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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손가락욕 논란, 어리석은 경솔한 행동 하지만 기자들도 문제?


딘델라 2014. 6. 28. 14:40

배우 김민준이 손가락욕 논란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습니다. 김민준은 6월 28일 오전 용무를 위해서 인천공항을 출국하는 과정에서 사진을 찍지 말라고 손가락욕을 했다고 합니다. 그의 손가락욕을 전한 기자들은 공인으로서 아쉬운 행동이라고 꼬집는 기사를 올렸습니다.

 

 

이렇게 적절치 못한 행동이 이슈가 되자, 김민준 측은 곧바로 공식사과를 내놓았습니다. " 김민준 씨는 금일 오전 개인 일정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던 상황이었다. 촬영에 무방비한 상태였고 원치 않던 취재였다 하더라도 공인으로서 변명할 여지없이 적절치 못한 모습을 보여드렸다. 신중치 못한 행동으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 아침 일찍 공항에 나온 취재진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 이렇게 김민준 측은 모든 걸 자신의 탓으로 돌리며 사과했습니다.

 

 

김민준의 행동은 실망스러웠죠. 아무리 기분이 나빴다해도 손가락욕을 보인 건 스스로 이미지를 깎아먹는 행동이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행동은 충분히 잘못한 일이고, 대응면에서 미숙함을 보인 어리석은 행동이었습니다. 김민준은 예전에도 트위터에 감정적인 대응의 글을 올려서 구설수에 오른적이 있습니다. 특히 자신의 글을 무작정 퍼나른 기자들에 대해서 '하이에나'라며 직설적으로 디스했었죠. 이렇게 평소 감정적인 대응이 많았기에 이번에도 욱하는 마음에 저런 경솔한 행동을 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이미지를 먹고 사는 연예인이라면 좀더 현명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습니다. 상황이 어떠하든 결국 자신에게 비난의 화살이 먼저 돌아올 수 있습니다. 최근 '나혼자 산다'에 출연하는 등 이미지 쇄신에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또 다시 구설수에 오르며 긁어부스럼을 만드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런데 김민준의 경솔한 행동 만큼 기자들도 문제가 있어보였습니다. 김민준이 무작정 아무에게나 손가락욕부터 날렸을까? 진짜 아무 이유없이 손가락욕을 날렸다면 진정 인성의 크나큰 문제겠죠. 김민준의 비매너행동을 전하는 기사들은 그가 팬과 취재진에게 손가락욕을 보여줬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평소 김민준이 기자들에게 감정이 좋지못했던 걸 생각하면 그가 화가난 건 취재진들이 아닐까 싶지요. 설마하니 주변 사람들에게 무턱대도 그런 비매너를 보였을리가 있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언론들은 '팬과 취재진'에게 문제의 행동을 보였다며 전하고 있습니다.

 

그래선지 소속사도 팬들을 향한게 아니라고 해명을 했지요. " 김민준이 매니저와 개인일정으로 출국하던 중 취재진을 만나 당황스러워 했다. 처음에는 찍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으나 계속 카메라가 떠나지 않아 울컥한 마음에 손가락욕을 한 것 같다. 다만 팬들을 향한 행동은 아니었다 " 라며 관계자의 해명이 있었습니다.

 

그의 경솔한 행동은 충분히 비난받을만 하지만, 이런 점에서 쌍방의 입장을 들어볼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다수 기사들은 아무래도 김민준의 입장보다 당시의 불쾌감에 쌓인 기자들의 입장을 더 대변할 수 밖에 없지요. 이날 인천공항에는 다수의 취재진들이 '2014 스타 위드 케이팝 라이브 인 광저우 콘서트' 때문에 출국하는 스타들을 취재 중이었다고 합니다. 스타들의 공항패션을 전하는 게 일상이 된 기자들 입장에선 공항에 나타난 스타를 무작정 취재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겠죠. 그런데 이를 모르고 있던 연예인이라면 갑작스런 상황이 당황스러울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어쨌든 기자들의 목적은 애초에 콘서트에 참석할 아이돌 스타였을 것입니다.

 

 

 

물론 어떤 상황에서도 의연스럽게 대처하는게 더 현명했지만, 가끔은 공항이 공식석상인냥 모든 스타들이 기자들의 플래시를 당연히 감수해야 한다는 것도 문제같습니다. 스타들의 해외진출이 많아지면서 언제부턴가 공항이란 공간이 공항패션을 뽑내는 스타들의 일거수를 마음껏 담을 수 있는 곳이 되어버렸죠. 하지만 때론 개인적인 일로 공항을 찾는 스타들도 있고, 분명 누군가는 자신의 모습을 공개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무턱대고 공항에 나타난 스타를 향해서 찍고 보자며 달려드는 기자들도 적당한 선을 지켜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하여튼 서로가 좋게 좋게 배려했다면 이런 논란이 일어났을까 싶습니다. 김민준 입장에선 기자가 배려가 없었을 것이고, 기자 입장에선 김민준이 배려가 없이 느껴졌겠죠. 그래서 김민준의 손가락욕이나 이에 감정상한 듯한 고발기사나 똑같이 감정적인 대응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찌되었든 이런 논란이 커지면 손해를 보는 건 연예인입니다. 그러니 김민준도 좀더 유연하게 대응하는 법을 배워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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