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아 벌금(성매매 혐의) 구형, 남편 별거? 안타까운 악재의 연속

성매매 알선 혐의로 기소된 배우 성현아가 벌금 200만원을 구형받았습니다. 오는 23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5차 공판에서 검찰은 성현아에게 벌금을 구형했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5차 공판에선 핵심 증인들이 참석했고, 검찰은 그간의 정황과 증거를 토대로 그녀의 성매매 혐의를 주장했죠. 검찰은 성현아와 함께 상대남성도 벌금형을 구형했고, 브로커에겐 징역형을 구형했습니다. 아직은 검찰의 구형이고, 확정판결이 나오려면 오는 8월 8일 재판부의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성현아의 성매매 관련 건이 알려졌을 때 상당히 충격적이었죠. 성현아는 지난해 12월 성매매 알선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검찰은 그녀가 2010년 2월부터 3월사이에 3차례에 걸쳐서 개인 사업가와 성관계를 맺고 5천만원을 받았다고 기소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성매매 혐의는 재혼 전의 사건이라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성현아 측은 무혐의를 주장하며 지난 1월부터 재판을 시작해서 현재까지 이르렀습니다. 성현아는 지난 3차 공판에선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억울함을 주장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 공판에서도 선고 기일이 잡혔으니 모든 게 그때 밝혀질 거라는 말을 전했습니다.

 

 

이렇게 여자 연예인이 성매매 혐의라는 구설수에 오르내리는 일만으로도 상당히 치명적이죠. 실명이 공개되고 재판 과정이 언론에 노출되었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 이미지에 치명타였습니다. 그렇다 보니 성현아는 자신의 억울함을 최대로 주장하고 있지요. 무엇보다 기소 당시 그녀는 재혼해서 가정이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연예인의 인생 뿐아니라 가정까지 흔들 수 있는 일이었죠. 그래서 더욱 재판을 끝까지 가기를  원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안타깝게도 언론들은 그녀가 현재 별거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녀는 첫번째 결혼에 실패하고 현재의 두번째 남편을 만나서 재혼했습니다. 이혼 후 3개월만에 재혼한 성현아는 이후 아들을 출산해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엄청난 사건 때문인지 그녀의 두번째 결혼도 순탄할 수 없었던 듯합니다. 현재 그녀는 남편과 별거 중이며 연락조차 두절된 상황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엎친데 덮친 격으로 남편의 사업도 파산직전으로 어렵다고 하네요. 안타까운 악재의 연속이 그녀의 순탄치 못한 인생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이번 재판 중에도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성현아는 변호사를 선임하기 위해서 명품가방과 시계, 예물 등을 처분했다고 전해집니다. 경제난까지 겪으며 가정까지 꼬여버린 그녀의 인생이 안타깝네요. 두번째 결혼마저 이렇게 불행으로 치닫게 되는 것인지, 정말 순탄치 못한 삶입니다. 배우는 배우로서 빛날 때가 가장 좋은데, 어쩌다 저런 일에 오르내리게 되었는지. 어디나 밝은 면만 있는 건 아니라지만, 하필 이런 치명적인 구설수라니.

 

또한 일부 언론들은 성현아 사건을 자극적으로 다루는데 치중하며 야한 화보 사진을 게재했지요. 가정사가 모두 공개된 것도 그렇고, 이렇게 자극적인 보도는 더욱 연예인의 비애를 느끼게 했습니다. 아무리 언급된 구설수가 성매매라 하더라도 꼭 자극적인 화보사진과 함께 기사를 올려야 했는지 씁쓸했지요. 아직 공판중이고 혹 그것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그렇게 부산스럽게 부각시킬 필요가 있을까 싶었습니다. 언론이 그렇게 나서지 않아도 그녀는 충분히 고통받고 있을텐데 말이죠.

 

하여튼 미스코리아로서 그리고 배우로서 승승장구하던 성현아가 어쩌다 이렇게 꼬여버렸는지 안타깝습니다. '허준', '보고 또 보고' 등으로 탤런트로 입지를 다졌다가 안좋은 일로 방송활동을 중단하고 이후 어렵게 재기에 성공했었죠. 그런데 또 다시 암초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파란만장한 성현아를 보면 화려해보이는 연예계의 어두운 뒷면을 보는 듯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