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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이수근, 시청자 울린 아내의 감동 편지


딘델라 2012. 2. 8. 07:02

승승장구 이수근, 시청자 울린 아내의 감동 편지




지난 주 무속인인 어머니의 사연으로 가슴 뭉클하게 만든 이수근이 이번주에도, 아픈 가족이야기로 시청자 눈물샘을 자극했습니다. 힘든 고백에도 긍정적으로 웃을려고 노력하던 모습이 더욱 안타깝고 진한 감동을 줬습니다.




개그맨이 되고자 꿈을 꾸던 시절, 그 꿈만으로도 옥탑방에서 행복했다던 젊은 시절의 추억이야기는 꿈을 가지고 무작정 달려가는 20대시절의 낭만과 추억을 선사했습니다. 김병만과 20대 시절 영화 선물 캐스팅 장소에서 처음만나, 서로 공감대를 가지고 친구를 맺으며 지금까지 솔메이트의 우정을 나눈 이야기는, 스치는 인연마저 소중하게 이어온 이수근의 남다른 인간미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똑같은 꿈을 가지고 개그맨이 되고자, 서로 든든하게 버팀목이 된 이수근과 김병만. 왜 두 사람이 상을 받으며 서로를 챙겨주는지, 그 끈끈함이 남다른 우정 속에서 이뤄진 것을 들으니 참 감동적이더군요. 그렇게 친구가 된 두 사람은 약속이나 한듯 한 길을 걸어오며, 서로 밀어주고 이끌어주며 지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개그맨으로 공중파 예능을 넘나드는 대세 예능인으로 자리잡았죠. 같은 길을 가는 진정한 솔메이트가 있다는 것은 참 부러운 일입니다.




옥탑방에서 개그를 짜고 후배 개그맨들도 챙기던 어렵고 힘든 시절이지만, 그저 모여서 개그를 짤 수 있다는 자체로도 마냥 행복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열심히 기회를 보다가 김병만과 함께 연구한 개그가 개콘PD의 눈에 띄어, 개콘에 입성해 꾸준히 코너를 꾸리다가 유행어도 만들며 사랑받는 인기 개그맨이 된 이수근은 고음불가등으로 한창 인기를 달릴때, 현재의 이수근을 만든 1박2일에 들어가 본격 예능 버라이어티에 입성하게 됩니다.

그런데 초창기 1박2일에서 이수근은 존재감이 없이, 예능에 적응하지 못해 울기를 여러번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아무말도 못하고 대신, 운전을 열심히 하고 무조건 몸으로 열심히 일해서 국민일꾼이라는 캐릭터를 얻게 됩니다. 이후 말문이 터지고 1박2일의 중심멤버로 자리잡게 됩니다.

그 후 예능인으로 전성기를 구가하며 여기저기에서 이수근의 존재감을 알리게 되었죠. 그렇게 꿈꾸던 인기 개그맨의 꿈이 진짜 이뤄진 것입니다. 참 그 열정의 시간들이 부럽고, 꿈을 이룬 이수근의 성장기가 참 감동스럽더군요.




그렇게 진정한 예능인으로 거듭나 승승장구하던 이수근에게 사실은 말못할 아픔이 있었죠. 최근에 알려진 가족의 투병기는 정말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이수근은 성공해 인정받고 행복한 순간에 불현듯 찾아온 아내와 아들의 병으로 남모를 아픔을 품고, 가족을 위해 두배 세배 더 노력하고 달렸던 것입니다. 언제나 웃음을 주던 이수근이였기에 그의 말못한 고통은 정말 많은 사람들을 울렸습니다. 

둘째를 가진 이수근의 아내가 '임신중독증'에 걸려서 신장이 완전히 고장이 나버려, 최근에 '신장이식 수술'이라는 힘든 상황까지 왔다고 합니다. '임신중독증' 정말 무서운 병이죠. 건강했던 젊은 아내가 예상도 못한 병에 걸려 뱃속의 아이를 두고 포기를 하냐 마냐를 결정해야 했던 순간이, 참 예전에 동생을 힘겹게 낳은 저희 어머님 상황이 생각이 나서 더 가슴이 아팠습니다.

세상의 어느 부모가 아이를 포기할까요? 아마 어떤 부모도 그 순간 아이밖에 생각하지 않을거예요. 결국 아이를 위해 약도 안먹고 참다가 병이 심해져 급하게 아이를 제왕절개해서 미숙아로 인큐베이터로 보내고, 아내는 심각해진 신장병을 얻어서 매 순간이 고통이였다고 합니다. 손바닥 만한 작은 둘째 아들 태서, 그럼에도 살아보겠다고 온몸에 온갖 기구를 달고 있는 아들의 모습을 본 부모는 억장이 무너지겠죠.

그리고 아내 역시 큰 병으로 장인어른의 신장을 받아 결국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내분이 아직도 70일이 지났는데도 소변이 안나와서 너무나 걱정하더군요. 어렵게 주신 신장을 받았는데 아직 병이 차도가 없어서 부모님이 속상할까봐 내색하지도 못해도, 모든 가족이 하루빨리 소변이 터지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식이 성공적이길 바라는 모습이 뭉클했습니다.

게다가 미숙아로 태어난 아들마저 후유증으로 뇌성마비 판정을 받아서 한쪽 손과 발이 마비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행히 지금은 재활을 잘해서 더 열심히 하면 정상인 처럼 활동할 수 있다고 하니 참 다행이네요. 아이를 재활시킬때 찾아간 병원에서 그래도 우리 태서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자신도 힘들지만 우리보다 더 힘든 사람도 많다고 그 상황마저 다행이고 감사하는 이수근의 말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아픈 자식보다 더 힘든 사람을 생각하며 버티는 부모들의 심정. 현실에 수긍하기 위해 모든 것을 이유삼을 수 밖에 없는 절실함이 그런 해탈하는 마음을 만드는 것이겠죠.




그럼에도 일을 놓지 않고 버티는 것은 자신마저 무너지면 안되니까. 그래서 가족을 부양해야 하니까...란 아버지의 마음이였습니다. 아내가 수술하는 날까지 스케줄을 소화했던 이수근. 그 심정이 오죽했을지 참 안타깝더군요. 웃고 있지만 웃는게 아니였겠죠. 그렇게 힘든 상황 속에서도 이수근은 주변 사람들에게 가족의 상황을 이야기하지 않았더군요. 아무리 친해도 괜히 다들 힘든데 폐끼치기 싫었다는 그 속 깊은 마음에 김병만이나 김승우나 동료 연예인들을 다 숙연하게 만들었습니다. 힘든 가족 이야기에 울면 안되는데 하면서 끝내 울어버린 이수근. 참 울지 않으려 벌건 눈으로 눈물을 참으려는 그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렇게 힘들어도 이수근은 매일 병원과 스케줄을 오고가며 아내 곁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사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병수발하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가족이 아픈 사람들은 알 것입니다. 지쳐서 티격태격할 때도 있고...이수근 역시 아무리 잘해도 아파서 예민한 아내가 아프니까 자신의 상황만 보고 있을때는, 자신을 이해안해주는게 너무 서운해서 미운적도 있었다는 인간적인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그래도 또 화해하고 또 사랑하고... 그게 가족이죠.




이날 힘든 병수발을 하는 이수근에게 아내 박지연씨의 고마움이 가득담긴 '몰래한 편지'가 도착해 시청자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면서 모두를 울렸습니다. 투병하는 그 심정이 고스란히 담긴 이수근 아내의 편지는 평소에 꺼내지 못한 속내를 보여주며, 남편에 대한 고마움이 절절히 담겨 눈물나게 만들었습니다.

 " 많이 지쳐있을 당신에게...영상 편지를 남기고 싶지만 약 부작용으로 얼굴이 부어서 편지를 남겨요. 요즘 많이 지치죠. 저의 이식수술로 많이 힘들었을테니까요. 스케줄이 끝나면 힘들텐데 옆에서 지쳐있을 당신을 보지 못했어요. 말은 나 괜찮아요 집에가서 쉬세요 하지만 막상 당신의 잘못이 아닌데 서운하고 그랬죠. 그런 내마음을 아는 건지 늘 스케줄이 없으면 내 옆에서 함께한 당신. 이식 수술이 결정났을때 없어져 버릴까도 생각했어요. 젊은 시절 힘들게 지내다 겨우 여유생겨 하고 싶은 것도 많을텐데, 저와 아이들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을 당신에게 평생 약을 먹을 내가 짐이 되어야 하는 생각이 절 괴롭혔어요.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못난 아내예요. 지금은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해준 여보가 있어서 이식받은 신장이 돌아오길 기대해봐요. 미안해 하지마요. 당신을 만나 얻은게 많으니까요. 행복해요. 욱하는 저와 살아주셔서 고생이 많으십니다. 평생 존중하며 사랑하며 살아요. "


아내 박지연씨의 편지 속에 짐이 되는 것 같아서 괴로웠던 순간이 잘 나타나 너무나 가슴아팠습니다. 그 고백에 이수근은 참 많이 울었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너무나 미안해 하는 부부. 이수근은 아내의 병이 자신이 둘째를 좀더 늦게 가지자 했다면... 아내를 건강검진을 일찍 시켰다면... 이라며 자신에게 책임을 돌렸었죠. 그것처럼 아내분 역시 자신때문에 고생하는 남편에 죄스러워 너무 미안해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럼에도 이제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즐겁게 살려고 한다니 서로에게 이제는 미안해하기 보다는 고마워하며 행복하게 더 웃으며 살았으면 싶더군요.




박지연씨는 전화통화에서 " 저와 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너무나 가슴 아프고 감동적인 한마디를 남겨서 뭉클하게 만들었죠. 자신을 지켜준 남편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이 교차하는 말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수근은 오히려 살아줘서 고맙다며 아내를 다독이더군요. 이렇게 서로를 챙기는 부부애를 보니 참 감동적이였습니다.

아마 이수근 부부의 이야기는 현재도 아픈 가족을 부양하는 모든이들의 심정을 그대로 보여준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 고통을 가족애로 승화시킨 이 세상 모든 아름다운 가족들의 이야기를 이수근을 통해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그럼에도 늘 밝고 긍정적으로 살아보려 노력하는 모습에 아마 많은 환자 가족들에게 동변상련의 마음을 나누며 힘이 되지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이수근씨와 그 아내분 그리고 둘째 태서도 힘든 여정이 아직 더 남았지만 희망을 잃지 말고 더 힘내기를 바랍니다. 머리에 원형탈모까지 생겨서 스트레스 많은 데도 늘 예능에서 웃음주던 이수근. 앞으로 가족이 바라던대로 어서 빨리 신장이 안착해 좋은 소식이 들려왔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방송을 본 시청자들 모두 기도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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