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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정 하차 논란, 역풍만 부른 도넘은 피해자 만들기


딘델라 2012. 8. 25. 08:52

다섯손가락 홍다미에 출연예정이였던 티아라 은정이 결국 하차했습니다. 은정의 하차와 관련해서 네티즌들은 호의적인 반응이 태반이였습니다. 아무래도 구설수에 오른 아이돌 멤버가 출연하는 것은 드라마에 감정이입하기 어려운 면이 있었겠죠. 더군다나 주연급에 오른 은정이였기에 이번 하차는 제작진의 고민이 옅보일 수 밖에 없다는 동조 반응이 컸습니다. 그리고 은정 하차의 가장 큰 이유가 바로 PPL협찬에 따른 어려움이라고 전해졌으니 쩐의 전쟁에 민간한 드라마 제작사의 갑작스런 선택이 어쩔 수 없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은정의 하차 논란은 엉뚱한 곳으로 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자숙을 가지기로한 티아라 멤버들의 개별 활동강행에 부정적이였던 대중들은 이번 하차를 은정 피해자 만들기로 만드는 언플들에 또다시 공분을 했습니다. 티아라 은정과 소속사 코어는 하차와 관련해 들어적이 없다며 곧바로 응수했습니다.

 

 

그리고 하차가 결정되자 이에 대해서 SBS와 제작사로 인해 자신들이 피해를 입었다 주장했습니다. 이를 가지고 예의와 배려없는 일방적인 하차라며 동정론을 펼치며 응수했습니다. 연매협과 연매노등 연예인 관련 단체들을 대동하며 은정의 하차와 관련된 억울함을 주장하며 연예인의 인권이 유린된 냥 맞섰습니다. 이들은 협박과 횡포이라며 은정의 하차에 대해서 가만두지 않겠다며 사과요구를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과도한 피해자 만들기는 네티즌들에게 동정을 사기는 커녕 일방적인 언플이 또 시작이구나 라며 전혀 먹혀들지 않았습니다. 하필 은정을 감싸며 펼친 주장들이 화영을 내치던 광수사장이 저지른 일과 너무나 판박이였기 때문이였습니다. 배려없음과 횡포라고 말하던 광수사장 측의 언플들은 화영을 탈퇴시킬 당시 일방적인 퇴출의 모습과 닮았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화영의 일방적인 퇴출과 나쁜 아이 만들기에 큰 분노를 냈던 것입니다. 은정감싸기가 어쩌다 네티즌의 화영감싸기와 판박이다 보니, 그들이 했던 일들이 부메랑이 된 꼴이 되어서 오히려 네티즌들에게는 통쾌한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무엇보다 연매협등이 나서서 은정을 피해자 만든 일은 큰 실수였습니다. 이미 카라 사태때부터 연매협을 통해서 광수 사장이 해체를 하라는 등 활약을 떨친 덕에 연매협이 어디쪽 소속인지 다 아는 마당에 이들이 주장하는 것들이 누구를 더 옹호하고 동정하기 위한 언플인지는 너무 뻔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화영사건에선 침묵으로 일관하던 연매협등 단체들이 이제와서 권리 주장을 하는 모습은 더욱 이해가 안되는 것이였죠. 결국 똑똑한 네티즌들을 상대로 어줍잖게 은정하차에 대해서 동정론을 펼쳐봤지만, 오히려 도넘은 피해자 만들기는 가당치 않다며 비난 역풍만 불었습니다.

 

 

더군다나 은정 하차와 맞물려 언론들이 갑자기 진세연의 겹치기 출연을 건드린 부분도 모양새가 좋지 못했습니다. 이 모든 하차의 원인제공은 티아라사태로 인한 자본들의 선택이 큰 이유임에도 선택의 여지가 없는 한낯 신인에게 엉뚱한 뒤집어 씌우기를 하는 모습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 역시 은정의 피해자 만들기로 진세연이 희생된 것이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작진에 따르면 애초부터 은정의 하차 논란은 갑자기 이뤄진 것도 아니고, 미리 좋은 모양새로 자진하차하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피아노도 잘치는 진세연이 뒤늦게라도 합류한 것은 발등에 불떨어진 제작진에게는 다행스러운 일이였을 겁니다. 결국 불통이 엉뚱한데로 튀자 제작사는 진세연 감싸기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네티즌들은 진세연이 더 잘어울린다며 긍정의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이처럼 은정의 하차가 역풍만 더 불은 것은 하차를 동정론의 수단으로 만들려 또다시 도넘은 언플을 했기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언플이 대중들의 비난을 사는 이유는 언플 방향이 자신의 소속사의 이익만 생각해서 다른 곳의 이익과 피해는 생각하지 않는 이기적인 모습때문입니다.

 

은정하차가 타격일 수 있겠지만, 대중의 속성을 좀더 간파한다면 자진하차는 오히려 은정에게 더 좋은 기회일 수 있었습니다. 당장에 광수사장 측도 화영을 퇴출하고 나머지 멤버들을 안고 가는게 더 금전적으로 이익이라서 선택했을 것입니다. 그와 똑같이 제작사도 협찬사의 요구, 자본의 요구에 따를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한마디로 철저한 상업논리로 화영을 버린것처럼, 똑같은 상업적 논리로 드라마에서 하차한 것을 억울하다고만 할 수 없을 상황인 것이죠. 그러니 무조건 우리가 피해자라며 주장하기엔 이미 코어가 벌려놓은 일들이 모든 주장의 모순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동정론도 봐가면서 해야한다고 합니다. 무조건 대중의 심리를 거스르고 펼치다 보면 오히려 역풍만 부를 뿐입니다. 그럼에도 광수사장 측은 아직도 옛날식 기획에 목메서 일방적인 대중에 군림하는 경영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광고주라는 대중심리에 민감한 부분은 간과한 것입니다. 대중의 의견을 철저하게 무시하고 무소통의 언론플레이만으로 가능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코어가 펼치고 있는 일방적인 언플은 마치 구시대 정치인들이 하는 그것과 같습니다. 이미 한차례 그런 모습에 면역된 대중들은 독선적인 모습을 경계하게 됩니다. 그들이 펼치는 독선적이고 일방적인 언플은 매번 대중에 기름만 들이붙는 꼴이 됩니다. 과연 누가 더 일을 키우고 있는가? 누가 더 티아라를 곤란하게 하는가? 이번 하차 논란만 봐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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