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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림 가오쯔치 결혼 향한 불편했던 네티즌의 오지랖


딘델라 2014. 6. 17. 19:53

배우 채림의 결혼소식이 화제입니다. 채림의 결혼 상대는 바로 얼마전 열애를 인정한 중국 배우 가오쯔치입니다. 두 사람은 벌써 양가 상견례를 마치고 오는 10월 결혼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죠. 채림이 나이가 35세고 가오쯔치가 33세죠. 또 하나의 연상연하 스타커플의 탄생이네요. 이번엔 중국과 한국 스타커플의 결합이라서 더욱 특별한 느낌입니다. 이런 깜짝 결혼소식이 중국 언론에서 먼저 터졌기 때문에, 채림의 소속사는 이를 뒤늦게 확인하고 인정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결혼일정은 확정되지 않아서 결혼할 장소가 중국인지 한국인지는 알 수 없다고 하네요.

 

 

채림이 열애를 인정한게 지난 3월이었죠. 당시 채림의 열애소식은 상대가 중국 배우라서 큰 화제를 뿌렸습니다. 피앙세인 가오쯔치는 중국의 라이징 스타라고 합니다. 두 사람은 '이씨가문'이란 중국 드라마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춰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런 인연으로 두 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워져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열애를 했지요. 두 사람은 열애를 인정한 후 함께 커플링을 낀 데이트 사진을 공개해서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채림은 가오쯔치의 다정함에 반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타국에서 연기를 하면 언어나 문화 등의 차이로 힘들 수 밖에 없지요. 가오쯔치는 이런 채림을 옆에서 잘 챙겨줬다고 합니다. 게다가 부부로 호흡을 맞췄으니 더욱 함께하는 시간이 많았을 것입니다. 함께 연기를 한 배우들이 그래서 실제 연인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지요. 하물며 해외니까 자신을 챙겨주는 따뜻한 인정에 더욱 끌렸을 것입니다.

 

 

 

연인이 된 두 사람은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사랑을 대중에게 선보였습니다. 가오쯔치는 지난 5월 자신의 웨이보에 방송에 함께 출연해준 채림에 대한 사랑을 아낌없이 표현하기도 했죠. " 국가를 뛰어넘은 연애...혼자 있을 때 자주 꿈을 꾸는 느낌이 든다. 내게 일어난 일이 불가사의하다는 생각이 든다. 마치 드라마를 찍는 것 같다. 그러나 또 드라마를 찍는 것 보다는 더욱 선명하고, 더욱 진실되다. 인연, 아름다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만약 림(채림)과의 소통의 착오가 없다면, 이것은 오직 드라마를 위해 홍보하고 녹화한 프로그램이 아닌 것이다. 고마워. 너의 용기. 나는 소중히 여길거야 "

 

진중하게 쓰여진 글에서 채림을 향한 신뢰와 사랑이 느껴지네요. 그가 함께 올렸던 사진 속에서 두 사람은 다정한 눈맞춤으로 설레임을 전했습니다. 뿐만아니라 가오쯔치는 한국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듯 자신의 웨이보에 한글 인사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열애를 인정하기 전에도 채림에게 " 오늘 반가웠어요! 파이팅! " 같은 한국어 인사말을 남기는 다정함을 보여줬습니다. 채림이 그에게 관심을 가진 건 이런 다정한 관심 때문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한류를 등에 업고 스타들의 해외활동이 활발해지니 이런 남다른 인연도 탄생하는 것 같습니다. 국경을 초월해서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간 두 사람이 드라마처럼 실제 부부가 된다니 정말 축하해주고 싶습니다. 지금처럼 아름답게 사랑하며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축하를 받아야 할 일에 항상 재를 뿌리는 사람들도 있기 마련입니다. 채림이 결혼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네티즌들은 그녀가 재혼이라고 꼬집고 넘어가더군요.

 

 

채림의 결혼소식을 전한 언론들은 기사 타이틀에 '결혼'이라 표현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기사마다 네티즌들은 '결혼이 아니다 재혼이다'라며, 마치 잘못된 표현이라도 지적하듯 댓글을 남겼습니다. 이런 네티즌들의 지적이 지나친 오지랖처럼 느껴져서 불편했습니다. 재혼이든 초혼이든 모두가 결혼이죠. 그런데 그걸 굳이 나눠서 재혼만 강조하라고 강요할 필요가 있나 싶었습니다. 그런 논리라면 초혼도 초혼이라 매번 써야 맞지요. 결혼이라 써도 틀린 상황이 아닌데, 재혼이라고 굳이 지적하는 네티즌들은 마치 재혼이 큰 잘못이라도 되는 것처럼 여기는 느낌이었습니다.

 

채림이 이혼한 건 한참 전의 상황입니다. 이미 두 사람은 각자의 행복을 찾아서 잘살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굳이 재혼이란 표현을 안썼다고 따져물어야 하는지 이해되지 않습니다. 결혼이라 표현한다고 해서 채림이 재혼을 숨기는 것도 아니고, 모두가 알고 있는 걸 굳이 끄집어 내서 강조할 필요는 없지요. 언론들이 몰라서 그랬을까요? 그냥 배려를 해준다고 좋게 좋게 넘어가면 그만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연예인들에겐 방송에 나와서 과거 상대를 배려하라고 강조하면서, 네티즌들은 왜 과거를 배려하지 않는지 이해되지 않습니다. 매번 결혼하는 연예인들의 과거연애사를 걸고 넘어지는 모습이 반복되서 눈살을 찌푸렸습니다. 누구에게나 현재의 행복이 더 중요한 건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네티즌들도 스타의 결혼에 대해선 좀 더 배려가 필요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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