의 진심어린 글처럼 이들의 행보가 참으로 아름답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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