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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엄지원, 버럭이 만든 반전의 묘미


딘델라 2013. 1. 14. 07:46

2013년 시무식으로 꾸며진 런닝맨은 이번에도 대박 게스트 섭외로 큰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배우 박신양과 엄지원이 게스트로 출연한 이날 런닝맨은 몸사리지 않는 게스트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묵묵했지만 은근한 끈기의 박신양과 돌발적이고 튀는 매력의 엄지원은 자신만의 매력으로 후배들과 환상의 호흡을 가졌지요. 적지 않은 나이의 두 배우가 정말 열심히 사투를 벌인 결과 빵터지는 대박의 진풍경이 연출되었습니다.

 

 

이날 시무식답게 세팀으로 나뉜 런닝맨 팀에게 두둑한 보너스가 주어졌습니다. 이 보너스를 사수하는 것이 이번 게임의 승부를 갈랐습니다. 첫번째 레이스부터 만만치 않았던 런닝맨은 차가운 날씨 속에서주 물벼락을 맞으며 게임을 펼쳤습니다. 꼴찌팀이 무조건 주유비를 계산해야 했기에 멤버들은 사력을 다해서 물을 채워야 했습니다. 날아오는 물줄기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몸개그를 펼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박신양과 엄지원은 리얼한 예능 신고식을 가졌습니다. 독한 예능을 느낀 이들은 서서히 예능에 동화되면서 적응해 나갔지요. 이날 물줄기를 뿌려대는 FD가 진짜 얄미웠습니다. 엄한데 뿌려대는 물줄기에 다들 독기가 올랐고, 사투를 벌인 결과 박신양과 개리 하하 팀이 우승했습니다.

 

그러나 박신양팀의 굿 레이스는 계속되지 못했습니다. 헬스클럽에서 진행된 노래방 게임은 한마디로 몰빵게임이었죠. 지는 팀은 멤버들 점심값 뿐아니라 전 스텝의 점심값을 내야할 판이었습니다. 꼴찌를 하면 그야말로 쪽박차는 이 게임을 위해서 다들 없는 힘도 쥐어짜며 무거운 기구를 들고 노래를 불러야 되었습니다. 무조건 꼴찌를 면해야 하는 이 엄청난 게임에서 수많은 스텝들이 엄청난 점심을 치르는 동안 멤버들의 속은 타들어갔습니다. 결국 기계체조를 한 박신양이 다리 찢기내기에서 가볍게 이기는 등 큰 활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노래방에서 꼴찌를 당하는 수모를 격었지요. 한방에 98만원의 점심값 나가는 진빠지는 상황에서 박신양팀은 딸랑 2만원만 남기며 전의를 상실했습니다.

 

진짜 승부는 '의자 서바이벌'에서 벌어졌습니다. 본부장의 직인이 찍힌 의자를 찾아서 사수해야 되는 이 게임은 그야말로 빵터지는 웃음의 연속이었죠. 살벌한 서바이벌 게임 속에서도 엄지원과 박신양의 활약 때문에 진짜 크게 웃었습니다. 배우의 품격따위는 벗어던진 두 배우는 의자사투에서 엄청난 승부욕을 보여주면서 진풍경을 탄생시켰습니다.

 

그중에서 의자 게임을 판도를 뒤바꾼 사람은 바로 엄지원이었습니다. 엄지원은 초반 주유게임부터 만만치 않은 예능감을 보여줬지요. 물을 받아야 한다는 필사의 정신으로 얼굴에 물이 쏟아져도 전혀 피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톡톡튀는 성격때문에 초반부터 광수에게 '너와 팀이 되면 안되었다'며 빵터지는 저격 발언을 터트렸습니다. 귀엽게 버럭 호통치며 동생들을 향해서 투정을 부려서 엄청 웃겼지요. 야야, 그러지마, 간다고 연이어 터지는 그녀의 버럭 본능이 이날 예능을 제대로 살렸습니다.

 

 

버럭여신으로 거듭난 엄지원은 의자 서버이벌에서 제대로 버럭의 절정을 선사해서 시청자를 빵터지게 만들었지요. 의자게임에서 2단계까지 올라간 엄지원은 의자를 사수하기 위해서 창고까지 의자를 들고 옮기며 아주 꼼꼼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눈치 빠른 멤버들 덕에 금방 타겟이 된 엄지원은 에이스 송지효와 유재석에게 단단히 걸려서 의자를 빼앗길 처지가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정신없이 터진 엄지원의 버럭!! 역시 배우의 발성은 남달랐습니다. 목청 좋은 엄지원의  아아악~ 거리는 괴성에 다들 웃었죠.

 

그리고 구석에 몰린 엄지원은 자신을 빼내려는 유재석을 향해서 기막힌 절규의 발언을 남겼습니다. " 나 게스트야~ " " 오빠 중심부 찬다. 내 발 오빠 중심부에 있어 " 의자에 메달려서 앙칼지게 터트린 엄지원의 발언때문에 정말 빵터졌습니다. 우리 여배우님들 정말 예능에서 다 내던지며 하더군요. 품격이고 뭐고 의자때문에 서슴없이 망가지는 노력에 감탄했습니다. 이날 엄지원의 '오빠 중심부 찬다'라는 발언은 한효주의 '아름답다' 이후에 가장 센스 넘쳤던 발언이었습니다.

 

이렇게 온 몸던지며 열심히 의자를 사수하려 했던 엄지원, 하지만 승부는 나는 에이스 송지효에게 돌아갔지요. 송지효는 그 어려운 순간에도 의자에 파고들어서 엉덩이를 밀어 넣었습니다. 불꽃튀는 두 여배우의 사투는 결국 힘의 우위를 점한 송지효에게 돌아갔지요. 그래도 송지효는 선배 다쳤을까 '죄송해요 선배님'하면서 훈훈하게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승부는 승부고 선배는 선배여서 미안해 하는 예의바른 송지효에게 엄지원은 또한번 위트 넘치는 발언을 남겼죠. " 그런 식으로 착한척 하지 말으렴!!  난 이미 니 인간성을 다 보았다 " 말은 그렇게 했지만, 웃으면서 후배가 너무 불편해 할까봐 웃음과 농담으로 받아넘기는 모습이 정말 훈훈했습니다.

 

그런데 버럭의 위력은 끝나지 않았지요. 그 기를 이어받은 후배 송지효가 마지막 결승에서 엄지원의 " 중심부 찬다 "를 제대로 활용했습니다. 박신양 김종국 송지효가 남은 마지막 게임은 의자를 먼저 발견한 김종국의 승리로 끝이 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송지효가 의자에 대자로 앉아있는 김종국에게 '선배님이 그러셨지. 중심부 찬다' 라는 협박을 배운대로 써먹으면서, 김종국이 의자에 돌아앉으며 반전을 탄생시켰습니다.

 

김종국을 떼어내기 위해서 사투를 벌인 박신양과 송지효는 협공 작전을 벌였지요. 김종국을 마구 공격한 결과 박신양은 마지막 의자사이로 끼어드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날의 끼어들기 신공은 민망한 그림을 탄생시키며 능력자 김종국을 고통 속에 넉다운 시켰지요. 좁아터진 의자 사이로 엉덩이를 끼워넣으며 망가진 박신양때문에 제대로 체면 구긴 김종국의 모습에 완전 통쾌했습니다. 결국 공동우승이란 기염을 토해낸 박신양은 묵묵함으로 마지막을 장식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너스 액수가 많았던 엄지원 팀이 우승했지만, 박신양이나 엄지원 모두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이처럼 이날 마지막 진풍경도 그 탄생의 배경을 놓고 보면 엄지원의 버럭에서 시작되었죠. 사타구니를 가격당하지 않으려고 돌아서 앉은 덕에 빵터지는 장면을 탄생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버럭여신의 기막힌 센스가 마지막까지 반전의 묘미를 선사한 것이죠. 게스트빨이 정말 중요한 런닝맨에서 게임의 흐름을 좌지우지 하는 이런 게스트만 나왔으면 싶었습니다. 유재석이 최강 게스트였다고 칭찬을 할 만큼 예능감을 과시한 엄지원!! 런닝맨에서 열혈 활약한 배우들의 영화는 대박나더라구요. 박신양 엄지원씨 웃음을 준 만큼 영화도 엄청 웃길 것 같아요. 대박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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