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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니지 도희 활동 거부 논란? 억측이 황당한 이유


딘델라 2015. 2. 10. 13:43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94'를 통해 얼굴을 알린 타이니지 도희의 소속사는 사실상 팀의 활동 중단과 도희의 연기 집중을 공식입장을 통해 알렸다. 도희의 소속사가 이같은 공식입장을 알린 건 앞서 도희에 대해 확인도 안 된 보도가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모 매체가 [도희, 타이니지 활동 거부 ''응사'로 뜨더니 변심?']이란 단독 보도를 올렸다. 도희가 연기자로 뜬 후 가수 활동에 마음이 떠났고 팀 활동을 거부하며 팀원들과 거리를 두고 있다는 다소 악의적인 늬앙스의 기사였다. 때문에 일부 네티즌들은 도희를 비난하기도 했다.

 

 

하지만 소속사는 불화설은 말도 안 된다며 반박하며 팀원과 문제가 없다 언론에 알렸다. 그리고 사실상 팀의 활동 중단 상황과 도희와 멤버들이 각자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언론에 밝혔다.

 

" 사실상 타이니지의 국내 활동이 중단된 것은 맞지만 공식적인 해체라고 할 수는 없다. 멤버 민트와 제이민이 태국에서 활동하고 있고, 도희는 당분간 연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타이니지의 국내 활동에서 큰 성과가 없었기 때문에 팀 유지가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국내 활동은 중단됐고, 두 멤버가 태국 활동을 원했기 때문에 현재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당시 도희는 국내 드라마와 영화 스케줄 등이 잡혀 있는 상황이라 태국 활동에 참여할 수 없었다. 당분간 두 멤버는 태국에서, 도희는 국내에서 각자 활동에 집중할 예정이다. "

 

 

또한 갑자기 터진 불화설과 그로 인한 도희에 대한 억측에 대해서 황당하다고 못 박았다. " 현재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기사가 보도돼 황당하다. 도희를 포함한 타이니지의 국내 활동이 언제 다시 재개될 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해체보다는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는 것이 맞다 " 이처럼 도희에 대한 이러쿵 저러쿵 말들이 쏟아졌지만, 소속사의 입장 정리 후 여론은 도희에 대한 비난 보다 뜨지 못한 아이돌 그룹의 예고된 수순이라며 안타깝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애초부터 왜 저런 말도 안 되는 억측이 쏟아졌는지 불편했다. 아마도 도희가 응사로 반짝 인기를 얻고 연기 활동에 매진하고 그룹 타이니지가 별다른 활동이 없는 상황이라 황당한 루머가 돌았던 것 같다. 그러나 도희의 행보를 보면 도희가 아무리 연기로 떴어도 그것이 아이돌의 탄탄대로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다. 어쨌든 아이돌은 지원이 풍부한 중대형 기획사에 소속되어 탄탄한 팬덤과을 거느리며 그룹이 떠야 훗날 개별 활동도 활발히 할 수 있다.

 

도희는 응사 이후 몇몇 작품에 출연했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지 못했다. 그리고 타이니지도 워낙 아이돌이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오고 그 중에서 성공하는 게 낙타 바늘구멍 통과하기 만큼 어려워서 멤버 하나의 성과가 그룹의 성공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그런 행운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다. 그래서 응사의 흥행을 보면 도희가 엄청 활발히 활동해야 맞지만, 얼마전 컬투에 출연해서 도희가 들려준 말에 따르면 그녀의 사정도 여의치는 않았다는 걸 느낀다.

 

 

" (MC : 요즘 고민은 무엇이냐?) 요즘 집에만 있다 (MC : 그럼 돌아다녀라 ) 일이 없다는 거다. 가슴 아프다 " 도희의 말은 의미심장했다. 그녀의 상황이 이럴진데 다른 멤버들은 더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것이 뜨지 못한 아이돌그룹의 멤버가 아무리 기회를 잡아도 혼자 힘으로 뚫지 못하는 한계처럼 느껴졌다. 그런데 이런 도희에게 황당한 루머가 돈다는 게 참 씁쓸했다. 겉보기는 화려해도 결국 대다수 아이돌들의 미래는 항시 불안할 뿐인데 말이다. 어찌보면 그런 루머는 남의 속도 모르고 지나치게 부풀려진 헛소리처럼 들린다.

 

타이니지의 활동 중단과 도희의 연기자 선택은 지극히 당연한 수순이 아닌가 싶다. 이미 숱한 아이돌 그룹들도 이런 과정을 거쳤다. 심한 경쟁에 놓은 그들에게 그룹으로서 확실한 입지가 정해지지 않다면 결국 해체 수순을 밟을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나마 인지도를 얻은 행운의 멤버는 간신히 얻은 기회를 지켜가기 위해서 연기 등으로 빠질 수 밖에 없다. 그것이 미래가 불안한 아이돌들의 현실적인 선택지다.

 

그것을 두고 이러쿵 저러쿵 떠들 필요가 없다. 그룹의 매력을 어필하는 게 혼자 힘으로 될 것 같으면 벌써 떠야하는 그룹들이 수두룩이다. 그러나 현실은 개별 멤버의 인지도가 아무리 높아도 그룹의 인기는 복불복 아니면 소속사의 노하우에 달렸다. 소형 기획사들은 기적을 바라고 아이돌들을 키우고 있지만 대부분 타이니지처럼 별다른 활동도 못하고 히트곡도 못내고 사라지는 실정이다.

 

 

 

얼마전 쥬얼리가 사실상 해체를 선언한 것도 그렇고 엠블랙 멤버들이 각자 갈 길을 가며 활동 중단을 선택한 것도 그렇다. 김예원이 아무리 열심히 예능에 나와 그룹을 홍보했어도 져무는 쥬얼리는 살릴 순 없었다. 이준과 멤버들이 각자 연기와 예능에서 활약해도 그룹의 미래 역시 계속 이끌 수가 없었다. 도희 역시 응사로 뜬 후 타이니지를 알리기 위해서 여기 저기 예능에 출연해서 사투리를 열심히 보여줬지만 그녀의 힘으론 부치는 일이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그저 심한 경쟁에서 각자 인지도를 얻는 것만으로 아이돌 그룹에겐 최선의 성과라는 현실이 만든 씁쓸한 결말일 뿐이다. 각자 살 길을 모색하며 개별 활동을 매진할 수 있는 것도 그나마 행운이다. 그것이 아이돌들의 불안한 미래를 연명하는 방법이다. 그래서 활동 중단을 선언하는 아이돌 그룹들은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열심히 한 결과가 더 꽃피지 못한 상황은 그들에게도 뼈아픈 일일 것이다. 그런 그들에게 누군가 돌을 던지려 한다면 그것은 잔인한 일이다. 뜨지 못한 책임은 누구의 잘못도 될 수 없다. 그저 운이 따라주지 못했을 뿐이기에 그저 개별 활동에서라도 성과를 이루기를 바라며 응원하는 게 최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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