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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 시청률 굴욕, 과도한 이특 챙기기가 불러온 역효과


딘델라 2012. 11. 14. 10:39

의리를 과시하는 것은 참 중요하지만, 방송프로가 지나치게 의리를 강조하면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시청자인 것 같습니다. 그것을 제대로 보여준 것이 바로 이번 굿바이 이특 특집같습니다. 군대를 가는 것은 아쉬운 일은 분명하지만 2주 분량을 채운 이특의 환송회로 이어진 이번 강심장 특집은 재미는 크게 반감이 되었습니다. 그것은 아쉬움을 달래는 팬들에게는 단비같은 선물이 될지 모르지만, 시청자에게는 너무 오버가 아닌가란 생각만 들게 만들었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많은 분량을 이특 챙기기에 할애한 강심장은 주객이 전도된 듯한 분위기였습니다. 이특을 환송하기 위해 SM식구들이 대다수로 채워진 스튜디오는 마치 SM식구들의 환송회를 위해서 방송국을 빌린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들이 선보인 토크는 그저 아이돌 소속사 특집을 재탕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가뜩이나 소속사가 대단위로 나오는 경우 XX파티라 비난받았던 강심장인데, 이렇게 굳이 소속사 식구들을 동원해서 과도한 챙기기를 해줘서 비난을 듣는지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게다가 이특의 가족까지 나와서 군대가는 이특을 환송했습니다. 이날 패밀리가 떳다라는 특별코너가 진행되었지만, 그것 역시 이특의 가족이 메인이 되기 위한 들러리 프로일 뿐이었습니다. 누나의 편지와 어머니의 등장등 모든게 감동적인 연출이었지만, 그것은 이특의 추억을 위한 연출일뿐이지 시청자를 위한 것이 아니였습니다. 어찌보면 과해보이는 챙기기는 유난스럽고 불편함만 느끼게 했습니다. 소속사 식구와 가족까지 결국 이특을 위해서 준비된 무대였고 쇼였습니다.

 

예전에 김희철도 군대가기전 라디오스타에서 군대특집을 해줬지만, 그때는 소속사 식구가 아닌 전역한지 얼마안된 붐과 다듀, 그리고 수지가 함께해서 오히려 이들의 군대이야기가 주였습니다. 적절한 게스트를 데리고 적절하게 환송을 해주는 것도 다 제작진의 노하우가 아닐지...이번 강심장은 그점에서 지나치게 이특만을 위한 쇼가 된 것이 아쉬웠습니다.

 

 

무엇보다 모든게 이특만 초점이 되다보니 이날 게스트로 나온 다른 출연자들은 이특쇼에 어색하게 끼워넣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필 나온날이 장날이라고...이특과 SM식구들이 주도가 되었으니 게스트임에도 너무나 쩌리가 된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강심장의 진정한 모토는 게스트 챙기기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 게스트들이 손님대접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환송회의 들러리로 전락했다면 문제가 있지요.

 

특히 게스트 중에서 역시 군대를 가는 마이티마우스 상추가 너무나 비교가 되었습니다. 정작 자기 식구만 챙기느라 군대가는 게스트는 완전히 찬밥신세가 된 모습을 보면서 씁쓸했습니다. 가족과 소속사 식구까지 대동한 엄청난 환송회 속에서 소외된 듯한 상추는 마지막 엔딩에서 인사를 하는게 다였죠. 그 인사마저도 " 특이 팬들 너무 걱정하지 마시구요. 특이랑 같이 잘 다녀오겠습니다. " 라며, 이특을 위한 인사였습니다.

 

군대가는 상추도 할말이 많았을 것이고, 부모님께 전할 말도 있었을 것입니다. 소외된 상추를 보면서 이럴려면 게스트를 왜 불렀는지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엔딩에서 이특과 함께 절하는 상추의 모습이 참 뻘쭘해 보였습니다. 있는지 없는지 모르게 챙기지도 않던 상추를 끼워넣어서 두분 건강히 다녀오라던 자막이 배려는 커녕 더 야속해 보였습니다.

 

 

고정식구를 챙겨주는 제작진의 배려는 참 따뜻하게 비춰질 수 있지만, 그것이 지나쳐서 정작 중요한 시청자와 게스트에 대한 배려는 너무 없었던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것을 증명하듯 이번주 강심장의 시청률은 저번주보다 2%나 급락했지요. 닐슨 시청률에 이번주 강심장은 6.8%를 기록했고, 이는 지난 방송 보다 2.0%P 하락한 수치입니다. tnms기준에도 1%이상 하락했습니다. 지난주 이특 막방효과로 화요일 예능 시청률 1위를 했다는 기사들이 참 뻘줌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하락에 오히려 승승장구는 주원의 출연으로 시청률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1위를 탈환했습니다.

 

결국 과도한 이특 챙기기가 시청률하락이란 역효과를 불러온 것입니다. 2주나 비슷하게 이어진 이특 환송회가 시청자들에겐 지루하게 느껴졌다는 뜻이겠죠. 이 모든게 게스트를 등한시하며 초점없이 식구챙기기에 급급했던 과유불급을 모르는 제작진의 무리수라고 보여집니다. 이런 과유불급형 챙기기에 급급했던 강심장의 문제점은 여러번 지적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비난에도 꿋꿋이 그들만의 쇼에 집착하는 모습이 너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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