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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인애 열애설 재탕? 황당한 언론들의 행태 씁쓸해 본문
배우 장미인애가 뜬금없는 열애설에 휩싸였다. 오는 6일 한 언론 매체가 장미인애가 일반인 사업가와 열애 중이라며 지인의 소개로 만나 최근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이 이번 추석 연휴에 홍콩 여행을 떠났다는 보도를 터트린 것이다. 두 사람이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찍은 인증샷을 각자 SNS에 올렸다는 증거로 장미인애의 홍콩 택시를 찍은 셀카에 남자친구로 추정되는 인물이 엿보였다고 보도했다.
이후 언론들은 이 기사를 필두로 장미인애의 열애설 보도를 쏟아냈다. 사업가와 열애설에 난 듯이 비슷한 제목을 자극적으로 도배한 기사들이 범람했다. 하지만 어딘가 뜬금없었다. 장미인애는 이미 오는 5월에 띠동갑인 외국계 금융업 종사자인 일반인 남자친구와 2년째 사귀고 있다고 열애를 인정했었다.
그러니 열애설이 아니라 이미 인정한 열애를 홍콩 여행을 통해 또 한번 확인받은 셈이 된다. 그럼에도 언론들은 새롭게 열애설이 터진냥 열애설 기사를 재탕했다. 그것은 일종의 이슈몰이였다. 별다른 확인도 없이 그냥 반짝 가십으로 관심을 유도했던 것이다.
이때문인지 장미인애는 자신의 SNS에 " 저 좀 가만히 두세요. 부탁드립니다 " 라는 글을 게재하며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현재 그녀의 SNS는 도넘은 관심이 부담스러운지 비공개 전환되어 있다. 이미 인정한 열애를 다시 급부상시킨 언론들이 행태가 얼마나 당황스러울지 전해졌다. 게다가 홍콩여행이란 지극히 사적인 사생활까지 이슈화시켰으니 더 화가났을 것이다.
개인적인 사생활을 이렇듯 황당한 열애설로 포장한 언론들의 행태가 씁쓸했다. 결국 이슈만 된다면 정보의 전달 진실성은 상관없이 무작정 베끼고 본다는 뜻이다. 간단히 검색하기도 귀찮은 듯 무작정 이슈만 되면 끝이라는 것이니 당하는 당사자들은 얼마나 황당할까?
그리고 발끈하는 장미인애의 심경글을 무작정 탓하는 일부 네티즌들의 반응도 씁쓸했다. 누가 기사화 시켜 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 전적으로 언론들 때문에 벌어진 일을 두고 마냥 스타의 탓이라며 비난했다. 합의된 인터뷰가 아니라면 굳이 자극적인 가십기사에 오르내리고 싶어하는 연예인들은 없을 것이다. 대다수 가십기사들은 전적으로 언론들이 화제를 이끌기 위해서 낸다. 심지어 SNS글까지 기다렸다는 듯이 마구 기사화했으니, 스타의 일거수 일투족을 추측하고 기사화하는 게 가십 언론들의 특징이다.
그런데 마치 기사를 스타들이 양산한다는 듯이 비꼬는 건 너무하다. 그들에게 관심 없다면서도 결국 호기심으로 클릭을 하니까 언론들도 낚시 기사를 도배하는 것인데 말이다. 연예인의 작은 하소연 조차 감싸주지 못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더욱 안타까웠다. 진정 욕먹지 않으려면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하는데 사람이 어찌 그럴 수 있는지. 그녀의 이미지가 어떠하든 잘못된 언론의 행태만은 분명 꼬집을 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