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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열사 김부선 말이 사실로? 아파트 비리 20%! 도덕불감증 보여준 씁쓸한 현실


딘델라 2016. 3. 11. 03:18

자신의 아파트 난방비 비리 의혹을 제기하며 난방열사로 급부상한 배우 김부선이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 그녀가 난방비 비리 의혹을 제기하며 사회적 이슈로 관심가지게 된 아파트 관리비 비리 의혹들이 정부의 조사에 의해서 사실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척결추진단은 오는 10일 국토부, 지방자치단체, 공인회계사회, 경찰청과 합동 조사를 실시한 공동주택 회계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가 김부선의 주장을 더욱 명확히 보여줘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정부는 그간 아파트를 사적인 영역으로 여기며 감사를 진행하지 않았다가 최근 비리 의혹이 끊이지 않자 처음으로 전국 300세대 이상의 아파트를 대상으로 회계감사를 실시했다. 9천9개 아파트 단지 가운데 99.8%인 8천991개 단지가 감사 대상으로 참여했는데, 결과에 따르면 전체 아파트의 19.4%가 회계처리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이는 전국 아파트의 20% 정도가 회게 구멍에 놓였다는 뜻이었다. 이는 시도별로 차이를 보였으나, 비슷한 비율로 전국적으로 비리 의혹이 터진 걸로 나타났다.

 


 

부적합 사유 중 43%가 현금흐름표를 작성하지 않은 점이었고, 회계자료 누락 등 회계처리 부적정이 18%, 장기수선 충당금 과소 과대 적립이 15%라고 한다. 특히 놀라운 것은 회계장부와 실제 현금 흐름이 맞지 않은 게 비일비재 하다는 것이다. 또한 입주자 대표나 관리소장이 별다른 증빙 없이 관리비를 갖다 쓴 것도 다반사라고 나와 충격을 줬다. 역시나 국토교통부와 전국 지방자치단체 입주민의 민원이 제기된 단지를 대상으로 실시한 감사에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고. 이경우는 무려 감사대상의 72%의 아파트 단지가 비위와 부적절 사례가 적발됐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런 조사를 통해 지난해 11월 경찰이 특별 단속을 벌인 결과 99건의 비리 행위를 단속해서 43건에 153명을 입건했다 한다. 비리를 저지른 이들은 입주자 대표가 41%, 관리소장이 35%로 아파트 관리와 직접 연관된 이들의 비리 행위가 압도적이었다. 정부는 앞으로 아파트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서 감사관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한다. 이처럼 정부의 조사가 아파트 관리비 비리 문제가 결코 적지 않음을 보여줌으로서 다시금 배우 김부선이 주목을 받았다. 그녀는 2014년 9월 아파트 난방비와 관련해서 절절한 심정을 전했었다.

 

당시 폭행논란이 번졌는데 그것이 2년간 홀로 외로운 싸움을 벌여왔던 비리조사에 대한 아파트 주민과의 갈등에서 터진 일이라는 게 알려지며 비난보다는 지지와 응원을 받았었다. 누군가의 비리로 선량한 사람들이 손해를 본다는 그녀의 주장은 큰 공감대를 불러 일으켰다. 이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제였기에 엄청난 이슈를 뿌렸다. 하지만 나서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들은 별로 없었다. 일상에 치인 귀차니즘이거나 주민갈등을 불러올거란 눈치 때문에 발 벗고 나서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김부선이 2년간 열정적으로 비리를 파헤치며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불렀다. 사소한 우리 주변의 일을 무엇보다 먼저 관심가져야 우리 사회의 뼛 속 깊은 치부도 도려낼 수 있는 법이었다. 김부선의 주장처럼 실상은 더욱 기막혔으니, 이번 정부 조사에서 밝혀진 것처럼 가까운 곳이 더 썩어있다는 것은 결국 우리사회 전반적인 도덕 불감증이 이토록 만연해 있다는 씁쓸한 현실을 보여줬다. 그래서 네티즌들은 김부선의 말이 사실로 밝혀졌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김부선에게 응원의 말을 보내는 이들도 많았고, 더욱 세밀하고 면밀한 전국적인 조사를 통해서 투명한 관리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록 완급조절에 따라서 그녀의 이미지가 호불호가 갈릴 때도 있지만, 남들이 못하는 속시원한 말과 행동을 통해서 사회적 문제에 적극적인 관심을 만들고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에 전기를 마련했다는 건 참으로 대단해 보였다. 네티즌들도 이점에 대해서 높이 평가하는 것 같았다. 이번 일을 보니까 정말 작은 관심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꼈다. 우리 주변에는 이보다 더한 부조리한 일들이 넘쳐날 것이다. 그것을 남이 해결해 주기를 바라는 것보다 작은 관심이라도 하나씩 보내서 감시하고 귀를 기울여 본다면 세상의 부조리와 비리는 조금이라도 해결되어 좀 더 투명한 사회를 만들지 않을까 싶었다. 그녀의 일화가 재조명되는 건  사회 문제는 관심과 행동만이 해결의 열쇠라는 걸 의미하는 것 같았다.

 

하여튼 김부선은 자신의 SNS에 심정글을 올리며 " 진짜 눈물 난다. 몇 년간 그렇게 소리쳐도 못 들은 척 하더니" 라는 글과 함께 난방비 비리가 일어났다는 기사를 링크했다. 아마 그간의 노력이 이제사 해갈이 된 데 감격한 마음과 뒤늦게 조명을 받는 데 아쉬움도 담겨 있는 것 같았다. 앞으로 좋은 활동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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