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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품은 달 김수현, 섹시한 왕의 탄생? 여심 사로잡은 박력 엔딩 본문
해를 품은 달 김수현, 섹시한 왕의 탄생? 여심 사로잡은 박력 엔딩
월이가 된 연우, 액받이 무녀로 이훤의 곁에 머물다
신력이 강한 도무녀 장씨를 찾기 위해 대왕대비 윤씨가 보낸 교수들은, 장씨를 유인하기 위해 월(연우)을 납치합니다. 장씨를 데려오지 못한 대신 신딸인 월이를 데리고 왔다는 소리에 화를 내는 대왕대비 윤씨에게 관상감교수는, 월이를 인간부적인 액받이 무녀로 들여 이훤의 액과 살을 거두게 하자 제안합니다. 이훤과 천하에 없는 합을 이루는 관상이라는 월을 몰래 침소에 들게 해, 액을 없애고 한달후 중전과의 합방을 성사시키기 위해 대왕대비 윤씨는 이를 허락하죠. 천생 배필로 좋은 궁합의 관상임을 확인하지만 결국 모진 운명 속에 무녀로 궁에 돌아온 연우, 아무것도 모르고 끌려와 눈물을 흘리며 액받이 무녀가 됩니다.
이훤은 우연히 만난 월을 통해 더욱더 그리워 지는 연우때문에 괴로워하게 되죠. 월을 다시만나 확인하고 싶었지만 결국 사라진 그녀를 귀신이라 여기며 원통한 영혼이라도 달래려 했는데 아쉬워 합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잊고자 이훤은 깊은 잠을 들게 한다는 국화차를 마시고 잠이 듭니다. 다시 보고픈 월이 궁에 와 있는 것도 모른채 말이죠.
연우는 두려움 속에 액받이 무녀가 되어 이훤의 처소에 들어와 앉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의 눈을 가린 천이 벗겨지자 운은 그렇게 찾던 월임을 알고 놀라게 됩니다. 놀란 것은 연우도 마찬가지죠. 자신의 앞에 우연히 만났던 주상전하가 잠이 들어 있으니.....
연우는 이내 잠이 들었지만, 왠지 괴로워 보이는 이훤에 관심을 가지고 연민의 눈빛을 보냅니다. 그리고 그의 곁을 다가가려 하자 이훤이 " 연우야 " 하며 눈물을 흘리죠. 월은 알 수 없는 깊은 슬픔이 들어 잠든 이훤의 이마를 어루만져줍니다. 그러자 늘 괴로움과 그리움에 잠을 들지 못하던 이훤은 안정을 되찾고, 꿈속에서 연우를 만나며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잠이 듭니다. 그렇게 월이 된 연우는 매일 밤 이훤을 찾아서 그의 고통을 덜어줍니다.
초반 월, 이훤, 운, 세사람이 다시 궁에서 만나는 장면은 너무나 설레였습니다. 한가인이 연기논란이 있으나, 역시나 남자배우들과 어울림이 좋더군요. 그래서 일까요? 메인인 김수현 뿐 아니라 운과 함께 있어도 묘하게 설레더군요. 운이 월이를 알아보는 장면이나 월이 이훤을 알아보는 장면 모두 알수없는 설레임을 담아냈습니다. 이훤의 머리를 어루만지는 월, 그리고 그런 월와 이훤을 바라보는 운... 여성팬들을 환호하게 하는 이 묘한 감정선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액받이 무녀처럼 가여운 연우의 운명
월이 궁에 들어와 액받이 무녀가 된것을 안 장씨는 그녀를 빼어내기 위해 대왕대비 윤씨를 만나 다시 국무의 자리를 꿰차게 됩니다. 월을 궁밖으로 내보내려 하지만, 월은 그러면 모두가 위험하다며 미력하지만 자신의 존재가 도움이 되어 그분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고 싶다 합니다. 이에 다시 연모의 감정이 싹튼 것을 안 장씨는 놀라며 " 액받이 무녀는 사람이 아닌 부적일 뿐이다. 눈이 있어도 보면 안되고, 입이 있어도 말하지 않는 침수드신 후에 들어가 깨어난 후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야 하는... 가장 가까이 있으나 결코 만날수도 만나서도 안되는 그것이 액받이 무녀다. 그래도 하고프냐? " 며 월을 말립니다.
그럼에도 월은 " 무녀는 상처받은 이들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이가 아닙니까? 절대 존재를 들키지 않겠습니다. 그분은 만인지상 나는 액받이 무녀일뿐..." 이라며 자신의 주어진 운명을 피하지 않죠. 월이는 처소에 들어 그저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집니다. 고통받는 이훤을 돕고싶고 그가 치유되는 모습을 보며 설레여 하니, 자신이 연우였으면 하고 더욱 연모하고 걱정하게 되죠. 결국 두 사람은 누가 말린다고 될 운명이 아니였던 것입니다.
국무 장씨의 말이 참 가슴아프게 들렸습니다. 액받이 무녀란 처지가 딱 연우의 처지와 일치하니 더욱 가슴이 아프더군요. 그래서 두 사람이 알아보지 못하고 함께하는 그 순간이 그렇게 떨리고 안타까웠습니다. 무녀가 된 세자빈, 참 모진 운명을 맞고 애처롭게 이훤을 알아보지 못하는 연우의 가련한 운명이 참 불쌍합니다.
섹시한 왕의 탄생? 여심 사로잡은 박력 엔딩
액받이 무녀로 그저 연우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이훤은 날이 갈수록 생기가 돌고 원기도 회복하게 되죠. 손한번 올리고 곁에 있는 것만으로 이훤이 날아갈듯 살아나니 다들 월이 신기가 보통이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없던 입맛도 생겨 나인들에게 칭찬까지 하고 까칠하던 모습은 사라지고, 이전 세자시절 만큼 총기있어진 꽃미소를 흩날리며 다니는 이훤의 모습에 궁의 여인들은 다들 떨려하죠. 안웃어도 그 미색이 어디가냐는 농을 날리던 이훤이 연우의 보살핌? 덕에 하루가 다르게 힘이 불끈거리며 강경해지게 됩니다.
신력이 없는 월이가 힘을 발휘할 리는 만무하고, 그저 두 사람의 궁합이 최고라는 것이겠죠. 비록 서로를 알아보지 못했지만 우연히 만난 그 순간부터 이제 두 사람의 진정한 로맨스는 시작이 된 것입니다. 중전과 있으면 알 수 없는 가슴 통증만 쌓아가지만, 연우랑 있으면 서로의 존재를 모르고 그저 함께 있는다는 것만으로도 이훤을 낫게 합니다. 한마디로 천생연분이 따로 없는 것이죠.
매일밤 월을 만나 편하게 잠이 들다보니 하루가 다르게 원기가 왕성해진 이훤이 열심히 팔굽혀 펴기를 하는데, 그 모습에 다들 놀라서 이러다가 다시 힘이 흐트러지겠다 형선이 걱정을 합니다. 그러자 이훤은 " 피가 뜨거워 온몸에 장기가 반란을 일으키니 이렇게 라도 운동을 해야된다. 과인은 어느때보다 강건해야 뜻을 이룰 수 있다 " 며 누가 들어도 혈기왕성한 왕의 오해를 살 말을 하죠. 형선은 원자 생산의 뜻을 드디어 이루려 하는구나 기뻐하다가 저급한 생각한다며 " 꼴보기 싫으니 당장 뒤돌서 있으라 " 며 세자시절을 떠올리는 모습을 보이죠. 형선은 다시 옛 모습을 찾은 이훤을 보고 감격하며 눈물을 보입니다.
김수현이 그말을 하는데 딱 여진구와 겹치더군요. 처음에 어색하다며 이훤의 캐릭터가 달라졌다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어린 시절과 겹치는거 보니, 역시나 이전의 그 똘끼는 연우가 없어서 변한 이훤의 모습인 것이죠. 월이의 손길 한번에 매일 젊은 세자 시절처럼 변하는 것을 제대로 표현하는 김수현의 연기변화가 참 섬세하더군요.
이훤은 하루가 다르게 밝고 건강해지는데 하지만 중전은 강경해지는 이훤을 볼때마다 더 애타기만 할 뿐입니다. 가뜩이나 원손도 못낳고 있는데 왕은 저리 꽃미소를 날리며 돌아다니고, 게다가 미남 운과 이훤이 잘어울린다는 주변의 쑥덕거림에 운에게 까지 질투심 폭발하고, 아주 눈이 확 뒤집어지죠. 하지만 한달은 꾹 참아야 하느니라는 아버지 윤대형의 말에 그저 눈물만 삼킬 뿐입니다.
힘이 너무 넘치다 못해 점점 원기가 왕성해 지는 이훤은, 시퍼렇게 권력을 쥐고 있는 외척세력을 향해서도 날카로운 경고를 날리며 젊은 왕의 패기를 유감없이 보여주죠. 그 모습에 다들 이훤을 더욱 경계하게 됩니다. 아파서 차라리 아무것도 안해야 하는데... 점점 건강이 좋아지는 이훤이 눈에 거슬리는 윤대형. 이훤은 그를 향해 온양행차때 행궁에 보낸 선물을 잘받았다며 미행을 붙인 일을 상기시킵니다. 이미 외척세력이 도가 넘은 권력으로 군사까지 키우며 위협을 하는 것을 안 이훤은 그들을 떠보며 그들을 경계하죠. 장인 윤대형은 이훤의 경고에 " 언제가 또 보내겠다 " 며 응수합니다.
겉은 의연하나 이미 왕권까지도 쥐락펴락하는 그들의 계략을 알기에 이훤은 속편히 있을 수가 없죠. 그나마 매일밤 마치 누가 자신을 찾아오는 듯 따뜻해지는 이미를 어루만지며 달랠 뿐입니다. 하지만 그 마저도 자꾸 의구심이 들게 됩니다. 윤대형의 경고와 같은 말 때문이죠. 언젠가 또 보내겠다는 윤대형의 경고에 이훤은 깊은 밤 자신의 곁에 머무르는 누군가가 있는게 아닌가 의심합니다.
결국 그는 국화차를 마시다가 사레들렸다며 쏟고 잠에 듭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월은 그날도 이훤의 곁에서 액받이 무녀로 들어옵니다. 월은 잠든 이훤을 어루만져주며 아픔을 씻어주려 하는데 누구의 기억인지도 모를 장면이 떠올라 놀라서 이마의 손을 거둡니다. 그리고 그 순간 이훤이 눈을 뜨고 월을 똑바로 쳐다보고 있습니다. 너무 놀라 어쩔줄 몰라 하는 그녀의 손목을 이훤이 낙아채서 자신의 품으로 끌어당깁니다. 그리고 그대로 연우를 와락 바닥에 눕히며 " 누구냐, 말해보라. 니 정체가 무엇이냐 " 며 떨리는 첫 대면을 하게 됩니다.
화제의 해품달, 화제성 만큼 연기 논란, 캐스팅 논란, 옥의 티 논란등 하루라도 잠잠할 날이 없었죠. 하지만 오늘 부로 해품달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 엔딩에서 김수현이 한가인을 박력있게 들어 눕히는 장면에서 탄성을 지른 팬들이 많을 것입니다. 어찌나 박력있게 잡아댕겨 눕히는지, 그덕에 정말 설레이는 엔딩씬이 탄생했네요.
로맨스 사극인 해품달의 가장 핵심은 바로 로맨스죠. 로맨스의 합이 얼마나 좋은가가 해품달의 성공의 열쇠입니다. 그런데 오늘 김수현의 박력엔딩 장면으로 로맨스에서 가장 중요할 인물이 바로 김수현임을 제대로 확인시켜 줬습니다. 이 장면을 보는 순간 그간 논란으로 난리였던 장면은 하나도 떠오르지 않더군요. 이 강한 한방은 아마 김수현과 한가인이 그리는 로맨스에 제대로 불을 지르며 해품달의 상승세에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김수현이 그리는 이훤은 초반 똘끼 비슷한 면이 있기에 어릴때랑 다르다며 어색하다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김수현이 그리는 왕 이훤은 어린 아역과 다르게 매우 매혹적인 왕으로 나오죠. 자칭 왕임에도 자신의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농으로 보일 만큼 훤하고 잘생긴데다, 행동과 말투에 왠지모를 섹시함을 늘 풍기는 캐릭터, 그게 바로 김수현이 그리는 또하나의 이훤입니다.
김수현은 얼굴은 곱지만 의외로 목소리와 행동이 박력이 넘치던군요. 그런 덕에 그가 그릴려는 매혹적인 왕이 너무나 잘 어울리며 여심을 흔들고 있습니다. 동안의 미소년 얼굴이 가지는 한계를 연기로 극복한 것이죠. 특히나 어투가 박력있지만 또 간드러지듯 뭔가 홀리는 듯한 말투를 하고 있죠. 미혹이란 말은 김수현에게 더욱 어울리는 말같습니다. 이렇게 전체적으로 섹시한 이미지를 가지고 젊은 왕을 연기하니 더욱 여심을 사로잡는 것입니다.
의도적인 부분일지 모르나 섹시한 왕, 이훤의 모습을 부각시키려던 장면은 초반부터 나왔죠. 석고대죄를 하는 중전 보경을 일으켜 세워 한손으로 몸을 꽉잡고는 속삭이는 장면이나, 온천에 몸을 담근 채로 물에 젖어 속이 비치는 몸으로 한 팔을 다리에 턱 걸치고 앉아 한껏 섹시한 모습을 비춰졌었죠.
게다가 후궁을 들이라는 중전의 말에 비꼼으로 일관하며 한손으로 턱을 괜듯 삐딱한 모습은 기존의 왕의 모습과 다릅니다. 프로 모델로도 손색없는 김수현이 길고 가는 팔다리를 이용하여 척척 걸어다니는 자태를 뽑내는 젊디 젊은 왕 이훤의 모습은, 기존 사극과 다른 섹시한 자태의 왕을 탄생기키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초반 등장부터 밑바탕에 깔아놓은 김수현만의 이훤이 드디어 본격적인 로맨스가 등장하니, 아주 제대로 여심을 사로잡으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김수현의 이런 활약은 해품달이라는 로맨스 사극의 희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로맨스를 압도할 주인공인 남주가 제대로 역할을 하면서 연기력을 받쳐주며, 초반 캐릭터를 가장 먼저 이끌고 있으니 이보다 천군만마는 없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해품달 최고의 수혜자 역시 김수현이 될 것 같은 예상을 벌써부터 조심스레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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