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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리나 박용근 결혼 언급, 아픔 이겨낸 커플 향한 도넘은 막말 너무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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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리나 박용근 결혼 언급, 아픔 이겨낸 커플 향한 도넘은 막말 너무해


딘델라 2015. 4. 10. 13:12

90년대 가수들이 요즘 다시 주목을 받으면서 다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그룹 룰라의 채리나가 2013년 열애를 인정했던 LG 트윈스 박용근 선수와의 결혼계획을 언급해서 화제다. 채리나가 진지한 결혼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 건 홍록기가 진행 중인 SBS 라디오 '헬로우 미스터 록기' 에서 였다.

 

 

이날 홍록기 라디오에 출연한 채리나는 이상향이 어떤 남자냐는 질문에 " 부모님께 잘하는 남자여야 한다. 물론 나도 상대 부모님께 잘하려고 노력한다"고 대답했다. 이어 그녀는 결혼에 대해서도 진지한 답변을 남겼다. " 얼른 결혼해서 예쁜 아기를 낳고 싶은 마음이 있다. 진지하게 결혼 계획을 갖고 있다. 연애할 때 주도권은 내가 잡고 있다. 다행히 아직까지 내 애교가 먹힌다 "

 

 

이날 채리나가 진지하게 결혼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한 부분에서 당연히 연인 박용근 선수가 거론될 수 밖에 없었다. 두 사람은 2013년 5월 조심스럽게 열애를 인정하고 공식연인이 되었다. 이후 6살 연하인 박용근 선수와 나이차를 극복하고 애틋한 사랑을 과시하기도 했다. 여유만만에 출연했던 그녀는 운동선수인 남자친구에 대한 내조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었다.

 

" 처음으로 연하를 만났고 운동선수라는 직업의 남자친구를 처음 만나서 연륜 있는 지현 언니한테 자문을 구한 적이 있다. 어떻게 해야 내가 내조를 잘하는 거고 어떻게 해야 이 친구한테 잘 맞춰줄 수 있는지에 대해 물었다. 사실 운동하는 친구들 보면 비시즌 외에 쉴 수 있는 시간이 사실상 없다. 정규시즌에는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 지 고민돼서 물어보곤 했었다 "

 

 

이렇게 남자친구를 애틋하게 생각하는 채리나는 박용우 선수와 사랑을 키우게 된 과정이 남달랐다. 두 사람이 만나게 된 데는 비극적인 사고가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바로 '쿨'의 멤버 김성수의 전처 강씨가 갑작스런 칼부림 사건으로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일이다. 이때 강씨의 일행으로 동석했던 채리나와 박용근은 이 비극적인 시비에 휘말렸다. 옆 자리에서 시비를 건 가해자가 갑자기 칼을 들고 이들 일행을 덮치면서 결국 뒤따라갔던 김성주의 전처가 나쁜 일을 당했다.

 

당시 박용근 선수는 일행들을 보호하다가 복부 등에 칼을 맞아 큰 부상을 당했다. 그렇게 안타까운 사고로 친한 지인을 잃은 채리나는 정신적으로 큰 충격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후 채리나는 박용근 선수를 위로하기 위해 병문안을 하면서 서로에 대한 호감을 나눴다. 끔찍한 아픔을 겪고 서로를 위로하던 좋은 감정이 연인으로 발전한 것이다. 그렇게 아픔을 이겨낸 두 사람은 지금까지 좋은 연인으로 잘 사귀고 있었다. 결혼 언급으로 이들 사이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들의 사랑을 바라보는 일부 네티즌들의 시선이 참으로 불편했다. 누군가의 아픔을 자신들의 잣대대로 마음대로 평가하고 서슴없이 막말을 하는 모습들이 눈살을 찌푸렸다. 친한 지인이 끔찍한 사고를 당한 아픔인데 그것을 마치 아무일도 아닌듯 조롱거리로 삼다니. 어떻게 남의 아픔을 두고 비정하게 비수돋친 말을 쏟아낼 수 있는지 불쾌할 뿐이다. 연예인도 사람인데 매번 모든 사건을 가십거리 다루듯 가볍게 치부하면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는지. 일부 네티즌들은 그저 연예인이라고 뭐든 쉽게 말하는 것 같았다. 당사자가 본다면 얼마나 착잡할지 씁쓸했다.

 

또한 나이차가 무슨 죄도 아닌데 누가 더 아깝다며 도넘은 간섭을 하는 것도 불편했다. 서로가 사랑하면 그만인데 왜 그렇게 편견의 시선을 가지는 지 이해 안 된다. 사랑에 있어서 중요한 건 그들의 감정이다. 그것을 평가질한다는 건 지나친 오지랖을 뿐이다. 그저 아픔을 잘 극복하고 이쁘게 사귀고 있다면 이보다 더한 아름다운 러브스토리가 어디 있을까 싶다. 가장 힘들 때 자신의 곁을 지켜준 사람이야 말로 천생연분이다. 그런 연분을 느끼는 데 나이차이란 아무 장애가 될 수 없을 것이다. 오히려 응원을 보내고 축하를 보내는 것이 맞다. 아름다운 미래를 진지하게 계획 중인 두 사람에게 행복하게 살라고 응원을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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