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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부인(아내) 유병언 조카 논란, 찜찜했던 두가지 이유


딘델라 2014. 4. 29. 08:16

가수 박진영이 재혼한 부인과 관련된 일로 곤혹에 처했다. 박진영이 대표로 있는  JYP엔터테인먼트는 증권가 찌라시에 올라온 루머에 대해서 해명했다. 28일 증권가 정보지에는 박진영의 아내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남동생의 딸이며, 구원파 신도들의 자금 중 5억원이 유병언 전 회장 남동생에 이어 JYP까지 흘러들어갔다는 설이 제기되었고, 소속사는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

 

 

소속사는 [ 본사는 아무런 근거 없는 회사의 불법 자금 유입설에 대해 단돈 10원이라도 불법적인 자금이 유입된 사실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드린다. 본사는 자금의 투명성과 관련한 어떠한 조사도 받고 있지 않다. 거짓 루머를 만들거나 유포한 자에 대해 엄중한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 박진영씨의 아내가 유병언씨의 조카인 것은 맞지만 박진영은 무교다 ] 라며 이례적으로 빠른 해명을 하면서 논란에 대해서 선을 그었다.

 

박진영이 하필 이런데 엮인 자체가 충격이고 찜찜해

 

 

이와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박진영의 아내가 주목받았다. 박진영의 부인이 세월호 침몰 사고과 엮인 유병언의 친인척이란 사실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박진영이 결혼할 당시 부인을 평범한 일반인이라 소개한 것과 달리 유병언 회장 일가의 재산이 3천억이 넘는 걸로 알려지며 평범한 집안은 아님이 드러났다. 더욱 평범할 수 없는 건 유병언이 사이비 이단이라 알려진 구원파와 연관되어 오대양 사건에도 오르내렸던 인물이고, 청해진해운의 전신이 유병언이 고의부도 냈던 세모그룹임이 드러나며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즉, 유병언이 실질적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고 배후로 지목된 상황이다. 게다가 청해진의 직원들이 전문가가 아닌 구원파 사람들이란 것이 알려지며 더욱 의구심을 들게했다.

 

 

사건이 이렇게 복잡하고 정상적이지 않다보니 당연히 유병언의 조카사위가 박진영이란 사실은 그 자체만으로 큰 충격을 줬다. JYP가 곧바로 이를 해명한 것도 이런 엄청난 사건에 얽히는 게 얼마나 찜찜한지를 알기 때문일 것이다. 거기다 찌라시에 구원파의 돈까지 들어갔다고 루머가 전해지니, JYP가 엄한 구설수에 오르는 걸 경계할 수 밖에 없다. 현재 검찰은 유병언 회장과 그의 친인척까지 불법에 연관되었다고 조사중이라 더 민감한 일이다. 그리고 박진영이 무교라 강조한 것도 구원파가 아니냐는 의혹을 떨치기 위해서다. 네티즌들은 최근 방송에서 종교에 관심을 보였던 박진영도 구원파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보냈다.

 

회사의 공식입장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박진영은 빠르게 트위터에 억울함을 피력했다. [ 제 아내가 문제가 된 회사 소유주들과 친척이라는 것 이외에는 어떠한 연관도 없는데 아무 얘기나 막 써도 되는 나라인가요? 제 신앙에 대해서는 제가 한 모든 인터뷰나 제가 발표한 음악을 들어보시면 아실 겁니다. 저는 지난 몇 년간 많은 종교를 공부해보았으나 여전히 무교입니다. 더 이상 근거없는 얘기가 떠돌아다니지 않길 바랍니다. ]

 

 

박진영의 대응은 평소와 다르게 상당히 감정적이었다. 그만큼 현재의 상황이 심적으로 곤혹스럽다는 걸 보여준다. 박진영의 말대로 아내가 친척이란 사실 외엔, 종교 문제와 JYP까지 의심하는 건 너무 앞서간 비난일 수 있다. 하지만 국민적인 관심이 세월호 사고에 쏠리는 상황에서, 부인이 유병언의 조카라는 사실은 그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이미지 타격이 될 것이고 대중들은 찜찜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그가 억울한게 있다 해도 어쩔 수 없이 이 문제는 평생 꼬리표처럼 따라붙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이런 논란은 당분간 유병언 일가가 계속 조사받는 한 계속 언급이 되지 않을까 싶다. 박진영도 이럴때 감정적인 대응을 하는 건 더 손해같다. 어떤 해명이던 당장은 안타까운 희생에 비할바 없으니 논란만 가중시킬게 뻔하다.

 

다만 이점이 엉뚱한 마녀사냥이 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박진영이 관심을 받는 건 어쩔 수 없지만, 혹시나 엄한 소속사 연예인까지 불똥이 튈까 우려스럽다. 그만큼 JYP에서 박진영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아직 확실하지도 않은 구설수가 엄하게 확대되는 건 옳지 못하다. 진짜 관심가져야 할 건 박진영의 아내나 종교가 아닌 유병언 일가의 부조리고, 이런 이들이 활개칠 동안 아무런 제어도 못한 시스템도 돌아봐야 한다.

 

개인사가 하필 터진 기막힌 타이밍이 찜찜?

 

 

그래서 한편으론 갑자기 박진영에 관한 찌라시가 증권가에 퍼진 사실도 찜찜했다. 이 문제는 언제 터지든 박진영에게 큰 타격이 될 문제였다. 그리고 실제는 아내보다 장인이 유병언의 동생이란 사실로 더 곤혹스런 문제였다. 일가친척의 검찰조사에서 형제만큼 밀접한 연관성도 없기 때문이다. 이는 앞으로 더 조사를 해야 알려질 사안들이었고, 이 과정에서 언제든 가십으로 박진영이 튀어나올 수 있었다. 그런데도 왜 하필 지금이여야 했을까? 이점 때문에 박진영이 국면전환의 먹이감이 된 게 아닐까 생각하는 네티즌들도 많다.

 

하필 어제는 청와대 게시판이 온 포털을 들썩였다. 청와대 자유게시판에는 '당신이 대통령이어선 안되는 이유'란 제목으로 정부의 미흡한 대처를 질타하는 글이 올라와 4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청와대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글은 속시원하다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고, 이외에도 다양한 불만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렇게 청와대 게시판이 뜨거운 이슈로 급부상한 것은 곧 현재의 무능하다 비판받는 청와대를 향한 불만이 상당하다는 뜻이다.

 

 

 

 

아직도 청와대 이슈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당연히 정부는 곤혹스러울 수 밖에 없다. 얼마전 정홍원 국무총리가 사퇴를 했음에도 오히려 꼬리자르기란 비난만 커지며 불신만 초래했었다. 대통령의 사과가 아닌 이런 꼬리자르기식 책임회피는 더욱 청와대에 화살이 가게 했다. 게다가 정부는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서 아직도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내지 못해서 각종 의구심만 키웠다.

 

사고 당시 구조가 얼마나 미흡했는지 속속들이 밝혀지고, 구조를 담당하는 해경과 언딘에 대한 의문점 때문에 이래저래 정부는 총체적 부실의 책임을 면치 못하게 되었다. 최근에 더욱 거세진 정부에 대한 불만으로 지지율까지 큰폭으로 하락하니 당연히 다른 국면전환이 필요했을터. 해양수산부 재난매뉴얼에도 떡하니 ' 충격 상쇄용 기사 아이템 개발 ' 이란 문구로 시선을 분산하는 물타기 기사가 나와있음을 '썰전'이 확인시킨 이후 찌라시의 실체도 곱게 볼 수가 없었다.

 

분명 박진영의 개인사는 이 시국에 대박 아이템이고, 그에 대한 이야기는 인터넷을 강타했다. 인터넷 소문이 얼마나 빠른지 알기에 그간 잠잠하다 갑자기 터진 박진영 찌라시는 충분히 이런 찜찜함도 느낄만 하다. 찌라시 관련 영화를 최근에 봐서 그런지 더욱 연예계과 정치권 이슈의 기막힌 타이밍이 단순히 우연이 아닐거란 생각이 들었다. 다만 이를 언제 터트리느냐는 결국 누군가의 필요에 의해서 규정되는게 아닌지. 이를 음모론이라고 말하기엔 이미 이경규 골프 논란으로 연예인을 타겟 삼고 싶은 조급함을 엿볼 수 있었다. 그래서 네티즌들은 박진영 아내가 유병언 조카인 자체도 찜찜하지만, 이런 게 지금 터진 타이밍도 찜찜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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