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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 이단옆차기 논란이 보여준 대중들의 불신의 벽


딘델라 2014. 11. 5. 06:16

MC몽의 컴백은 여전히 뜨거운 이슈였다. 그의 컴백을 둘러싸고 여러말들이 오고갔지만 음원성적은 여전히 챠트를 점령했다. 일종의 노이즈마케팅이 성공한 것 같았다. 복귀 성공이 단순한 성적만으로 논하기엔 힘든 이유였다. 음악적인 부분에선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라 속단하기엔 분명 부정적인 이슈들이 화제가 된 면도 있던 것이다. 병역문제에 대한 MC몽에 대한 반감도 다시금 불타오르게 되었고, 그런 반감을 군가를 통해 표출되기도 했다. 그리고 그를 응원하는 연예인에 대한 대중들의 곱지 않은 시선도 확산되기도 했다. 진중권은 이에 대해 네티즌들과 다양한 설전을 벌였지만 오히려 반발심만 커지며 논란만 키웠다.

 

 

이렇게 다양한 논란이 커지면 커질수록 그의 음악에 대한 관심도는 뜨거워졌다. 어쩌면 화제성이 중요한 컴백에서 MC몽은 제대로 화제의 중심을 점하며 흥행을 하게 된 이유가 아닐지 싶다. 그것이 긍정이든 부정이든 이런 화제성이 분명 호기심을 끌어올리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다. 하지만 장기적인 면에서 과연 이런 과정이 얼마나 득이 될지는 알 수는 없다. 대중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선 마냥 부정적 의견을 무시한다고 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나 방송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기 위해선 더욱 더 대중들의 마음을 살필 필요가 있다.

 

 

서태지가 복귀를 위해 신비주의 전략을 완전히 버리고 여기저기 친근한 이미지를 쌓으려 달라진 행보를 시도하는 것도 그렇다. 한예슬이 복귀를 위해 망가진 모습을 선보이고 과거의 장기를 발휘하며 친근한 이미지를 어필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도의적인 구설수에 빠졌던 연예인들마저 결국 복귀를 위해서 대중친화적으로 변해갔다. 그것이 과거 구설수를 희석하는 데 일조하기 때문이다. 하물며 범죄를 저질러 물의를 일으켰던 연예인의 복귀는 더욱 신중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도의적인 문제도 최대한 신중을 기하고 대중친화적 이미지를 회복하려 노력하는데, 범죄 사건사고를 통해 구설수에 오른 연예인의 경우 더욱 더 대중의 마음을 파고드는 과정이 복잡하고 신중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일종의 면죄부 방송을 통해서 대중을 설득하는 과정을 선택하는 이들도 있다. 그런 방송을 통해서 눈물호소들이 통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최대한 대중을 적으로 돌려서는 안되었다.

 

 

특히나 MC몽의 경우엔 남자들이 예민하게 생각하는 군대문제가 논란의 중점이었다. 병역논란은 그동안 군입대를 하면서 돌파했던 것과 달리 MC몽은 자숙을 했다. 하지만 그런 모습조차 대중들은 진정성을 의문을 던졌다. 아무래도 도의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 군대를 다녀와야 해소될 만큼 여전히 이는 복잡한 문제였던 것 같다. 그런 상황에서 MC몽이 이단옆차기가 아니냐는 논란이 불었다. 이단옆차기는 유명한 작곡가팀이다. 최근 가요계는 이단옆차기의 히트곡들이 점할 만큼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작곡가팀이다.

 

그런데 이런 이단옆차기가 MC몽의 컴백으로 도마에 올랐다. 박장근과 마이키로 구성된 2인조 팀으로 알려졌지만 한국저작권협회엔 4명이 등록돼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중에 MC몽 매니저 이름과 같은 이용환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 이때문에 MC몽이 그동안 자숙을 한다고 했지만 이단옆차기로 몰래 활발한 활동을 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이런 의혹이 커지게 된 계기는 하필 동료 연예인들의 발언 때문이었다.

 

 

전 티아라 멤버 아름은 '전원일기'로 활동하던 당시 SNS에 "곡을 선물해주신 MC몽 선배님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하는 해프닝을 겪었다. 그리고 가수 린이 FM '음악도시, 성시경입니다'에 출연했을 때 성시경이 "MC몽이 이단옆차기 팀에서 작곡을 같이 하는거죠?"라는 물음에 대해 "네, 맞습니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이때문에 이단옆차기 의혹이 검색어에 올라오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단옆차기의 박장근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 기분 좋아야 할 상황에 여러 말들이 나와 당황스럽다.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을 했다. 하지만 자세한 인터뷰 요청에는 공식 코멘트를 사양했다고 한다.

 

대중들이 MC몽이 이단옆차기란 의혹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자숙의 의미 때문이다. 아무래도 자숙을 한다면 연예계를 잠시 떠나있고 활동을 중단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런데 만약 이단옆차기로 활동 중이었다는 게 드러난다면 이는 충분히 논란거리가 될 수 있다. 대중과의 약속했던 자숙의 의미를 스스로 저버렸기 때문이다. 현재 복귀를 못한 연예인들도 연예계 활동은 중단 중이다. 그래서 이들에게 방송사들이 간혹 찾아가 언제 복귀할 지 묻기도 하며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MC몽도 예전에 모 방송프로에서 복귀시점을 물을 때 조용히 지내겠다며 자숙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뜩이나 현재 복귀를 바라보는 시선이 좋지 못한 건 도의적 책임 없이 진정성을 의심받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활동까지 몰래했다면 더욱 그의 진정성을 의심받게 된다.

 

 

 

어쨌든 이는 아직까지 의혹일 뿐이고 밝혀진 것은 없다. 다만 이런 논란이 그의 복귀와 맞물려서 새롭게 급부상했다는 건 그만큼 복귀를 부정적으로 보는 대중들의 불신의 벽이 높다는 뜻이 아닐까 싶다. 도발적인 앨범 제목부터 시작해서 초호화 피처링 군단! 그리고 스타들의 응원모습들! 사실 지금까지 그가 복귀하면서 요란스럽게 불러온 논란들은 다른 구설수 연예인이라면 생각하기 쉽지 않은 일이다. 얼마전 복귀를 선언한 붐도 사과방송까지 하면서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다. 그의 복귀를 응원하는 동료의 모습을 찾기란 어려웠다. 병역논란으로 여전히 괘씸죄가 적용된 유승준의 경우도 아직까지 한국활동을 못하고 있다. 그래서 누구는 활동하고 누구는 활동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일부 대중들은 MC몽도 나오니 다른 이들도 나오라며 비꼬기까지 했다.

 

이처럼 MC몽의 경우는 다른 구설수 연예인과 다르게 상당히 파격적인 행보를 한 셈이다. 조용히 음악을 내는 게 아니라 상당히 시끄러운 논란들 속에 복귀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반발심도 함께 감수해야 했다. 그런 반감 속에 일부 대중들은 자숙의 진정성까지 의심을 하며 그런 의혹을 키우는 게 아닐까 싶다. 'MISS ME OR DISS ME' 어쩌면 그의 앨범 타이틀 대로 충실히 대중들은 반응하고 있는 느낌이다. 그를 그리워하거나 혹은 디스하거나! 그래서 이런 의혹까지 터지면서 컴백은 더욱 뜨거운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어쨌든 불신이 벽이 높은 만큼 호기심도 높았다. 음원챠트는 그런 뜨거운 관심을 말해주고 있다.

 

그것이 과연 MC몽에게 긍정적인 효과로 돌아갈지는 알 순 없다. 그가 활발한 활동을 하기 위해선 높아진 불신의 벽을 허무는 과정이 필요하고 그것은 결국 대중친화적인 이미지를 회복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파격행보가 독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활동여부를 어디까지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그의 활동 하나 하나는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역시나 'MISS ME OR DISS ME'와 같은 반응이 계속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 과연 여러 논란들을 돌파하고 성공적인 복귀를 귀결지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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