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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품은 달 김수현, 여심초토화 시킨 베드신보다 야한 한마디 본문

Drama

해를 품은 달 김수현, 여심초토화 시킨 베드신보다 야한 한마디


딘델라 2012. 2. 10. 08:32


해를 품은 달 김수현, 여심초토화 시킨 베드신보다 야한 한마디





해품달에서 가장 자신의 캐릭터를 잘 구축한 것이 김수현이 아닌가 합니다. 김수현을 김수훤이라 부르며 그가 만든 이훤의 매력에 푹 빠진 팬들이 회가 지날 수록 늘어나는 것을 보면 김수현의 연기와 캐릭터 이해력을 칭찬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김수현은 동안 외모를 지녔지만 행동과 말투는 참 남자답고 박력넘치죠. 중저음의 대사톤과 능수능란한 발성 역시 이훤의 캐릭터를 살리는데 큰 힘입니다. 오죽하면 눈사람 만들어 오라고 한껏시켜놓고 내뺀 이훤에게 너무하다고 투덜거리는 상선영감 형선을 두고 " 이리오너라 내 뜨거운 가슴으로 내 손을 녹여주마 " 능글맞게 대사치며 농을 하는데도 참 섹시해 보이는지... 참 대사 한번 맛깔스럽게 치는 구나 싶더군요.

이렇게 야한 농을 던진줄 아는 이훤 캐릭터마저 제대로 살릴줄 아는 김수현의 대사치는 기술은 곳곳에서 드러납니다. 분노하며 폭발하고 애절해 간절하고 다양한 심리 변화를 보이는 이훤의 캐릭터를 매순간 살리는 김수현이 있으니, 해품달의 몰입도가 나날이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감히, 내 앞에서 멀어지지 마라 - 월을 향한 연심을 본격적으로 드러내다


연우를 대신 한 월이라 생각했는데, 그녀가 보여주는 그 마음과 행동 모든 것이 자꾸만 이훤의 마음을 흔들리게 만들죠. 연우만 바라보며 살아왔을 만큼 절개가 굳은 왕이였거늘...월이 나타난 이후 자꾸만 흔들리는 자신이 너무나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연우가 죽은 것을 월에게 고백하고 그녀의 영혼에게 내가 진심으로 사랑했었다 전해달라는 그 순간, 이훤은 자신도 모르게 월에 대한 자신의 연심을 드러내게 됩니다.
 
어느새 이훤은 왕의 체면도 점점 잊고 월이 또 자신을 만나러 오는 것에 들뜨게 되어버립니다. 인형극 관람료를 몰래 챙겨놓고 월을 기다리는데, 월이 아닌 중전이 나타나 산통을 깨버리죠. 죽은 연우를 닮았다던 액받이 무녀에 다 줘도 좋다며 그래도 어차피 전하의 옆자리는 내것이라는 표독스런 중전의 모습에 화가 나지만, 더욱 화가 나는 것은 소중한 월의 존재를 중전이 알게 된 상황이겠죠. 그런데 기다렸던 무녀는 월이 아니였습니다. 월이 소임을 다하고 떠난 다는 것을 안 이훤은 다시 월을 불러, 그간 표하지 못한 자신의 연심을 본격적으로 드러냅니다.

월을 데려가는 순간 상선영감이 월에게 존대하는 장면이 나오죠. 월의 아우라가 막대할 수 없는 그런 포스를 풍겨서 일까요? 자신도 모르게 존대하는 형선을 보니, 연우를 닮은 월의 존재는 보는 남정네들마다 귀히 여기게 만드나 봅니다. " 심려치 마십시오....성심을 곡해하지 않을 것입니다 " 이런 단아한 말을 늘어놓는 월을 보고 환하게 웃는 형선, 아마 그 순간 왜 이훤이 월을 그렇게 애지중지 하는지 그 심정을 이해하게 된게 아닌가 싶더군요.




" 누가 너더러 마음대로 떠나라 허하더냐 " 월을 보니 자신의 흔들리는 마음이 주체가 안된 이훤은 소리를 지르죠. 자신을 두고 소임을 끝났다, 전하께서 필요한 이는 소인이 아니다, 소인은 그분을 대신할 수 없다 말하는 월에게 나의 고통을 덜어주고자 한이가 누구냐고 되내이는 이훤을 보니, 이미 깊이 월에게 빠진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가까이 오지 마라한 것은 전하 이옵니다 " " 멀어지라 명한 적도 없다 " 월에 더이상 미혹되지 않으려 했지만, 월이 자신의 곁에 없으면 더이상 안되는 상황까지 온 것은 이미 마음 한켠에 월이 깊이 자리한 증거죠. 이훤은 그제사 자신의 진심을 털어놓으며 그간 홀로 애타던 월을 붙잡습니다. " 니 말이 옳다. 내가 보는 이가 그 아이인지, 그저 너인지 나는 혼란스럽다. 허니 내가 이혼란을 잠재울때까지 이 감정이 무엇인지 알게될때 까지, 감히 내 옆에서 멀어지지 마라 어명이다 "




아직도 연우를 향한 마음을 접지 못했으니 연우와 월사이에 갈등하는 이훤. 심하게 흔들리는 눈으로 월을 애타게 바라보는 이훤은 연우가 아닌 월을 보는 자신이 불안하지만, 이미 월을 놓을 수가 없게 된 것이죠. 김수현의 촉촉한 눈빛과 애절한 대사연기가 멀어지지 마라 월을 붙잡는 애틋함을 제대로 살렸습니다. 김수현이 매순간 최고조의 감정 폭발하는 명대사 장면을 항상 좋은 연기로 너무나 잘 살리는 군요. 정말 감정몰입이 정말 큰 배우입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받아보는 따뜻한 위로였다


월을 향한 연심은 더욱 깊어가는데, 궁에서는 온통 합방 합방 하면서 이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죠. 게다가 세자빈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찾아간 아버지 성조대왕을 모시던 전 상선영감마저 자결을 하니, 이래저래 심기가 불편하게 됩니다. 죽음으로 까지 지키려 하는 비밀, 이훤이 알아서는 안되는 진실이 분명히 존재함에 이훤은 비밀리에 조사를 명합니다.




이런 복잡한 마음을 위로하는 이는 역시 월뿐입니다. 모든 짐을 내려놓고 월을 만나는 순간만은 세상 시름을 놓을 수가 있던 것이죠. 자신을 빤히 바라보는 월에게 자뻑을 보이며, 잘생긴 왕이 열심히 일까지 하니 멋지니 쳐다본다며 농을 던지는 이훤. 그런 훤의 모습에 웃음을 보이는 월을 데리고 산책을 나간 이훤은 자신도 모르게 복잡한 자신의 속내를 드러냅니다. 자신때문에 죽음에 이른 이들때문에 고통스러워 하는 이훤을 바라보며 " 전하 탓이 아닙니다. 그들 모두 알고 있을 것입니다. 전하께서 얼마나 지키고자 했는지 은혜했는지 느꼈을 것입니다. 허니 자책하지 마십시오 " 말하는 월이는 연우를 보는 듯 하죠. 진심으로 연우가 이훤에게 해주고픈 말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월이는 그것을 신기라 여기겠지만, 그것은 잊어버린 기억 속 연우가 이훤에게 전하고 싶은 본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끝까지 전하를 믿는다는 월은 이훤이 찾는 진실이 언젠가는 매듭이 져 밝혀질 것이라 용기를 주죠. 결국 그 일이 자신을 위한 일임도 모른채 말이죠. 그런 월을 보고 이훤은 " 참으로 오랜만에 받아보는 따뜻한 위로였다 " 며 큰 위로에 진심으로 고마워합니다. 연우에게 받은 위로처럼 월의 위로가 다시금 이훤에게 힘을 줍니다. 이렇게 자신을 진심으로 이해하는 월을 두고 어찌 다른 생각을 할 수 있을까요? 월을 향한 연심은 더욱 깊어가기만 합니다.


베드신보다 더 야한 한마디, 여심초토화 시키다


이처럼 월을 향한 연심은 깊어만 가지만, 궁에선 합방을 성사시키기 위한 총동원령이 내려지죠. 합방일을 미루지말라 다들 청하지만, 이훤은 몸을 핑계삼아 빠져나가려 합니다. 아차피 그게 핑계임을 아는 중전은 월의 존재에 부글거리지만, 그 월을 이용하여 합방을 성사시키기 위한 묘수를 냅니다. 참고 또 참고 때를 기다리며 이날만 기다려 온냥, 표독스런 모습을 보이는 중전의 모습이 참 무섭더군요. 오랜 세월 독수공방으로 독기가 오를대로 오른 여인의 모습이였습니다.




중전은 아버지 윤대형에게 액받이 무녀 월에 대해 고하며, 이훤이 월의 존재를 알고 있음에도 그녀를 계속 두는 것은 바로 연심때문이라 합니다. 윤대형은 당장 무녀를 때어내라 하지만 중전은 월을 합방전까지 둬야 한다며, 합방을 그 연심을 이용해 성사시킬 수 있다 합니다. 어차피 가질 수 없는 연심이라면 이용할 것이라는 무서운 속내를 드러냅니다.

윤대형은 중전이 시킨대로 몸 핑계를 대는 이훤에게 액받이 무녀를 들인지 수일인데 몸이 미령하다면, 그것은 무녀의 신력이 잘못된 것이라며 그 죄를 물어야 한다고 하죠. 예상 못한 윤대형의 말에 이훤은 이들이 월을 이용해 합방을 성사시키려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중전은 월을 아끼는 이훤이 월이 위험에 처하게 되면 합방을 응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안 것이죠. 중전은 이후 합방이 성사되면, 월을 소임을 다했다는 핑계로 궁밖으로 내쫓고 그녀를 죽일 계략까지 세웁니다. 그럼에도 이훤이 계속 월을 두고자 한다면, 유림을 일으켜 유교를 등지는 임금을 협박하면 될 거라 아주 독한 계략을 꾸밉니다.




이훤은 중전의 생각대로 어쩔줄 몰라합니다.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것이죠. 더이상 합방을 미루면 월이 다치니 월을 위해서 합방을 결심합니다. 합방을 강제로 성사시키는 장면은 그만큼 월을 생각하는 이훤의 마음이 크다는 것을 더욱 잘 보여줍니다. 월은 합방날 이훤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죠.

이훤은 억지로 팔려가는 모습으로 등떠밀려 가기싫은 발걸음을 하게 됩니다. 이훤은 중전에게 " 마침내 뜻을 이뤄 좋겠소 중전 " 이라며 차가운 눈빛을 보내죠. 중전은 한업이 냉한 이훤에게 누가 뭐라해도 전하의 여인이라 애절한 눈빛을 보입니다. 이에 이훤은 중전을 자신의 품으로 확 끌어댕겨 얼굴을 천천히 쓰러내리며 " 하긴 과인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차기 국왕의 모후라도 되고 싶겠지.....좋소.... 중전을 위해 내가 옷고름 한번 풀어주지 " 라는 심장떨리는 합방성사의 말을 남깁니다.

마지막 엔딩은 절대로 이뤄지면 안되는 합방신임에도 너무나 떨리는 장면이였습니다. 그 한마디가 왠만한 베드신 장면보다 더 야하게 느껴지더군요. 전혀 어울리면 안되는 데... 어디다 붙여놔도 엄청난 어울림을 보이는 이훤 덕에 속에선 '안돼'를 외치지지만, 옷고름 한번 풀겠다는 말을 내뱉는 섹시한 왕 이훤의 매력에 아마 수많은 여심들이 심장터질 듯 소리를 지르지 않았을까 생각이 되네요. 박력넘치는 엔딩이 이전 한가인과의 씬 이후 또다시 나온게 아닌가 싶습니다.




중전과 투닥거리며 가장 불꽃처럼 서로 죽일듯 싸우지만, 어찌된게... 그런 중전을 골리고 농하고 괴롭히는 이훤의 모습이 참으로 가장 섹시한 모습을 보이는지..... 이는 능글거리는 대사를 너무나 잘 소화하는 김수현 덕이 아닌가 싶습니다. 중전을 농락하는 이훤은 매순간 오묘한 눈빛으로 중전을 대하죠. 그것은 중전을 더욱 애간장을 녹일 것입니다. 어차피 그 옆자리는 내 자리라며 독기 품으며 합방하는 날만 기다리는 중전의 심정이 이해가 될 정도입니다. 저런 섹시한 왕을 두고 독수공방하는 중전의 심정이 오죽할까, 옷고름 한번 풀어주지라며 섹시빔을 날리는 이훤의 모습에 '그래 보경이 니가 독해질만하다' 공감하게 되네요.

월을 대할때의 그 애절하고 애틋한 눈빛과 보경을 대할때의 서슬퍼런 차가운 눈빛, 모두를 제대로 살려낸 김수현이 이훤 역을 안했다면, 과연 지금의 이런 섹시한 젊은 왕을 제대로 표현했을까? 란 생각이 드네요. 눈빛과 손놀림...그리고 농염한 대사 하나로 여심을 제대로 흔드는 김수현.....앞으로 어떤 역을 해도 제대로 소화해서 자신의 캐릭터로 만드는 큰 배우가 되지않을까 합니다.




해품달 제작진들 제대로 엔딩 뽑을 줄 아네요. 절대로 이어지면 안되는 합방신을 적당히 끊어서, 여심을 흔드는데 이용하다니...이렇게 감질나는데 다음주에 안볼 수가 없겠군요. 사실 해품달이 너무 짧아서 불만이었거든요. 연장하면 다들 힘들겠지만 원작의 내용을 궁금해서 본 저로서는 나오지 않은 수많은 명장면이 아른거리네요. 김수현이 이훤 역에 최고의 궁합을 보이니 그런 설레이는 소소한 장면이 다 재현되었다면, 아마 수많은 여성들이 밤잠을 설치고 있을텐데.... 작가님이 잘 뽑고 있겠지만 다음 주엔 월과의 제대로된 로맨스 장면 하나 넣어서, 팬들 마음 다시금 요동치게 만들기를 고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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