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라진 권다현 결혼, 연예인커플의 정석 보여준 아름다운 결실

에픽하이의 멤버 미쓰라진(32)이 열애를 공개했던 여자친구 배우 권다현(30)과 올 10월 결혼식을 올린다는 깜짝 소식을 전해서 화제다. 미쓰라진의 결혼 소식이 전해진 건 바로 오는 10일 방송되었던 MBC FM4U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에서였다. 멤버 타블로가 진행하는 라디오에 출연해서 예상못한 깜짝 결혼발표를 한 것이다. " 저도 드디어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오는 10월 초 결혼합니다. 축하해 주십시오 " 그가 다른 매체도 아닌 타블로의 라디오를 통해서 결혼소식을 알린 건 아마도 팬들에게 기쁜 소식을 먼저 직접 전하고 싶어서 같았다.

 

 

이렇게 미쓰라진이 공개연애 중이었던 여자친구 권다현과 결혼을 한다고 하니 다시 한번 이들의 열애가 주목받았다. 두 사람은 한 영화 시사회장에 함께 등장해서 열애 중임을 알렸다. 손을 꼭 잡고 서로에 대한 애정을 거침없이 드러낸 두 사람은 등떠민 열애인정이 아닌 스스로 당당한 공개연애를 선언해서 매우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그간 스타들은 열애설에 대해서 매우 조심스런 행보를 보였다. 아무래도 연애사는 사생활이 일절 공개되는 것이라서 서로를 위해서 비밀연애를 선택하는 게 최선이었다.

 

 

그러나 아무리 조심해도 파파라치처럼 집요한 언론들의 추적을 피할 순 없었다. 결국 많은 스타들이 원치않게 자신의 사생활을 강제로 공개하며 열애를 인정하는 게 일반적인 행보였다. 그런 속에서 미쓰라진과 권다현은 자신들이 원해서 열애를 자연스럽게 공개하는 신선함을 선사했다. 그만큼 진지한 감정들이 싹튼 속에서 서로에 대한 믿음이 컸기에 가능한 일이 아닌가 싶다.

 

 

그렇게 당시에 두 사람은 2년째 열애 중임을 당당히 밝혔고, 이후 더욱 견고해진 사랑은 결혼이란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되었다. 연애 3년만에 결혼에 골인하게 된 미쓰라진과 권다현 진정 연예인커플의 정석이 아닌가 싶다. 연예인에게 공개연애는 사실 부담이 크다. 특히 강제로 아웃팅 당한 경우엔 더욱 그렇다. 차차로 서로에 대한 감정을 쌓아가는 과정이 있어야 사랑도 진전이 되는 것인데, 안타깝게도 많은 스타들은 아직 서로를 더 알아가야 하는 순간에 외부에 의해서 강제로 열애사실이 공개되고 만다. 그렇다 보니 수많은 이들의 부담스런 관심과 시선 때문에 짧은 공개연애를 끝내는 경우가 다반사다.

 

 

다행히 미쓰라진과 권다현은 그런 부자연스런 일들을 겪지 않았다. 그래서 더욱 이들이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지켜보는 이들마저 참 편안하게 한다. 자신들이 원하는 타이밍에 자신들의 의견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이뤄진 결혼발표! 스타들의 연애와 결혼이 다 이래야하지 않을까 싶다. 연애부터 결혼까지 가장 자연스러웠던 그들의 사랑처럼 아마 많은 스타들도 지나친 관심만 없다면 이렇게 자연스런 결혼발표를 꿈꿀 것이다. 하지만 연예인이란 이유로 사생활 침해를 당연시하다 보니 원치 않는 불편을 많이 겪는다. 언론들에겐 스타들의 연애사가 곧 이슈몰이의 수단이지만, 매번 연애와 결혼을 선수치며 공개당하는 입장에선 별로 기분 좋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언론들이 아닌 스타 스스로 자신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당당히 공개한 결혼발표가 더욱 신선하게 느껴진다.

 

우린 스타들이 열애설이 터질 때마다 잘되기를 바라지만, 진정으로 좋은 결실을 맺기 위해선 결국 그들의 사랑에 관심두지 않는게 최선인 듯했다. 부담없이 사랑을 키우고 그러다 진지한 마음이 결실을 맺을 때면 알아서 그들도 모든 걸 공개할 것이다. 그런 당당한 사랑이 아름다운 미쓰라진 권다현 커플의 인생 2막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이로서 에픽하이는 전원 유부남이 되었다. 오랫동안 힙합그룹의 자존심을 지키며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그들은 하나씩 가정을 꾸리며 음악적인 성숙도 함께 이뤘다. 결혼하고도 함께 할 수 있는 건 진정한 장수그룹의 로망이지 않을까? 오랜 우정 만큼 앞으로도 멋진 활동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