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딘델라의 세상보기

택시 송호범 백승혜 부부, 눈살 찌푸린 도넘은 오지랖 본문

예능보기

택시 송호범 백승혜 부부, 눈살 찌푸린 도넘은 오지랖


딘델라 2015. 8. 5. 12:13

tvn '택시'에 송호범 백승혜 부부가 출연했다. 송호범은 그룹 원투 출신 가수로 최근에는 방송활동 대신 개인사업을 하는 걸로 알려졌다. 그리고 송호범의 아내 백승혜는 동대문에서 패션 도매 사업을 하고 있다. 자신이 직접 모델로 뛰며 쇼핑몰도 운영 중이라고 한다. 그동안 방송활동은 없었으나 열심히 개인적인 일을 하면서 가정을 잘 꾸려온 송호범 백승혜 부부! 그런데 이날 택시 주제는 바로 '여복 종결자'였다. 송호범이 다방면으로 매력적인 아내 백승혜를 만나서 복이 터졌다는 이야기로 꾸며졌다.

 

 

우선 아이 셋을 낳아도 여전한 미모를 자랑하는 백승혜의 미모에 대한 자랑이 있었다. 세 아이의 엄마라고 믿겨지지 않는 잘 관리된 몸매가 단연 눈에 띄였다. 전혀 아이 엄마라고 티나지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헌팅을 당한다고. 그런 이쁜 아내 때문에 송호범은 항상 좌불안석이었다. 주변 남자들이 아내를 바라보는 시선이 남편으로서 좋을 순 없을 것이다. 그래도 이쁜 아내와 사는 건 행복하다고 아내 자랑에 여념이 없었다.

 

 

뿐만 아니라 아내가 20대 초반부터 쭉 자기일에 열심이라서 도매사업도 탄탄하게 자리잡았다고 한다. 동대문에서 일찍 알바를 시작한 백승혜는 돈 한푼 허투루 쓰지 않고 알바비를 모아서 사업자금을 모았다. 이후에 도매업에 진출해서 사업체도 조금 늘리는 등 자리잡고 있다고. 이처럼 이쁜 외모에 사업까지 하면서 열심히 사는 아내! 그런 아내가 시어머니에 시할머니까지 모시고 사는 등 시댁식구와도 잘 지내니 송호범은 아내에 대한 사랑이 넘쳤다.

 

 

사실 이들 부부는 속도위반 결혼을 했다. 뜻하지 않게 아이가 생겼기에 고민도 많았다 한다. 하지만 시어머니의 설득에 백승혜도 마음이 열려 결혼에 골인했다. 이렇게 갑자기 결혼을 하는 바람에 신혼여행을 갈 생각도 없었다. 하지만 시어머니와 시할머니가 한번도 해외여행을 가지 않았다는 송호범의 말에 백승혜는 함께 여행을 가자며 특별한 신혼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한다. 이렇게 이날 주인공은 송호범의 특급 아내 백승혜나 다름이 없었다. 이쁘고 아이 셋도 잘 키우고 자기 일도 열심히 하고, 게다가 시부모님에게 잘하는 아내란 남편 입장에선 큰 자랑거리일 것이다. 그러다 보니 팔불출 같은 송호범의 아내 자랑이 큰 재미를 선사했다.

 

 

그러나 방송 후 반응이 마냥 좋지만은 않았다. 집 자랑 아내 자랑, 딱 자극적인 관심을 끌기 좋은 주제였다. 최근 택시가 초반과는 달리 스타들의 집을 방문해서 어떻게 사는지 자주 보여주다 보니 좋은 반응을 이끌지 못하고 있다. 아침방송처럼 스타들의 신변잡기와 가십거리에 취우친 내용들이 주라서 언론들도 자극적인 보도만 하기 바빴다. 그러나 그것은 택시가 초심을 잃어버린 탓이지, 출연자들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섭외를 어찌 하느냐는 순전히 제작진이 결정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그저 자극적인 관심을 유도하고 그것이 또 편견을 만들다 보니 악플이 따라오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니 안타까웠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지나친 출연자에 대한 비난은 너무한 일이다. 게스트들이야 자극적인 질문과 주제를 바탕에 둔 토크를 이어갈 뿐인데 무조건 선입견에 악플부터 보내느라 바쁘니, 모든 걸 게스트 탓만 하는 네티즌들의 과한 비난세레 역시 눈살 찌푸릴 수 밖에 없었다. 송호범 백승혜 부부에 대해서도 방송 후 엄청난 악플이 동반되었다. 송호범이 방송 말미에 아내에게 성괴라는 악플을 달지 말았으면 하고 간곡히 부탁했는데, 네티즌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백승혜의 외모를 가지고 성형이니 뭐니 온갖 험담을 쏟아냈다. 그녀의 직업상 외적으로 신경쓰는 건 당연한 일인데, 씁쓸하게도 화장이 과하다며 여러 참견을 늘어놓았다.

 

 

또 그런 외적인 편견이 쌓여 백승혜가 시어머니와 시할머니를 모시고 사는 것까지 가식으로 매도했다. 아이 맡기고 밖에서 일하고 돌아다닐텐데 모시고 산다는 게 맞냐며 며느리로서 백승혜를 쉽게 단정짓고 평가질하는 모습이 너무나 불편했다. 어쩜 남의 가정에 괜한 오지랖들이 많은지. 다른 건 몰라도 시할머니까지 모시고 4대가 함께 사는 건 정말 좋은 모습이었다. 아무리 돈이 넘치고 시댁 어른이 살림을 도와도 함께 사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만큼 며느리와 시어머니가 서로에 대한 이해심이 없어서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은 이들 대가족에 대한 오지랖을 보내며 백승혜를 깎아 내리는 데 여념이 없었다. 직접 눈으로 보지 않은 가정사를 어찌 안다고 이러쿵 저러쿵 말들이 많은지, 오히려 그런 오지랖이 더 눈살 찌푸릴 뿐이었다.

 

이날 백승혜는 시어머니가 암에 걸렸을 때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시어머니의 빈자리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슬프다며 말이다. 그리고 송호범도 일찍 홀로되서 재가하지 않고 자식들을 키우신 어머니에 대한 효심이 가득했다. 그랬기에 이들 가족이 함께 산다는 건 자연스런 일이 아니였을까? 고생한 부모님께 좋은 단독주택에서 호강하시라고 멋진 집도 지었다. 아이도 셋이나 낳았다. 무자식이 상팔자라던 편견 가득한 처자가 다복한 가정에서 시부모님 사랑 듬뿍 받으며 가장을 꾸리는 행복을 알았기에 이제는 아이 넷도 너끈히 감당할 듯 싶었다. 백승혜는 말한다. 시어머니가 친정 어머니보다 편하다고. 그만큼 딸처럼 대하는 시어머니는 그녀에겐 소중한 존재였다. 아무리 연예인이 씹기 좋은 가십거리라 하더라도 열심히 살아가려는 이들까지 굳이 편견과 비난을 퍼부울 필요는 없을 것이다. 택시가 자극적으로 흘러가는 것과 별도로 어쨌든 출연자들은 진심으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노력했으니까 말이다.

 

공유하기 링크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