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딘델라의 세상보기

위대한 탄생2 조규찬, 독설보다 돋보인 고품격 심사평 감탄 본문

예능보기

위대한 탄생2 조규찬, 독설보다 돋보인 고품격 심사평 감탄


딘델라 2011. 12. 17. 06:42


위대한 탄생2 조규찬, 독설보다 돋보인 고품격 심사평 감탄




본격 멘토스쿨이 전개되면서 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위대한 탄생2 입니다. 다들 최선의 기량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참 감동스럽더군요. 이날 위대한 탄생은 박정현 멘토스쿨의 첫 중간평가와 윤일상 멘토스쿨의 최종평가가 펼쳐졌습니다. 누군가를 떨어뜨려야 한다는 것은 참 슬픈일입니다. 한달간 고생한 것 알지만 그만한 결과가 안나온 것은 참 속상한 일이죠. 하지만 이날 누구보다 돋보였던 주옥같은 심사평을 남긴 조규찬의 조언을 평생 새긴다면 그것만으로도 값질 것 같았습니다.




위대한 탄생2는 더욱더 객관적인 심사를 위해 멘토들이 초청한 심사위원단들이 날카로운 심사평을 보여줬습니다. 아무래도 제자들이 아니기에 혹평도 더욱 가열찼죠. 그런 심사들 속에 가장 빛난 심사위원이 바로 윤일상 멘토스쿨에 초청된 조규찬 심사위원이였습니다. 조규찬의 심사평은 혹평 아니면 호평으로 극멸하게 갈리며 자극적인 독설 심사평이 대세였던 그간의 심사에 비해 잔잔하며 전문적인 신선한 심사로 깊은 인상을 줬습니다.

늘 교수님처럼 말끔하고 단정한 모습에 조근 조근 박사님처럼 지식을 털어놓는 그의 화법은 나는 가수다에서도 돋보였죠. 조박사라는 별명을 얻으며 해박한 지식을 특유의 단정한 화법으로 풀어내는 동시에 간간히 섞인 위트로 듣는 사람을 편하고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 웃음까지 주는 그였기에 나가수에서 그의 탈락이 참 아쉬웠습니다. 자신만의 화법을 예능감으로 선보인 조규찬이 담담한 말투에도 불구하고 더 눈이 가는 것은 우리가 너무 자극적인 것에만 익숙하다가 간만에 청정수같은 그의 모습에 신선함을 느껴서라고 생각합니다.




이날 조규찬이 심사한 사람들은 윤일상 멘토스쿨의 샘카터, 정서경, 50kg였습니다. 그는 특유의 화법으로 멘티들에게 평생 가슴 속에 남을 감동스런 조언을 선사했습니다. 첫 경연자 샘카터는 한국인에서 찾기힘든 보이스로 주목받았었죠. 그는 허스키하고 매력적인 보컬로 이은미의 '애인있어요'를 불러 모두의 호평을 얻었습니다. 모두의 호평에도 조규찬의 호평은 남다르게 전문적이고 세세한 조언이 담겨 돋보였습니다. 다른 심사위원들은 그의 잘생긴 외모에 대한 이야기나 가능성등에 대한 호평이 주였고, 음악적인 내용이 적었습니다.

하지만 조규찬은 호평 속에서도 꼭 집고 넘어갈 부분을 기분상하지 않게 음악적으로 전문적이고 세세하게 설명해 줬습니다. 그는 " 제가 나름대로 오래해 왔지만 이렇게 멋진 보이스컬러는 처음 들었어요. 목소리 톤 자체가 너무 좋아서 들으면서 행복했구요. 그렇지만 앞부분의 허스키한 매력있는 목소리를 유지하면서 2절 후렴에서 강하게 폭발했으면 그것도 더 드라마틱하지 않았을까 해요 " 라며 극찬과 더불어 아직 아마추어 이기에 샘카터가 극적인 무대를 위해 필요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음 무대는 정서경으로 중저음의 허스키한 매력적인 보이스임에도 불구하고 고음이 잘 안되서 불안하고 그로 인해 자신감 부족인 그녀에게 누구보다 잊지 못할 감동의 조언을 해서 시청자로서 그의 전문적이고 꼭 필요한 심사평에 감동받았습니다. 정서경은 고음이 단점이기에 누구보다 고음위주의 연습을 하면서 목이 상하며 더욱 위축된 모습을 보여줬죠. 고음 지적에 그녀가 누구보다 속상했을 것입니다. 그녀는 이날 김범수의 '보고싶다'를 불렀습니다. 그 어느때보다 자신감있고 편안하게 불렀지만 불안한 고음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노래가 끝나고 조규찬은 그녀의 음악인생에 방향이 될 만한 감동스런 조언을 해줍니다. " 지금 이 경연과 상관없이 음악을 하시면서 저는 킴 칸스(매력적인 허스키보이스를 소유한 미국 싱어송라이터)의 노래를 꼭 들어보셨으면 좋겠어요. 들어보시고 고음이란 것은 그림으로 이야기하면 여러가지 색깔 중의 하나의 색깔, 물감의 색깔, 그 색깔을 가지고 있으면서 쓰느냐 안쓰냐를 선택하는 것이 더 좋은 것이다. 하지만 그 색깔이 없어도 그림을 그릴 수 있다. 그러니까 고음을 연습하시되, 내가 가진 아름다운 것이 무엇인가를 잘 파악하셔서 그걸 더 개발해 나가며 훌륭한 아티스트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




조규찬의 조언에 정서경은 어느 심사때보다 더 집중해서 들었습니다. 정서경과 같이 고음이 아닌 중저음의 허스키보이스로 사랑받은 킴 칸스를 알려주면서 그녀의 보컬이 한계가 아니라 그것만으로도 좋은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조언은 그녀에게 자신의 음악방향에 한줄기 빛과 같은 희망이였을 것입니다. 그간 모두가 아니라던 고음때문에 고음에만 집착해 목이 상해서 더욱 자신감을 잃어버린 그녀에게는 진정으로 꼭 마음 속에 새길만한 말이 아닌가 싶네요.

자신의 보이스를 알고 그것에 맞게 개발해 나가는 방향도 있다는 말은 비록 이 무대가 아니더라도 그녀가 앞으로 음악을 하는데 있어서 크게 영향을 줄 것입니다. 경연이기에 고음위주의 가창력은 필수였겠지요. 하지만 자신의 중저음을 살려서 가는 길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것이 단지 이 무대에서 허락이 안되서 탈락이 되더라도 자신이 어떤 음악을 해야하는지 느꼈다면 그것만한 수확이 없겠죠.

윤일상은 이날 정서경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 같다며 음악은 끝이 없다며 그녀에게 자신감을 더욱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날 정서경은 모든 경연이 다 끝난 후 평소의 자신감없던 모습과 달리 어느때보다 홀가분한 기분인 것 같았습니다. 비록 그녀는 탈락했지만, 여러 선배들로 부터 들은 조언은 그녀의 가슴에 남았을 겁니다. 무엇보다 조규찬이 음악을 색에 비유한 그의 색깔론이 감동적이었습니다. 그의 심사평은 정서경 마음 속에 깊이 박혔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50kg의 무대, 외모는 평범하지만 누구보다 끼있는 친구들이죠. 이날 50kg은 블랙 아이드 피스(Black Eyed Peas)의 '렛츠 겟 잇 스타티드(Lets Get It Started)'를 자신들만의 색깔로 개사해 유쾌한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이날 색깔이 안보인다, 아티스트의 가능성이 안보인다, 너무 가볍다며 혹평을 받은 50kg였죠.

하지만 조규찬은 다른 심사위원의 혹평 후라서 그런지 그들이 한 무대에서 고칠 부분에 대한 지적을 하면서 혹평보다 그들이 고쳐야할 점을 강조하며 개선해야 할 점을 지적했습니다. " 제가 랩을 들을때 아쉬운 것은 악센트가 좀 더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리듬이 강조되는 음악은 조금더 뒤로 붙여주는게 좋다. 그 흐름을 타 주면 여러분의 재미있는 엔터테이너로의 모습이 조금더 빛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 며 조언했습니다. 혹평 후라서 어느때보다 더 배려하고 칭찬하며 또한 지적할 부분을 세심하게 강조하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이날 조규찬의 심사가 돋보인 것은 작정한듯 독설을 늘어놓은 자극적인 심사보다 전문적이며 조언다운 조언을 제대로 한 감동심사가 더 눈길을 사로잡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조규찬처럼 해야하는 것은 아니죠. 다 자신만의 스탈일이 있으니, 이것은 조규찬이니까 가능한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음악에 빠져 참 순수한 면이 많은 그가 상대를 배려하면서 미래까지 봐줬던 것이죠. 그의 조언이 마냥 천사표 심사라 눈길이 가는 것이 아닙니다. 단순히 상처받지 말라고 그저 천사처럼 말도안되는 칭찬을 해주는게 아니라, 지적할 상황을 확실하게 집어주며 그것을 조언으로 바꿔서 스스로 깨우칠 수 있게 가르쳐주기 때문입니다. 이날 짧은 심사에도 아마 멘티들은 잊지 못할 조언이었을 것입니다.

앞으로 위탄이 본격 생방무대에 가면서 심사위원은 따로 뽑는다고 하던데, 조규찬이 꼭 그안에 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그의 심사는 정말 심사인 동시에 멘토같았습니다. 아마 그의 조언이 남다른 것은 누구보다 자신의 세계를 가지고 오랫동안 외길 걸어온 사람이기에 오디션 참가자들의 음악적인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것, 방향을 누구보다 잘알기 때문일 것입니다.

감동을 줄 수 있는 심사는 참 오랜만이네요. 심사위원이자 멘토와 같은 심정으로 진심으로 조언한 그가 참 멋져보였습니다. 나가수에서 탈락해 정말 아쉬웠는데 조규찬이 여러곳에서 활동하는 모습이 정말 좋네요. 아무래도 그 가진게 순수하고 감성적이라 사람을 끌리게 하는 매력이 있는듯합니다. 커피같이 진하진 않지만 녹차처럼 깔끔한 담담한 매력이 기존 방송에서 느끼지 못하는 조규찬만의 매력같습니다. 앞으로 그 모습 간직하며 많은 활동 부탁합니다.

이번 위대한 탄생2은 감동멘토 뿐 아니라 감동심사도 있군요. 아마 위탄이 기다려지는 이유같습니다. 앞으로 남은 경연에서 누가 살아남아 멋진 생방무대를 가게될지 기대해 봅니다.



글이 마음에 들면 손가락 모양을 추천 클릭 한방! (로그인 불필요)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정기구독+ 해주세요
공유하기 링크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