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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 나무 신세경, 실어증 극복 폭풍눈물 나게한 애절한 연기 감탄해 본문

Drama

뿌리깊은 나무 신세경, 실어증 극복 폭풍눈물 나게한 애절한 연기 감탄해


딘델라 2011. 11. 11. 06:27


뿌리깊은 나무 신세경, 실어증 극복, 폭풍눈물 나게한 애절한 연기 감탄해



가상인물인 소이와 강채윤 캐릭터의 존재여부에 대해서 초반에 말이 있었습니다. 세종대왕의 대업인 한글 창제가 주 포인트이기에 한석규의 연기와 그가 만든 세종의 색다른 캐릭터가 제일 주요 이슈였죠. 그래서 다른 캐릭터들이 좀 가려진 듯 했습니다. 최근 대립각을 세우는 정기준의 캐릭터가 확실해 지면서, 극의 활기를 더하고, 이제 채윤가 소이의 눈물나는 러브라인이 부각되었습니다.


실어증 극복 신세경, 눈물나게한 애절 연기 감탄



똘복 강채윤은 밀본이 밀본지서를 애타게 찾고 있기에, 그들을 잡을 미끼로, 자신의 복주머니를 새긴 방을 반촌 곳곳에 붙이게 됩니다. 그것을 알아보는 자들이 밀본이고, 자신을 찾아 올것이라 생각했죠.

그리고 그 방을 소이와 정기준이 보게 됩니다. 그들은 똘복의 등장에 다들 놀랍니다. 특히 소이는 죽은 줄 알았던 똘복이, 살아있다는 희망에 더욱 애태웁니다. 죽었다 생각하여 매일 밤, 잠을 이루지 못하고 죄책감에 살던 소이. 그녀는 방을 붙인자를 만나기 위해, 세종에게 가리온을 만난다 거짓을 고하고, 방에 적힌 장소를 찾아갑니다.

소이가 똘복을 찾으러 간다니, 궁녀들은 그녀를 말리며, 그를 잊고 살라합니다. 소이는 " 난 잊을 능력이 없어,.난 모든것을 기억하고 있어..잊으라고 잊을 방법이 없어, 내가 날 얼마나 죽이고 싶은지 알아? " 는 애절한 눈물을 흘립니다. 한번 본것은 뭐든 기억하는 그녀는 탈옥시 모든 기억을 생생히 담고 살아갑니다. 그녀의 뛰어난 능력은 재능이기 이전에 재앙이었던 것이죠. 그렇기에 약으로 잠을 청하고 똘복을 그리워하며 살았던 것입니다. 신세경의 가슴시린 눈물 연기와 나레이션은 정말 눈물나게 애처로왔습니다.



소이는 똘복을 만나러 나가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누군가 장난을 치는 것인가, 똘복이 아닌 것인가, 그녀는 잊어버리자 생각하지만, 다시 세종에 거짓을 고하고, 또 다른 방에 적힌 장소로 나갑니다. 세종은 가리온에게 간다던 소이를 찾지만, 그곳에 소이는 없었습니다. 소이가 똘복을 찾아간 것을 안 세종은, 이제 소이와 똘복에게 사실을 말할 때가 되었다며, 둘을 데려오라 합니다. 채윤은 밀본을 유인하기 위한 장소에, 한 노인과 여자가 나오자 놀랍니다.

소이는 노인을 단번에 알아봅니다. 그는 심온댁 노비인 꺽새였습니다. 소란에 놀란 꺽새가 달아나자, 소이는 그를 만나기 위해 필사로 쫓아갑니다. 그리고 소이는 그에게 자신이 담이라 알리려 하지만, 실어증에 말을 할 수가 없어 답답해 합니다. 소이는 순간 세종이 소리 기관을 통해 발음하는 방법을 떠올리며, 설음-혀가 입천장에 닿는 모양으로, '다', '미'를 힘겹게 죽을 힘을 다해 뱉어냅니다. 담이?, 꺽새는살아있었구나.. 눈물을 흘리며, 서로 안고 오열합니다.

이 장면에서 신세경의 애절한 실어증 극복 연기에 감탄했습니다. 소리를 내려 간신히 입을 때며, 다미를 말하는 가슴저린 연기, 그리고 눈물을 뚝뚝흘리며, 고개를 흔들고 흐느끼며, 내가 다미라며 오열하는 연기에 같이 눈물 흘렸습니다. 신세경은 진짜 말 못하는 사람같았습니다. 말하고 싶어하는 애절한 마음으로 입을 열때는, 진짜 실어증에 걸린 답답함과 간절함이 전해졌습니다. 말못하는 답답함이 담긴 섬세한 감정연기와 눈물 연기는, 시청자의 눈물을 쏙 빼게 만들었습니다.


소이-똘복의 눈물나는 재회, 아름다운 엔딩씬


소이는 꺽새를 데리고 가리온을 찾아갑니다. 꺽새는 어떤 사람들이 똘복을 찾아야 한다며, 아버지 유품인 물건과 똘복의 복주머니가 바뀌었다고, 자신에게 찾아왔었다 합니다. 그러다 (복)이 적힌 방을 보고, 똘복이 아닐까 생각해 나왔다 합니다. 소이는 똘복을 찾기위해, 똘복이만 풀 수 있는, '계언산(繼言山) 마의(馬醫)' 가 적힌 방을 붙입니다.

소이가 알 수 없는 방을 붙이자, 밀본 정기준(가리온)은 똘복을 찾기위해 소이를 납치합니다. 계언산-마이를 산과 지명으로 생각한 그들은, 소이에게 똘복과 만날 장소를 말하지 않으면 죽인다 협박합니다. 하지만 소이는 나를 죽이면, 원하는 물건도 못 얻는다며, 당당하게 그들에 응수합니다. 결국 소이가 불도록 꺾새를 대동하여, 그녀의 마음을 흔들게 됩니다. 소이는 알았다며 그들을 데리고 만날 장소로 향합니다
 
하지만 소이는 납치되어 잡혀오는 내내, 마치 네비게이션 이라도 된 것 마냥, 자신의 위치를 계산하고 있었습니다. 소이는 한번 본것을 잊지 않는 천재궁녀입니다. 그녀는 지리책을 떠올려 자신이 있는 곳을 명석한 두뇌로 계산했습니다. 그리고 책과 자신의 위치를 머리 속에 그리며, 주변에 강이 있음을 알고, 눈을 가린채 절벽을 향해 몸을 던집니다.

소이를 지나친 천재로 오버해서 표현하는게 아니냐 생각할 수 있지만, 한글창제를 도와 세종의 곁에 있는 소이의 특별한 능력을 보여주며, 소이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설명해준 씬이라고 생각됩니다. 단순한 멜로의 주인공만이 아닌, 특별한 능력을 가진 매력적인 캐릭터로 소이를 살렸다 생각합니다. 신세경은 말한번 하지 않고, 표정과 몸짓만으로 냉철함이 묻어나는 천재다운 면을 유감없이 표현했습니다. 정말 연기 집중력이 뛰어난 배우입니다.



소이는 강물을 빠져나와, 오빠는 분명 그것을 풀었을거야 라며, 똘복을 만나러 달려갑니다. 채윤은 방에 적힌 글이 밀본이 한 짓이라기엔, 너무나 이상한 것이 많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인 소이가 실종되었다는 박포의 말에, 그때 방을 보고 찾아온 여인이 소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소이가 어찌 '복'자를 알아보고 왔을까?... 그러다 박포가 '마의'가 다른 말로 '니마'다 합니다. 초탁은 채윤에게 '니'자로 시작하는 말이 있다 합니다. 그리고 똘복은 놀라게 됩니다.

'계언산(繼言山) 마의(馬醫)'- 이을 계, 말씀 언, 산 산 = 말잇기 했던 산, 마의=니마(말 병 고치는 의원) 인 것입니다.  똑볼은 담이와 항상 끝말잇기를 했고, 주머니를 말하면 담이가 니로 시작하는 말을 못해 졌습니다. 니마, 주머니 다음말 니마를 찾았으니 끝말잇기한 뒷산으로 오라는 뜻이었습니다.

담이와의 추억이 담긴 산, 그리고 나인 소이, "어린 시절 나의 치기로 사람들이 죽었다, 한번 본것은 뭐든 외운다".. 소이가 담이였던 것입니다. 채윤은 놀라, 눈물을 흘리며 산으로 달려 갑니다. 그리고 소이 역시, 그곳에 와 있었습니다. 소이는 채윤을 보고 몸을 숨기며, "어찌 저자가?" 라며, 의아해 합니다. 채윤은 울먹이며, 담이를 부릅니다. 담이가 살아있었어, 그게 소이라고? 애타는 심정으로 담이를 부르는 채윤, 그를 보고 소이는 그가 똘복임을 알게 됩니다.

이렇게 둘은 애절한 재회를 하게 됩니다. 영상미&연출&ost까지 완벽한 눈물나는 애절한 엔딩씬
이었습니다. 장혁과 신세경의 나이차가 있어, 극몰입 안될거라는 우려를 단번에 날려 보낸, 감동적이고 슬픈 엔딩이 었습니다. 두 배우의 연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담이'를 부르는 절절한 장혁의 눈물 연기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간만에 너무나 애절한 러브라인이 탄생했습니다. 장혁과 신세경, 오늘 연기는 한마디로, 쩔었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폭풍 눈물 나오게 만들었습니다.


postscript-신세경 다시보게한 애절 연기

처음 사극에 러브라인이 등장하면 극의 흐름을 깨지나 않을까, 민폐캐릭터로 전락하는 거 아닌가 우려가 있었는데, 오늘 똘복과 소이의 캐릭터가 드디어 존재 이유가 명확해지며, 재미를 배가 시켰습니다. 딱딱해 질 수 있는 사극에 애절한 감성을 불어 넣은 이들의 만남은, 어떤 멜로보다 더 애절하며, 눈물을 쏙 빼게 만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배우 신세경을 다시보게 되었습니다. 90년생, 만 21살인 어린 신세경이 이토록 연기를 잘할 줄이야. 아역부터 시작한 신세경은 연기보다 청순한 외모가 더 화제가 되고 인기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외모에 가려져 연기 외적인 것만 화제를 뿌렸는데, 이번 뿌리깊은 나무에서 그녀의 연기를 제대로 보게 만들었습니다. 어쩌면 실어증 걸린 소이역은 탁월한 선택인듯 합니다. 다른 어떤 것보다 표정과 몸짓으로 모든 감정을 이끌어야 하기에 절대 쉽지 않습니다. 절절하고 애처로움을 오로지 표정 하나로 표현하며, 신세경은 눈물나는 애절한 연기로 시청자를 울렸습니다.

무엇보다 연기 잘한다는 대 선배들 앞에서, 주눅들지 않고 열연 했습니다. 이번회는 신세경이 눈물을 참 많이 흘렸습니다. 소이의 회라 할만큼, 그녀의 감정선이 중요했습니다. 자기몫을 충분히 해냄과 동시에 소이의 매력을 단번에 끌어 올렸습니다. 그동안 비중적어 포스가 덜했는데, 단번에 소이캐릭터 포스를 뿜어냈습니다. 정말 미래가 기대됩니다. 이렇게 매회마다 기대 이상의 흡입력을 자랑하는 뿌리깊은 나무, 이를 두고 명품사극이라 하겠죠. 정말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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