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딘델라의 세상보기

이태임 욕설VS예원 반말, 상처만 남긴 진실공방, 무책임한 언론과 방송사에 화가나 본문

토픽

이태임 욕설VS예원 반말, 상처만 남긴 진실공방, 무책임한 언론과 방송사에 화가나


딘델라 2015. 3. 4. 17:37

방송 하차와 욕설 논란이 번지며 사면초가에 빠지는 것 같았던 이태임이 긴 침묵을 깨고 현재 심경을 고백했다. 욕설이 사실로 밝혀지며 그녀의 이미지가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왜 그런 일이 벌어지게 되었는지 그녀의 해명도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녀가 그동안 쌓았던 이미지가 있더라도 촬영 중 욕을 하는 상황은 흔치 않으니 연유를 들어볼 필요는 꼭 있다. 이태임은 힘든 마음을 인터뷰에 밝히며 욕설은 잘못이지만 자신도 참다가 폭발을 했다고 하소연했다.

 

 

" ([단독]이태임 "욕은 잘못했다..하지만 참고참다 폭발"(인터뷰)/출처 스타뉴스) 너무나도 많은 말도 안되는 소리들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저요, 정말 할 말이 많은데요. 거짓말들과 말도 안되는 내용들이 여기저기서 기사화되고 있다. " 이태임은 언론들이 이번 논란을 다루는 데 있어서 상당한 불만을 전달했다. 그리고 욕설이 나온 과정에 대해 " '띠과외' 녹화를 했을 때 막 바다에서 나온 뒤였다. 너무 추워서 샤워를 하고 나왔는데 그 친구(예원)가 '뭐'라고 반말을 하더라. 너무 화가 나서 참고 참았던 게 폭발해서 나도 모르게 욕이 나왔다. 당시 녹화현장에서 여러 가지 상황이 너무 기분이 나빴다. 일절 상의한 것 없이 그냥 진행이 됐었다. 욕은 했지만 정말 그건 잘못했지만 참고 참았던 것들이 폭발했다 " 라고 자신의 잘못은 인정했지만 현장의 문제로 참다가 폭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 그런데 인터넷이나 여러 기사들에선 내가 하지도 않았던 말들이 기정사실처럼 올라가 있더라. 그 친구가 '괜찮냐'고 했다는데 그런 적도 없다. " 그녀는 당시 보도 내용 중 사실이 아닌 부분도 있음을 꼬집었다. 또한 드라마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서도 " 드라마 촬영장에서도 힘든 일이 많다. 그래도 참고 견디려 했었다. 그런데 '찌라시'에선 말도 안되는 말들이 올라가 있고 또 사람들이 그대로 믿더라. 찌라시를 만든 사람들을 고소하자고도 했지만 회사에선 그냥 무시하는 게 상책이라고 한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은 찌라시 내용을 그냥 믿는다. " 라고 자신을 향한 확인 안 된 찌라시로 힘들었음을 토로했다.  

 

 

" 세상사람들은 섹시스타로 주목 받은 여배우는 그냥 마음에 안 드는 것 같다. 마치 마음대로 해도 되는 장난감인 것 같다. 모두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나를 죽이려고도 하는 것 같다. 정말 힘들다. 죽으라는 무언의 압박 같은 걸 느낀다. 연예계를 떠날지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 " 그녀는 마지막으로 섹시코드로 뜬 연예인으로 대중들의 편견에 힘들었던 점을 설파했다.

 

이런 이태임의 해명인터뷰가 공개되자, 어제까지만 해도 이태임 죽이기에 가깝던 포털 반응은 양쪽의 말을 다 들어봐야 한다며 급반전되었다. 이태임측은 공식입장을 발표하며 자신의 행동에 깊이 반성 중이라고 전하며 그간 섹시컨셉에 대해 도넘은 악플과 루머로 괴로웠음을 고백했다. 그녀를 향한 심한 편견으로 도넘은 악플을 보냈던 건 사실이니 그녀의 심적인 고통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녀도 이번 사건으로 잘못한 부분이 있으니 더 반성하고 자숙해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줬음 좋겠다.

 

 

그런데 이태임의 해명 후 논란은 새로운 양상으로 번졌다. 네티즌들은 이태임이 말한 예원의 '반말'을 문제시하며 예원을 향한 거침없는 비난을 늘어놓았다. 포털 반응이 바뀐 것은 다행이겠으나 이제 네티즌들의 또 다른 마녀사냥은 예원으로 모아지는 분위기다. 이태임이 말한 반말이라는 게 확실히 무엇을 말하는 지 제대로 사실 확인도 안 된 상황에서 네티즌들은 다양한 억측을 늘어놓으며 예원을 비난했다. 일부 비난 중에는 예원의 출신까지 들먹이며 이때다 싶어 악플을 다는 네티즌들도 있어 눈살을 찌푸렸다.

 

예원을 향한 악플이 넘치는 등 그녀의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치닫자 소속사 역시 발빠르게 해명을 했다. 예원 측은 언론을 통해 " 반말을 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현장 스태프들 역시 예원이 반말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심지어 이태임이 욕설을 했을 때가 촬영 중인 상황이었다. 어떻게 카메라가 보고 있는데, 반말을 했을 수 있겠는가 (예원 측 "이태임에 반말? 말도 안돼..심지어 촬영 중"/출처 OSEN)" 라며 강하게 일축했다.

 

이렇게 양측의 말이 서로 다르니 이제 논란은 진실공방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네티즌들은 누구의 말이 사실인지 당시의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라고 난리였다. 마치 싸움 구경에 신난 듯 말이다. 어쩌다 상황이 이태임과 예원의 진흙탕 싸움처럼 보이게 되었으니, 이를 두고 과연 진실이 무어냐고 네티즌들이 오락가락하며 두 사람을 오가며 욕하고 있는 상태다.

 

 

욕설과 반말 어느 하나 여자 스타에겐 좋을 게 없는 최악의 꼬리표다. 이태임은 1차적으로 참지 못하고 욱해서 욕설을 한 잘못이 있으니 욕설녀란 이미지로 곤혹을 치뤘고, 예원은 욕설이 터지게 만든 반말녀란 뭇매를 맞으며 양쪽 모두 이 진실공방에서 상처만 남기게 되었다. 결국 여자스타에겐 치명적인 이미지 상처만 남기게 된 이번 논란에서 누구하나 좋을 게 없어보였다.

 

양측은 치명적인 꼬리표를 벗어나려 노력했지만, 당시 상황을 제대로 이야기해줄 영상이 공개되지 않고선 이 뜨거운 논란은 완전히 사그라들지 않을 기세다. 그러나 MBC는 함구하겠다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두 여자 스타만 난처하게 되었다. 현재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제작진은 욕설 논란에 대해 어떤 말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만 밝히고 있는 상태다.

 

과연 누구의 말이 사실일까? 궁금하긴 하다. 그러나 이태임과 예원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이번 진실공방은 왠지 불편하다. 어쩌다가 이렇게 논란이 커지게 되었는지 그 원인이 과연 두 사람에게만 있을까? 1차적인 원인이야 욕을 해서 사단을 낸 이태임에게 있겠지만, 논란이 진실공방까지 치닫게 된 근본 원인은 애초부터 욕설 논란을 번지게 만든 언론과 방송사의 무책임함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태임 논란은 초반까지만 해도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하는 모양새로 귀결되는 듯했다. 제작사들 역시 초반에는 건강 상의 이유라며 이를 해명해줬다. 그것은 단순히 이태임을 위해서만은 아니였을 것이다. 프로그램에서 잡음이 생기면 곤란한 것은 제작진들도 마찬가지라서 서로 잘 마무리하기를 원했을 것이다.

 

그런데 언론에 욕설로 인한 하차가 공개되었다. 촬영 중 있던 일이 언론으로 흘러들어간 것이 우연은 아니였을 것이다. 제작진들의 입막음 실패라고 볼 수 있다. 이후 모든 화살은 이태임에게 쏠렸으며 언론들은 제작진과 출연진 사이를 오가며 마구잡이 인터뷰 기사를 도배했다. 결국 이태임이 해명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예원의 반말이란 또 다른 논란거리도 터져나온 것이다. 이태임과 예원이 해명에 해명을 해야 하는 난처한 상황이 이뤄지게 된 건 이처럼 언론과 방송사들이 논란을 키운 격이다.

 

 

사건을 진정 봉합하고 싶었다면 제작진들은 좀 더 입조심을 했어야 하지 않나 싶다. 그들이 영상공개로 진실을 알려줄 것도 아니면서 왜 초반에 언론까지 나서서 사건이 커지도록 방치했는지 도통 이해할 수 없다. 제작진도 당시 상황에 대해서 해명할 것은 있을 것이다. 처음 촬영상황에 대해서 정확히 이야기가 오갔다면 이렇게 일이 커지진 않았을 것이다. 인터뷰를 안 한 것도 아니고 애매모호하게 이야기들을 언론에 흘리며 억측만 부풀리기도 했으니 스스로 봉합하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또한 언론들의 도넘은 특종욕심도 불편한 건 마찬가지다. 호기심에 들쑤신건 언론들로 시작되었다. 욕설 보도를 터트리고 이후 이태임 사건을 조명한다고 인터뷰로 들쑤시고 마구잡이로 보도했다. 심지어 이태임 사건을 보도함에 있어서 확인 안 된 찌라시까지 공개하기 바빴으니 서로가 감정을 상하라고 부추기는 꼴이었다. 욕설과 반말! 뜨거운 논쟁거리가 그들에겐 즐거울테지만, 그들의 호기심으로 두 여자 스타만 난처하게 되었으니 과연 그들은 이 논란에서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있을까? 그런 점에서 등떠민 이들의 무책임함엔 화가난다.

 

하여튼 이태임과 예원이 이 상황을 확실하게 매듭지을 수도 없으니 이들만 욕하는 것도 문제 같다. 현재 논란이 지나치게 뜨거워진 것도 사실이다. 여자 스타와 관련되서 욕설과 반말이란 키워드는 매우 자극적인 가십거리다. 두 사람을 도넘게 비난하는 이들 중엔 이 때문에 마녀사냥하듯 비난하는 경우도 상당할 것이다. 그러나 상황이란 게 어쩌다 꼬여서 와전되고 오해되는 부분도 있으니 서로가 잘 마무리되기를 바라며 무작정 비난은 자제했음 좋겠다.

 

공유하기 링크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