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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보이스피싱 이해인 눈물에 담긴 연예인의 빛과 그림자 안타까워


딘델라 2015. 3. 26. 15:20

배우 이해인(29)의 보이스피싱 사기 사건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각종 피싱 범죄들! 치밀하고 다양해진 피싱 사기에 노출된 건 연예인도 예외가 아니였다. 배우 이해인은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파밍수법에 걸려서 그간 모아놓은 전재산을 날리는 충격적인 일을 당했다. 한밤 인터뷰에 응한 이해인은 매우 수척한 모습이었다. 

 

 

이해인은 갑작스런 피해에 본인도 마음을 추스리기 매우 힘들텐데도 자신과 같은 피해자들이 더 이상 생기기 않았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그녀는 자신이 당했던 피싱 사기 수법에 대해서 침착하게 설명했다. " 인터넷을 하려고 했는데 창이 떴어요. 금융감독원이라고! 그게 안 좋은 사이트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자기 핸드폰번호를 등록하면 금융감독원 쪽에서 보호를 해준다고 이런 문구가 떠있으면 사람이 믿음이 가잖아요 "  

 

 

이해인은 포털을 가장한 사이트에 피싱을 당했던 것이다. 그녀는 포털과 유사한 사이트에 금융감독원이라고 적힌 팝업창을 보고 혼동을 했던 것 같다. 필자도 비슷한 일로 PC를 다 밀었던 경험이 있어서 매우 안타까웠다. 그렇게 금융감독원이란 사칭에 믿음을 가진 그녀는 별다른 의심없이 휴대번호를 등록하고 말았다. 그것이 화근이었다.  

 

 

 

곧바로 등록한 자신의 번호로 안내전화가 걸려왔다. 전화에선 보안코드를 입력하란 안내가 들려왔고 금융감독원이란 말에 의심을 놓았던 그녀는 그대로 지시를 따랐다. 감쪽 같은 사기 수법에 보안코드를 입력할 때까지 의심을 하지 않았다가, 출금 메세지를 확인하고서야 그것이 사기란 걸 깨닫고 큰 충격에 빠졌다. 그때의 충격을 그녀는 무언가에 머리를 한대 맞은 기분이었다 라고 설명했다.

 

" 이사를 가려고 보증금을 마련해 놓은 거였다. 피해금액은 무려 5천만원이다. " 이해인이 받은 출금 메세지는 총 3개로 그 피해액은 무려 5천만원이었다. 그것은 그녀가 10년간 활동해서 모아온 그녀의 전재산이나 다름이 없었다. 게다가 전세 보증금이었으니 당장의 이사문제도 해결할 길이 막막해진 상황이었다.  

 

 

그래서 더욱 그녀의 속상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 얼마나 힘들게 모아온 건데 그걸 그렇게.... 너무 답답해서... 그냥 시간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 " 놀란 가슴이 여전히 진정이 안 된 채 그저 고통스런 현실을 눈물로 삭히며 하소연할 수 밖에 없었다. 이처럼 그녀의 뜨거운 눈물 속에는 막막함이 담겨 있었다. 화려해 보이는 연예인의 뒷면에는 다양한 모습들이 존재한다. 이해인은 10년간 다양한 활동을 했지만 인지도 면에서 확 떴다고 볼 수 없었다. 아마 대다수 연예인들이 이해인과 같은 현실에 놓여있을 것이다. 그러니 그녀에게 5천만원이란 자신의 꿈을 지탱해주는 간절함이 담겨있는 전부였을 것이다.

 

억대 CF가 오가는 화려한 삶을 살아가는 연예인이 있는 반면, 10년을 낮은 인지도를 벗어나지 못해서 이해인과 같은 처지에 놓여있는 연예인이 더욱 많을 것이다. 그래서 이해인 사건은 피싱사기의 경각심을 불러오는 한 예이기도 하지만 화려한 연예계의 빈익빈 부익부 이면을 느끼게 한 연예인의 빛과 그림자가 담겨있어 더욱 안타까움이 들게 했다.

 

많은 이들이 이해인을 응원할 수 밖에 없는 건 그때문일 것이다. 어렵게 잡은 기회로 열심히 살아갔던 한 연예인의 10년 노력을 누군가의 이기심이 물거품으로 만들었다는 데 더욱 화가 나는 것이다. 직접 사기를 당한 당사자의 마음은 오죽하겠는지. 그 돈은 아마 이해인의 희망이 담긴 절실한 돈이었을 것이다. 그런 희망을 누군가 앗아갔다는 데서 그녀의 절망감과 상처는 이루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그녀에게 어떤 말도 위로가 될 수 없겠지만, 그저 이번 일이 전화위복이 되서 더 잘되면 좋겠다는 생각 뿐이다. 많은 이들이 이해인의 눈물 사연을 통해 무명 설움도 함께 공감했으니 앞으로 많은 기회가 그녀에게 찾아왔음 좋겠다. 

 

 

 

이처럼 보이스피싱과 같은 사기가 더욱 악질인 이유는 한순간 누군가의 희망을 절망으로 바꾸기 때문이다. 어렵게 일군 노력들을 잠깐의 실수로 물거품으로 만들어버리니 당하는 이들의 충격은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비슷한 수법으로 사기를 당한 이들이 대부분 그랬다. 평범한 사람들이 목돈을 모은다는 건 오랜시간의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 당연히 그 돈들의 사연은 절절할 수 밖에 없다. 모두가 한순간 날아간 돈을 보며 깊은 절망감과 비애를 느낄 것이다. 이렇게 대부분 피싱 사기에 피해를 당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네 평범한 이웃들이다. 벼룩의 간을 빼먹는 거나 마찬가지라서 더욱 분노할 수 밖에 없다.

 

이해인의 말대로 정말 한순간일 것이다. 당하고 싶어서 당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개인적으로 보안에 신경쓰고 항상 조심할 수 밖에 없다. 금융감독원은 절대 그런 팝업을 띄우지 않는다고 하니, 대부분의 공공기관 사칭은 100% 사기라고 보면 된다. 문제는 신고해도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것이다. '10분 정도 이내에 신고를 할 때 피해금액의 75%를 환급한다' 라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피해를 제대로 보상해줄 방도는 확실하게 마련되어 있지 않다. 직접적인 범죄에 대한 처벌이 이뤄지지 않는 한 이런 피해는 계속될 것이다. 하루 빨리 이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대책이 마련됐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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