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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람 이지성 작가 결혼, 모태솔로가 무슨죄! 불편했던 시선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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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람 이지성 작가 결혼, 모태솔로가 무슨죄! 불편했던 시선들


딘델라 2015. 6. 1. 13:42

연이은 스타들의 결혼소식에 그야말로 정신없는 하루다. 이번에는 당구여신이라 불리던 스포츠스타 차유람(27)의 결혼 소식이 네티즌들을 깜짝 놀래켰다. 그녀와 결혼할 새신랑은 14살 연상의 이지성 작가(14)라고 알려졌다. 그런 나이차와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새신랑의 면면이 큰 화제를 낳고 있다.

 

 

차유람 측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그녀가 이지성 작가와 오는 6월 20일 결혼한다고 밝혔다. 차유람이 방송에서 최근 일반인 남자친구가 있다고 공개했었는데 그 남친이 바로 이지성 작가라며 두 사람의 축복을 부탁했다.

 

 

이처럼 뭇남성을 설레게했던 당구여신 차유람이 갑자기 결혼한다니 네티즌들은 축하와 함께 이지성 작가에게 부러움을 보내기도 했다. 당구여신이란 별명답게 배우 뺨치는 완벽한 비주얼을 과시했던 차유람! 그녀는 당구실력 못지 않게 외모도 큰 화제를 뿌렸던 스포츠스타였다. 그러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결혼을 아쉬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물론 축하를 보내는 네티즌들도 많았지만 이런 아쉬움의 소리도 일절 컸다는 건 그만큼 차유람에 대한 관심이자, 이지성 작가에 대한 부러움을 돌려서 표현한 게 아닐까 싶다.

 

당연히 이지성 작가가 누구냐는 궁금증의 시선이 쏠렸다. 언론에 따르면 이지성 작가는 50만부 이상 팔린 '리딩으로 리드하라', '생각하는 인문학' 등의 베스트셀러 저자로 알려졌다. 두사람의 인연 자체가 이런 이지성 작가의 남다른 경력에서 출발했다. 차유람이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읽은 후 인문고전 독서모임에 참가하면서 이지성 작가와 처음 만나게 되었고 이때 서로 호감을 가지면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지성 작가는 자신의 팬카페에 이런 남다른 운명을 전하며 차유람에 대한 사랑을 달달히 표현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 결혼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 저는 하나님의 은혜로 아주 어린 시절부터 꿈꾸어 왔던 바로 그 사람과 만나고,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인간의 삶에서 가장 신비롭고 아름다운 경험인 결혼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신부는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시는 국가대표 당구 선수 차유람 님입니다. 저는 처음엔 그녀의 아름다움에 반했고, 이어 그녀의 지성과 인격에 깊이 빠졌습니다. 저와 그녀의 만남은 책을 통해 이루어졌고, 사랑 또한 책을 통해 깊어졌습니다.

 

그녀는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읽고 인문고전 독서를 하다가 저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생각하는 인문학'의 첫 독자이자 조언자였습니다. 저는 그녀의 조언과 격려에 힘입어 '생각하는 인문학'을 잘 집필할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저 이상으로 기부와 봉사의 삶에 관심이 많습니다. 저와 그녀의 첫 여행은 인도 델리의 빈민촌 학교였습니다. 이곳에서 그녀는 천사 그 자체였습니다. 우리 두 사람은 앞으로도 책, 기부, 봉사가 중심이 되는 삶을 살고자 합니다. 이제 주님 안에서 영원히 하나가 되려고 하는 우리 두 사람을 축복해주세요.

 

글에도 담겨있듯이 이지성 작가는 평소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아서 꾸준히 활동해왔고, 그런 서로의 관심사를 앞으로 결혼을 해서도 지켜갈 것이라 밝혔다. 비록 14살의 나이차가 놀랍지만, 서로가 잘 통하기에 갑작스런 결혼 발표를 한 게 아닌가 싶다. 기부와 봉사에 열심히 차유람의 모습이 천사라고 표현한 부분은 남다른 사랑이 느껴졌다. 이런 서로의 깊은 애정에도 일부 네티즌들은 나이차에 대한 편견을 보내며 불쾌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사랑엔 국경이 없다는 데 지나친 오지랖 같았다. 나이차보다 중요한 건 서로가 얼마나 통하냐다. 책에 관심을 가지고 그런 인연으로 결혼까지 결심했다는 건 나이차를 뛰어넘어 공감대가 컸다는 뜻이다.  그런 누군가의 소중한 인연을 겉으로 드러난 잣대로 저울질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뭐 이런 편견은 나이차가 많은 커플에게 늘상 있는 것이니 그려려니 해도 차유람이 예전에 했던 말까지 물고 늘어지며 곡해하는 모습은 정말 불편했다. 워낙 차유람이 방송에서 모태소로임을 강조해서 딱히 남자친구를 언급해도 이렇게 갑자기 결혼할 것이라고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은 맞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태솔로라 언급했던 일을 여전히 물고 늘어지며 불편한 조롱을 남기는 것은 지나친 처사다. 모태솔로가 무슨 죄도 아니고, 결혼을 했다고 그것의 진정성까지 따져야 하는지! 모솔을 탈출하면 더 좋은 일이고 좋은 인연을 만나서 결혼을 하면 더 좋은 일인데도, 모솔은 무슨이라며 조롱하고 비꼬며 엄한 억측까지 늘어놓은 일부의 시선이 눈살 찌푸렸다.

 

 

 

이처럼 그녀가 예전 방송에서 모솔임을 고백했다고 이번 결혼까지 연결지어 엄한 편견을 드리우는 건 정말 잘못된 것 같다. 결혼은 결혼이고 과거 모솔 발언은 지나간 과거 발언일 뿐이다. 결혼을 하면 모솔의 진정성이라도 어긋나는 것일까? 연애 경험이 적으면 결혼이 신중하지 못한 것일까? 모두가 자신이 보고싶은 것만 보고 판단하는 지나친 오지랖일 뿐이다. 결혼은 나이차도 문제가 안되고 과거의 연애경험도 큰 문제는 아닐 것이며 사귄 시간도 전혀 상관없는 일이다. 연분을 만나면 곧바로 결혼할 수 있고 나이차 정도는 얼마든지 뛰어넘을 수 있다.

 

자신의 인연을 알아보는 건 결국 스스로의 판단이다. 좋은 사람을 만나는 일은 그런 잣대보다 스스로의 선택에 달렸다. 누군들 인생의 동반자를 선택함에 있어서 신중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러니 그녀의 선택을 존중하고 새신랑을 배려해야 하는 건 당연하다. 이지성 작가가 베스트 작가라고 하지만 사실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그러니 거의 일반인이나 다름이 없으니 배려가 필요하다. 누구보다 신중히 결정해서 하는 결혼일텐데, 축하를 보내야할 결혼을 괜히 편견의 시선으로 도배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결혼을 해서도 기부와 봉사를 하고 싶다는 새커플의 다짐이 그저 멋져 보인다. 그런 좋은 마음으로 서로를 바라봤다면 분명 이쁜 가정을 꾸리고 행복하게 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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