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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 일본인 여자1호, 한류때문에 결혼? 위험해 보였던 환상


딘델라 2012. 2. 9. 07:57



짝 일본인 여자1호, 한류때문에 결혼? 위험해 보였던 환상



SBS 짝이 이제 글로벌한 프로가 되어가나 봅니다. 이번 애정촌에 찾은 손님 중에 가장 눈길을 끄는 여자출연자가 있었으니, 바로 짝 최초의 외국인 출연자인 일본인 여성 '무라카미 메구미'입니다. 참하고 이쁜 외모에 늘씬한 몸매와 더불어 눈길을 끌었던 여자1호는, 한국 남자와 결혼하고 싶어서 애정촌을 찾았다고 합니다. 일본인 이기에 그녀는 남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여자 1호는 애정촌 신청 동영상 속에서 한국에 대한 큰 애정을 보여줬습니다. 한국에 관심이 많은 만큼 한국어도 열심히 공부한 듯, 유창한 한국어를 선보이며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특히나 눈길을 끄는 부분이 한국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입니다. 그것이 바로 욘사마 덕분이라고 합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일본인 무라카미 메구미라고 합니다. 애칭은 메메구요. 부동산 매매 아니고 메메 입니다. 욘사마를 사랑하는 엄마때문에 한국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지금은 엄마보다 더 제가 한국을 좋아하고 사랑하고 있습니다. 저의 희망은 한국남자랑 결혼해서 하는 건데요. 제가 한국남자랑 결혼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감사합니다. "

그녀의 어머니가 초반 한류붐의 원조인 배용준의 팬이라고 합니다. 일본에서 욘사마의 인기는 신드롬에 가깝게 엄청났었죠. 물론 지금도 배용준은 한류의 상징처럼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욘사마를 좋아하는 어머니 덕에 한국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여자 1호. 그래서 자신의 희망이 한국남자와 결혼해서 한국에서 사는 것이라 고백했습니다

TV 에서 종종 한류붐을 이야기 할때 어머니 세대들이 욘사마 배용준을 통해 먼저 한류를 접하고, 이후 그 자녀들도 한국과 친해지며 한류팬이 되었다는 사례를 종종 보았습니다. 그녀 역시 그런 케이스로 한국을 동경해 왔던 것 같습니다. 그녀는 정말 엄청난 한류팬 같았습니다. 한류 매니아니까 짝이란 프로까지 관심을 가지고 신청하게 된 것 같았습니다.



키도 크고 워낙 외모도 귀염상에 애교 있어서 인상이 호감인 그녀는, 한국남자들에게 인기도 많을 것 같았습니다. 특히나 남자2호는 적극적으로 그녀에게 대쉬하며 매너좋은 인상을 남기며 좋은 출발을 보였습니다.

자기소개 시간에 여자1호는 " 일본에서 온 일본 사람입니다. 태어난 곳도 일본이고 가족 중에 한국사람도 없어요. 그런데 지금은 한국을 너무 좋아해서 저한테는 한국이 외국같지는 않구요. " 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한국에 있는 동안에 일본에 일시 귀국하면 외국에 가는 느낌이 들고, 김포공항에 도착하면 마치 고국에 온듯 안도가 든다고 합니다. 특히나 그녀가 한국이 좋은 이유는 " 한국사람들은 바빠도 재밌게 바쁘자, 피곤해도 재밌게 피곤하자, 이런게 매력적인 것 같다 " 며 한국인 특유의 열정적인 정서를 좋아하는 것 같았습니다. 여자 1호는 결혼을 하건 연애를 하건 자신이 한국에 직접 오겠다는 당찬 각오로 남자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여자1호는 도시락 선택에서 초반 매너남이였던 남자2호가 아닌, 자기소개가 마음에 들었던 민머리의 파격적 외모를 선보인 '스타일리스트; 남자5호를 선택했습니다. 유쾌하고 웃음많은 남자 5호에 급호감을 가졌지만, 남자2호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죠. 두 남자랑 결국 장을 보러갔는데, 남자5호가 운전만 한다며 자신의 진심을 잘 모르는거 같아서 속상하다며 말을 많이 하고 싶은데라며...남자5호에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그에 반해 남자2호는 너무 적극적으로 매너를 보이며 공세를 하고, 남자5호는 여자1호에 호감도는 있지만 다른 여자에게도 호감을 보이며 마음이 어디로 튈지 몰라 보였습니다.

여자1호가 아무리 한국말을 잘해도, 외국인이기에 한국정서를 다 잘 헤아리는 데는 한계가 있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남자5호의 마음을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더군요. 그리고 남자들도 이번 짝이 딱히 국제결혼에 관심이 있는 특집이 아니기에, 국제결혼에 대한 이해없이 외국인이라는 호기심으로만 접근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러니 혹시나 원하는 남자가 안되거나 변심하는 남자들에 상처를 받지 않을까 걱정이 되더군요. 아무래도 여자1호가 한류 붐을 통해 한국을 접한 외국인이기에, 한국 남자에 대해서 큰 환상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서, 이번 짝을 통해서 자신의 환상이 깨지면 어쩌나 걱정스럽기도 했습니다.


사실 한류를 접하는 대부분의  외국여성이 한류드라마를 통해서 한국의 문화를 접하기 때문에, 한국실정을 제대로 안다고 볼 수 없죠. 외국여자분들이 생각하는 한국남자는 상상 속에 포장된 드라마를 통해서 만들어진 멋진 한국남자, 매너 좋은 한국남자에 대한 호기심과 동경이 상당하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예전에 모다큐에서도 한국남자들은 다 매너좋고 원빈, 장동건처럼 잘 생겼을 것 같다는 환상이 크다는 것을 취재한 적이 있었는데요. 대부분 드라마를 통해서 한국문화를 접한 사람들이 그리는 한국에 대한 환상이 너무 많았습니다.

국제결혼을 원하는 많은 여성들 역시 국적을 가리지 않고, 한류를 통해 한국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한국에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무작정 그 환상을 믿고 한국을 찾아와서 결혼했지만, 현실은 드라마 속과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곧바로 깨닫게 되겠죠. 어디나 사람사는 곳은 같은 법이죠. 이런 사람 있으면 저런 사람있고, 모두 드라마 속의 모습처럼 마냥 아름답고 멋진 건물에서 왕자님 같은 남자들만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런 한류가 만든 안타까운 환상으로 인해 한국을 동경하고 한국 남자와 결혼하려는 사람들이 가장 문제인 것은 무작정 동경하다가 그 환상이 와장창 깨지면, 상처받고 한국의 모든 것을 나쁘게 보며 돌변할 수 있다는데 있죠.



여자1호가 전문 직업을 가지고 한국을 오가면서 활동할 여력이 있어서, 자신이 원하는 환상을 가진 멋진 한국남자를 만날 수 있을수도 있겠죠. 하지만 무작정 한류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결혼을 해야지 하는 발상은 위험하다고 생각됩니다. 현재는 한국에 대해서 엄청난 호감으로 모든 것이 다 좋게 보이겠지만, 결국 결혼과 연애는 환상이 아니고 현실이죠. 그러니 무작정 일본 여성에 대한 환상으로 접근해서 실망감을 주는 한국남자가 있을 수도 있어서 상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서구문화에 대한 동경으로 지나친 백인에 대한 환상과 동경으로 사회적인 문제를 낳을 때도 있습니다. 그처럼 보이는 것으로 판단해 맹목적인 경외를 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죠. 그래서 여자1호분이 자신이 가지는 한국에 대한 환상으로 모든 것을 맞추지 말고, 한국도 사람사는 곳이니 다 똑같은 곳이라고 생각하고 좀 현실적으로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한류붐이 참 좋고 긍정적인 것이지만, 한국에 대한 무작정인 환상을 심어주는 것은 별로라고 봅니다. 좀더 한류가 진정한 한류로 오래가려면, 연예인과 드라마, 영화, 아이돌등 외적인 화려한 면만 있는 것으로 환상만 심어주는 것보다, 경제적인 것, 사회시스템이나 전통문화, 자연환경등 더 현실적인 것으로 홍보하고 좋아하도록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류붐만으로 환상을 가지고 오는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현실적인 모습에도 호감을 표현하고 그 모습마저 좋아해 줄 수 있도록 만들어야겠죠.

짝이라는 프로를 통해 자신의 희망인 한국인 남자와 결혼하고 싶어하는 여자1호에게도, 환상이 아닌 진실된 모습으로 한국을 좋아하고 느끼게 할 수 있는 좋은 남자분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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