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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림하이2 첫방, 아이돌 드라마의 한계? 민망했던 발연기의 향연


딘델라 2012. 1. 31. 08:48


드림하이2 첫방, 아이돌 드라마의 한계? 민망했던 발연기의 향연




해품달의 김수현이 송삼동이라는 캐릭터로 성인연기 전에 주연을 맡았던, 드림하이의 후속작 '드림하이2'가 첫방을 마쳤습니다. 첫 시작에 김수현이 까메오로 나왔는데 역시나 요즘 대세남이라 불리는 김수현의 존재감은 남다르더군요. 그리고 드림하이2에는 김수현 외에 아이유, 탑밴드 우승팀인 톡식이 까메오로 잠시 나오며 시선을 끌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스타를 발굴하던 명성 높은 기린예고에 오합지졸이라 불리던 소년&소녀들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그린 '드림하이1' 이 전작의 스토리라면, '드림하이2'는 기린예고가 구린예고라 불릴 정도로 3년 만에 명성이 바닥을 쳐서 더욱 오합지졸이 된 학생들과 이미 아이돌로 스타가 된 애들이 기획사의 파워로 기린예고를 인수하며 벌여지는 배틀이 주요 골자라고 합니다.

드림하이1에서는 미쓰에이 수지가 발연기로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켰죠. 하지만 이후 안정적으로 캐릭터에 녹아들며 청순한 외모인 수지가 연기자로의 가능성을 보이며 영화에도 캐스팅되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창 대세를 타서 빵터진 아이유가 필숙이로 나오며 사랑을 받았고, 인기 아이돌 2PM의 우영와 택연이 나와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리고 아역출신인 티아라의 은정이 악역을 맡아서 얄미운 캐릭터를 잘 소화했습니다.

무엇보다 현재 '해를 품은 달'의 주연인인 김수현이 삼동이라는 캐릭터를 맡으며 남주로서 연기를 잘 이끌며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죠. 아마 아역배우로 연기 잘한다는 김수현이 있었기에, 드림하이의 연기 중심이 살았던 것 같습니다. 이후 김수현은 해품달로 안정적인 성인배우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이처럼 드림하이가 주목받은 것은 이렇게 인기 아이돌이 등장해서였죠. 한창 아이유가 대세를 타던 시기였고 미쓰에이 수지 역시 청순한 외모로 인기였고 게다가 미쓰에이의 노래인기도 상당했습니다. 뭐 2PM은 인기 남자아이돌이니 인기 아이돌이 출연한다는 자체가 이슈였습니다.

그런데 이번편은 너무나 전작의 인기에 기댄 캐스팅이 아닌가 싶더군요. 아무리 전작이 인기가 있더라도 얼굴도 알려지지 않은 JYP신인들을 주요 배역에 캐스팅한게 무리수 같아 보였습니다. 월화드라마라는 황금시간대에 드림하이와 같은 학원물이 인기를 끌려면 핵심은 유명 아역스타들의 출연이거나 인기아이돌의 등장이겠죠. 적어도 인기아이돌들의 출연으로 눈요기라도 충족시켜야 아무리 오글거리는 설정이라도 참고 볼텐데, 인지도가 전혀없는 생짜의 연습생들을 출연시켜서 처음부터 신인알리기로 주요 방송대를 이용하는게 참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모험을 하려면 연기라도 잘해야 할텐데, 문제는 이들의 연기가 초보임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그나마 2AM의 진운, 씨스타 효린, 티아라 지연이 인기 아이돌 중에서 고른 캐스팅이지만, 전작의 캐스팅에는 미치지 못하죠. 진운이 연기초보임에도 예상외로 무난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는 평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밝고 발랄한 연기 일때고, 역시나 연기경험이 없기에 좀 감정이 들어가야 하는 장면에서는 어색한 연기를 하더군요. 발성도 확실히 진지한 감정신에서 약하더군요.




가뜩이나 남주가 연기초보인 상황에서 진운을 받쳐주며 살려줄 상대 라이벌이라도 연기 경험이 있는 배우로 캐스팅했다면 좋았을 텐데, 상대 라이벌로 JB라는 JYP 데뷔가 예정인 얼굴도 알려지지 않은 아이돌이 나오던구요. 문제는 그 JB의 연기가 정말 초반에는 그럭저럭 무난하다 느꼈는데.... 진지한 장면에서 감정이 확 드러나는 장면에서 정말 연기 경험 제로라는 걸 제대로 증명해 주더군요.

특히나 기획사 사장으로 나오는 김정태랑 독대하는 장면에서 정말 발연기를 제대로 보여줍니다. 진짜 진지하고 솔로로의 야망과 오기도 좀 보이고 해야하는데, 감정선도 하나 안살고 정말 열심히 대사만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연기 경험이 없으니 금방 감정연기에서 에러임을 드러나더군요. 또 써클을 낀거 같던데 그래서 더 연기하는데 어색해 보였습니다. 방송이 신인 홍보도 아니고 주연 남주도 연기 경험이 없는 아이돌인데, 그 상황에서 상대마저 전혀 인지도 없는 이제 데뷔를 앞둔 아이돌이라니.....캐스팅의 조화가 너무나 아쉽습니다.

적어도 남주 진운이라도 제대로 띄울려했으면, 진짜 연기가 되는 배우들을 양라인에 넣어서 제대로 연기에 몰입하게 해줘야 하는데.....서로 연기 경험이 없으니, 진지한 마지막 장면에서 JB가 오글거리는 발연기를 보여주며, 두 사람의 불꽃튀는 대결 상황에서 긴장감도 없고 오글거리는 연기만 오고가더군요.




그뿐만 아니라 드림하이2는 정말 얼굴 모르는 사람이 참 많이 나왔습니다. 얼굴도 모르고 연기도 오글거리고 정말 집중안되었습니다. 백댄서로 나온 사투리쓰는 Jr인가 하는 친구도 JYP라고 하던데, 진짜 사투리 연기도 정말 오글거리고, 이든?인가 JB와 같은 그룹으로 나오는 박시우라는 신인의 연기도 역시나 감정이 조금만 들어갈라하면 오글거리고...진짜 발연기의 향연이란 말은 드림하이2를 두고 하는 말인거 같아요. 까메오로 나온 톡식이나 보조출연자의 연기나 출연배우들의 연기나 거기서 거기더군요. 어차피 스토리도 그렇고 이 드라마는 드림하이1때처럼, 연기를 보고 보면 절대 안될 것 같습니다.

요즘 가뜩이나 탑배우들도 발연기 논란으로 난리인데, 도통 처음보는 사람들이 발연기까지 다들 보여주니 이건뭐 설명할 수 없는 오글거림이네요. 그나마 김정태나 권해요의 연기가 나와야 드라마에 집중이 됩니다.........오죽하면 박진영이 제일 연기를 잘하는지......게다가 에프터스쿨 박가희는 뭔가 연기는 하는데, 정말 대사치는게 정말 안타까울 정도입니다.




게다가 강소라가 연기하는 신해성 캐릭터가 그다지 송삼동보다 특별함이 없습니다. 음치라는 설정을 담고 있던데, 그것빼고는 전형적인 여주 캐릭터인듯 합니다. 차라리 캐릭터 매력은 정진운이 노래도 잘하고 기타연주도 잘하니 그런면에선 똘끼있는 캐릭터로 훨씬 매력적이더군요. 그래도 유일하게 강소라가 아이돌들 틈에서 연기자로 분발하지만, 하필 강소라가 연기하는 신해성이라는 캐릭터가 그다지 연기력이 돋보일 캐릭터가 아니니...

그래서 그런지 기대했던 강소라의 연기도 참 김수현에 비하면 너무나 떨어집니다. 그나마 강소라가 유일한 배우로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데, 표정이며 연기가 그냥 철딱서니 없는 캐릭터에 뭔가 맹하고 사고뭉치에 약간 왈가닥 캐릭터라서 그런지 오버하고 붕떠있기만 합니다. 유일한 배우로 강소라가 여주로 정진운을 이끄는 연기를 보이기 위해, 과연 이 캐릭터와 연기로 그것을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됩니다. 과연 남주들이 다 연기초보인데, 이렇게 가볍고 발랄하기만 한 캐릭터로 오버스런 연기만 하던데 그게 가능할지 벌써부터 걱정이 되네요.



 
정말 김수현하고 비교가 안될 수가 없는게 초반 드림하이가 수지의 발연기로 혹평을 받을때, 그나마 제대로 연기다운 연기를 선보인 김수현 덕에 수지와 김수현의 호흡이 좋아지며 인기를 이어간 원동력이거든요. 그에 비해 현재의 강소라의 초반 연기는 너무나 아쉽습니다. 김수현은 초반 첫 등장부터 주목을 끌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는데, 강소라는 캐릭터도 연기도 그다지 특별하게 끌리는게 없으니 아쉽군요.

그리고 이 드라마 특성이 춤과 노래가 뛰어난 아이돌들이 대결을 그리는 장면이 많이 나올듯 싶은데, 처음 등장한 JB의 그룹이라고 나온 장면은 좀 실망스럽더군요. 적어도 뛰어난 아이돌이라고 나오는데 춤도 안맞고 뭔가 엉성해 보이더군요. 신인 홍보를 위하면 그 능력이라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 노래와 춤만은 제발 제대로 된 실력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그리고 전작에서도 노래는 라이브로 안보여 주더니 이번에도 그러더군요. 진운이나 효린처럼 실력있는 아이돌도 있는데 왜 아끼는지.. 좀 제대로 라이브로 노래 연기도 보여주면 좋을텐데 아쉽더군요.




드림하이2가 전작의 인기에 비해 상당히 아쉬운 첫 출발을 했습니다. 역시나 드림하이1 만큼 오글거리는 스토리와 연기는 여전했습니다. 무엇보다 지나친 신인홍보를 위한 드라마로 처음부터 눈살을 찌푸리더군요. 데뷔전 아이돌들을 위한 홍보 드라마도 아니고, 지나치게 비중이 큰 역할을 처음부터 준게 너무나 큰 무리수같고, 차차 안정된 연기를 보여준다 한들.....언제까지 브라운관이 연기 연습장으로 쓰여져야 하는지 정말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KBS가 언제까지 이런 학원물을 밀을려고 하는지 모르는데, 밀려면 좀 예전의 학교시리즈 처럼 차라리 신인배우들의 등용문이 되는 드라마나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정글피쉬 시리즈도 괜찮았고, 학교시리즈도 좋았는데, 공신도 아역연기자만 보면 괜찮았죠.

드림하이2가 얼마나 뛰어난 춤과 노래실력을 알릴려고 이렇게 캐스팅을 무리수를 부린지 모르지만, 적어도 연기 경험있는 배우들이 간간히 있어야 보는 시청자도 편하겠죠. 연기할 줄아는 사람들이 나온다면야 아이돌도 뭐라 하지 않을 것입니다. 괜히 아이돌들이 연기하면 달리 욕먹는게 아니죠. 편견은 스스로가 자꾸 이런식으로 연기검증도 없이 연기진출을 하기때문에 만들어 놓는 것입니다. 차차 작은 역부터 하면 모르는데 연기 검증도 없는 아이돌 출신들이 무더기로 나와서 월화의 황금대 시간대를 이렇게 차지하다니, 아이돌 기획사들의 지나친 욕심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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