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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비 소속사 분쟁, 연예인 비애 보여준 안타까운 악재


딘델라 2015. 2. 7. 07:58

전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가수 화요비가 수척해진 모습으로 검찰에 출두해서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화요비는 전 소속사 대표를 사문서 위조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화요비의 전 소속사 대표는 10억 원 상당의 투자 계약을 하면서 화요비의 인장을 동의 없이 임의로 제작해 날인하는 등 투자금 변제의 책임을 화요비에게 떠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그로 인해 2차 대질 심문에 출석하기 위해 수많은 기자들에 둘러싸인 화요비는 " 이 상황 자체가 무섭고 떨리지만 사실을 밝히기 위해서 왔으니 당당하게 성실히 잘 조사하고 돌아오겠다. 많은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드린다 " 라고 어렵게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특히 이날 검찰 출두로 더욱 주목받은 것은 바로 얼마전 있었던 공연 중 신실 사건이었다. 화요비는 당시 사건에 대한 질문을 기자에게 받고 잘 모르겠다며 머뭇거렸지만, 이날 동석한 관계자가 화요비 대신 " 아무래도 그로 인한 스트레스가 있으니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겠죠 " 라며 화요비의 힘들었던 상황을 전했다.

 

 

이처럼 이날 화요비의 검찰 출두가 주목받으면서 그녀가 왜 공연 중 갑자기 실신을 했고, 눈물의 사과 동영상까지 올리며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는지 그 이유를 짐작하게 했다. 화요비는 전 소속사와 2010년 12월 계약을 했지만 기대와 달리 활동 지원이 미약해서 3년의 공백을 초래했다고 한다. 가수로서 가창력을 인정받고 게다가 개성있는 캐릭터로 방송 등에서 활약을 보이기도 했던 화요비가 정말 최근 몇년간 별다른 활동을 하지 못했다. 재능을 마음대로 펼 수 없다는 건 연예인에겐 정말 큰 스트레스였을 거다.

 

게다가 감당하기 힘든 일까지 당하니 그동안 심적인 고민이 상당했을 것이다. 활동지원이 부족한 거야 계약이 끝나면 돌파구를 찾으면 되지만, 동의도 없이 자신의 인감을 도용해서 엄청난 투자계약에 악용한 것은 그야말로 사기행위다. 연예인과 소속사의 계약이란 신뢰가 바탕이 되야하는 데 이런 뒷통수를 치는 일을 당했으니 얼마나 상처가 컸을까 싶다. 한두푼도 아니고 수억이나 되는 걸 화요비에게 떠넘기려고 했으니 얼마나 놀래고 무서웠을지 그 심적인 고통이 그녀의 얼굴에서도 드러난다.

 

 

이처럼 화요비의 소속사 분쟁은 또 다른 연예인의 비애 보여준 안타까운 악재였다. 소속사와 관계가 틀어지는 일은 다양하지만 그중에서 연예인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게 바로 이런 배신 상황이 아닌가 싶다. 연예인들은 대부분을 매니저와 생활하고 그들의 케어를 받다보니 세상물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화요비 역시 어릴 때부터 연예계 생활을 하며 할 줄 아는 게 노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감성적인 연예인들의 이런 어리숙한 면을 악용하는 기획사들나 주변인들로 인해서 연예인들은 큰 상처를 받고 심한 우울증에 빠지기도 했다.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 당하는 것 만큼 큰 상처도 없을 것이다. 특히 연예인들에게 기획사란 계약관계로 묶였으나 어쨌든 가장 신뢰를 보내야 할 대상이다. 그러다 보니 소속사 사람들 특히 대표에 대한 믿음은 분명 더 컸을 것이다. 그들을 믿고 더 쉽게 모든 것을 맡겼을텐데 이렇게 믿었던 도끼에게 발등을 찍히는 격으로 금전적 정신적 고통까지 안겨주니 얼마나 충격이 클까 싶다.

 

 

 

화요비는 참 순수하고 여려보이는 연예인 중 하나인데 그런 사람이 고소에 검찰 출두까지 했으니 그간의 스트레스가 상당했을 것이다. 그러니 1차 검찰 출두가 있고 얼마 안 되서 공연을 앞두고 실신했던 일도 무리는 아니다. 혼자서 감당하기 힘든 상황을 극복하면서도 컴백에 대한 부담까지 있었을테니 자신도 모르게 실신을 했던 게 아닐까 싶다.

 

특히 오랜만에 공백을 깨고 컴백을 앞두고 벌였던 공연이었다고 한다. 당시 사과 동영상을 올렸을 때 무릎 꿇고 울며 사과하는 화요비의 모습에 대해서 사과할 일이 아닌데? 라는 반응도 있었다. 이번 일을 보니 그녀의 당시 사과가 얼마나 애타는 심정이었을지 느껴졌다. 전 소속사와의 악연으로 오랜 공백을 겪었으니 어렵게 팬들 앞에 섰을 것이다. 그런데 공연이 흐지부지 되었으니 또 여린 마음에 미안함이 들은 게 아닐까 싶다. 그만큼 활동에 대한 간절함도 있었고 마음적으로 힘든 점도 있었다는 걸 당시의 사과가 보여주는 것 같았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팬들에 대한 책임을 다할 만큼 화요비는 참 괜찮은 연예인 같은 데 어쩌다 그런 악재를 겪게 되었는지 참으로 안타깝다. 새 앨범 제목마저 자신의 생일인 '820211'으로 새로 태어난다는 의미로 지었다고 한다. 전 소속사와의 기억은 그녀에게 정말 잊고 싶은 때였나 보다. 가수 윤하 역시 이 소속사와 노예계약 건으로 2년간 분쟁을 겪었다고 하니 문제가 많았던 것 같다. 하여튼 이래 저래 믿음을 깨는 인간관계가 가장 최악 같다. 최근까지 연예계도 계약관계, 동업, 사기 문제 등 이런 이슈가 끊이지 않고 있어서 씁쓸하다. 모두가 양심의 문제인데 사회 구석 구석 양심을 저버리는 이들이 너무나 많은 것 같았다. 화요비도 다시 활동을 재기한 만큼 억울함을 깨끗이 벗고 꼭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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